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우리은행장 후보들 '속탄다'…2~3명 청와대 보고

기사입력 : 2011년03월08일 10:49

최종수정 : 2011년03월08일 14:37

- ‘함구’ 이팔성 회장, 측근에게 조차 말 한마디 없어
- 이 회장, 행장 선임 영향력 60%..“내주 초 속내 드러낼 것”


[뉴스핌=한기진 기자] ‘입 닫은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주로 다가온 국내 최대 시중은행인 우리은행 차기 행장 선출전의 판세가 예측하기 어렵게 진행되고 있다. 행장 선임에 결정적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이팔성 회장이 측근들에게 조차 행장 선임과 관련, 전혀 입을 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당초 유력한 행장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던 정현진(59) 우리금융 전무가 공모에 참여, 면접대상자로 확정되자 경쟁구도를 판단하기 더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면접 대상자인 나머지 후보인 우리금융 윤상구(56) 김정한(55) 전무, 우리은행 이순우(61) 수석부행장, 우리은행 김희태(61) 중국법인장, 이병재(62) 우리파이낸셜 사장 등은 행장 공모에 참여할 것이 오래 전부터 예상돼 왔다.

우리은행 안팎에서는 유력 후보로 윤상구 전무, 이순우 수석부행장, 김희태 중국법인장, 이병재 사장 등 4명을 압축하고 있다.

이 회장이 미국 출장에서 귀국하는 내주 초, 속내를 드러낼 것이고 후보자 면접당일 2~3명으로 후보가 추려질 것으로 보인다.

◆ “이팔성 회장 점 찍은 후보, 외풍 맞을까 입 닫아”

8일 우리금융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자회사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는 우리은행장의 자격과 관련, 이 회장과의 조합, 민영화, 예금보험공사와의 경영정상화 이행약정(MOU) 해제 및 글로벌화에 큰 점수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비중은 이 회장과 동반관계를 잘 이룰 수 있느냐는 것으로 직간접적인 점수가 커, 행장 선임을 사실상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행추위는 이팔성 회장과 우리금융 사외이사 2명, 외부인사 2명, 우리은행 사외이사 1명, 예금보험공사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이팔성 회장은 차기 우리은행장과 관련, 후보 이름 및 자질 등과 관련해 일절 언급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이 회장이 가신들에게 조차 행장 선임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지 않아 판세를 예측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며 “이야기가 먼저 새나가면 외풍을 타니까 꺼려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 회장이 이처럼 신중한 자세를 취하는 배경에는 연임에 따른 책임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민영화를 완성하라’는 게 이 회장 연임의 결정적 이유였고, ‘글로벌화’는 본인이 희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자신의 책임과 경영목표를 달성하는데 적합한 동반자가 될 행장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또 본인이 점 찍은 유력 후보자가 외부에 노출돼, 자칫 외풍을 맞을지도 우려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 청와대 인사 검증 통과해야

이 회장은 오는 9일 4박5일 일정으로 미국 출장을 간다. 오는 일요일 귀국하기 때문에 출장 중에 차기 행장에 대한 마음을 굳힐 것이란 관측이 많다. 따라서 내주 초면 유력 행장 후보의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행추위는 16일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다. 단독 후보를 결정하지 않고 2~3명 후보를 정해 청와대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들 후보를 대상으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후보 검증을 하고 통과되면 최종적으로 우리은행장에 낙점된다. 우리금융 행장선임 절차에는 청와대 보고라는 명문화된 규정은 없다. 하지만 정부가 예보를 통해 지분 56.97%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과정에 문제 제기가 되지 않았다.

유력 후보로 분류되는 4명 후보들 마다 정관계에 유력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과거에는 고려요소가 됐던 우리은행의 전신인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등 출신 은행은 전혀 고려되지 않고 있다. 게다가 회장과 같은(고려대) 학맥 여부도 비중이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각 후보들의 지지기반이 행장 선임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고 이들간의 힘겨루기 싸움으로 귀결된다. 물론 이팔성 회장의 의중과도 맞아떨어져야 전제 조건도 있다.

우리금융 다른 관계자는 “(행장 선임에 있어) 이 회장의 권한이 60%는 될 것이고 본인이 원하는 인물을 선임하기 위해 외부에도 강력하게 이야기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