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처음으로 직접 전화 걸고 쾌유 빌어
李, 9일부터 15일까지 병원 치료 차 휴가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건강을 염려하는 안부 전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참모를 거치지 않고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 공보국은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오늘 2시 40분경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건강을 염려하는 안부 인사를 했고, 이 대표는 안부 인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입원 치료를 위해 휴가 기간을 가질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영수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4.29 photo@newspim.com |
앞서 민주당은 지난 7일 저녁 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표는 모레 9일부터 15일까지 치료를 위해 휴가를 갖는다"고 알린 바 있다. 휴가 이유로는 "총선으로 하지 못하고 미루어온 치료를 받기 위함"이라 전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두 사람이) 통화를 몇 분 했는지는 알 수 없고 말 그대로 안부 인사"라며 "야당 대표에게 건강상 쾌유를 빈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통화는 영수회담 이후 처음"이라며 "누구를 통해서 한 게 아니고 (윤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었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오는 16일부터 다시 정상적 당대표 업무를 재개할 예정이다. 휴가 기간 중인 오는 14일 열리는 재판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민주당은 관련해 "해당 재판부는 14일 공판 내용이 이 대표와 무관하므로 이 대표가 나오지 않아도 된다고 재판정에서 밝혔다. 따라서 재판 연기신청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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