20년물 발행후 6년만에 초장기 국채시장 진입
[뉴스핌=곽도흔 기자] 정부가 11일 사상 처음으로 국고채 30년물을 발행한다.
정부는 국고채 30년물 발행을 통해 초장기 국채시장의 완성을 통해 명실상부한 선진 국채 시장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국고채 30년물을 발행하는 나라는 선진국 중심으로 22개국에 불과하고 2006년 20년물을 발행한 이래 6년 만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8일 실시한 국고채 30년물 인수단 선정 낙찰 결과에 따라 9월분 30년만기 국고채 4060억원의 발행금리를 3.05%와 3.08%로 결정했다. 국고채 30년물의 표면금리는 3.00%이다.
재정부는 30년만기 국고채 9월분 4060억원과 10월분 3940억원은 인수단 방식으로 발행하고 11월 이후에는 매월 첫째주 월요일에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할 계획이다.
재정부 신형철 국고국장은 “국고채 발행이 3, 5년이 중심이어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재정운용을 위해 국고채 30년물을 발행하기로 했다”며 “통일과 고령화 시대에 대비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측면에서는 경제규모가 확대되고 고령화를 대비한 장기금융상품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보험 연기금 등의 장기운용의 국채수요에 부응하고 채권시장의 기간물 구조를 완성해 투자를 다양화하는 점도 있다”고 말했다.
신 국장은 “초장기 국채시장의 완성함으로써 한국의 채권시장을 선진 국채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다는 출사표를 던진 셈”이라며 “외국인들의 채권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국제적인 신인도도 높아지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결정된 30년물 금리는 금융투자협회가 10일 고시한 20년물 금리 3.08%보다 낮거나 같은 수준이다.
30년물 금리가 20년물 금리를 역전한 것에 대해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수급의 힘'이라고 평가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관계자는 "펀더멘탈 측면에서 이해하려고 하면 말이 안되지만, 결국 수급이 모든 것을 설명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관계자는 "절대금리만 놓고 보면 20년물이 매력적인 것은 사실"이라며 "유통시장에서 어떻게 금리가 형성되는가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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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