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에 어리석은 행위 개혁이라 착각...백약이 무효"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미래 역사에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의료를 완전히 망가뜨려버린 대통령으로 남게 될 것"이라며 의대 증원 계획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다.
허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소뿔을 바로잡는다면서 소를 목 졸라 죽이고 있는 윤석열 정부"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허은아 개혁신당 신임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5.20 leehs@newspim.com |
허 대표는 "지금 의료계는 완전히 붕괴 수준"이라며 "1만3000여 전공의 가운데 현재 100개 수련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658명뿐이다. 3000명 가까운 3~4년 차 레지던트들이 수험 자격을 갖추지 못해 내년에 그만큼 전문의를 뽑지 못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빅5 병원들은 주 1회 휴진하고 있다. 적자가 누적된 대형병원들이 곧 파산할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전국 의대생이 집단 유급되는 전무후무한 사태까지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 대표는 "10년 뒤에나 현장에서 활동하게 될 의사 2000명을 증원하기 위해 현재 활동 중인 의사 수천명을 잘라내 버리는, 천하에 어리석은 행위를 개혁이라 착각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대통령 자체가 빨간불에 길을 건너는 규칙 파괴자이니 백약이 무효"라며 "어떻게든 해결책을 내놓으시라. 밑도 끝도 없이 제시한 2000명 증원 방침부터 철회하고 모든 것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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