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또 하나의 티메프를 막으려면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99.3%는 일반 회생 절차에서도 이례적으로 높은 탕감률입니다. 사실상 '돈을 못 돌려준다'는 통보나 다름없죠." 회생 절차를 취재하던 중 만난 한 변호사의 설명이다. 통상 채무 탕감률은 80~90% 수준에 머물지만, 티몬처럼 부채 규모가 막대한 기업은 인수 의향자가 거의 없어 탕감률이 99%대까지 치솟기도 한다. 1억원을 못 받은 사람은 70만원을, 1000만원을 못 받은 사람은 7만원을 돌려받는 셈이다. 채권자 약 4만 8,000명 가운데는 여러 이커머스 플랫폼에 상품을 공급하는 온라인 전문 유통업자도 있지만, 도매로 물건을 떼 생계를 이어온 1인 사업자‧소상공인이 상당수다. 25-07-02 11:12
[거인의어깨 입시컨설팅] 2026학년도 경희대 수시등급 '거인의어깨'는 교육 1번지 대치동에서 25년째 입시컨설팅 활동을 하고 있는 입시컨설팅 전문회사입니다. 25년간의 축적된 데이터와 다양한 입시경험을 통해 뉴스핌에 연재하는 '거인의어깨 입시컨설팅'은 김형일대표가 전국 수험생 및 그 학부모님들을 위해 올바른 입시전략을 제시하는 입시칼럼입니다. 경희대는 정원내로 올해 수시에서 학생부교과전형 '지역균형' 615명, 학생부종합전형 '네오르네상스' 1,068명, 기회균형Ⅰ '국가보훈‧농어촌‧수급자‧자립아동 등' 150명, '장애인 등 대상자' 15명, '기회균형Ⅱ' 90명, 논술전형 ' 25-07-02 07:00
[기고]청소년, 독도의 중심에서 '우리땅'을 외치다. 2025년은 대한민국 광복(光復) 80주년이 되는 해이다. 광복(光復)은 우리나라가 1945년 8월 15일에 일제의 식민통치에서 벗어나 주권을 되찾은 날을 의미한다.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일본이 연합군에 패하여 항복하게 되고 한반도는 일제 강점기에서 해방되었다. 광복은 빛 광(光), 회복할 복(復)으로 빛을 되찾음, 즉 빼앗긴 주권을 도로 찾음을 뜻하는 말이며 오늘의 우리가 존재할 수 있는 뿌리라고 할 수 있다. 25-07-01 14:55
[현장에서] 질문에 '침묵', 고함에 '응답'...尹과 李의 상반된 리더십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김대중 대통령은 자신에게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을 직접 불러 1대1로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눴습니다. 민정수석실에서도 보고서를 올릴 때 반대 의견을 따옴표로 표시해 함께 제출했죠. 이런 전통이 이어졌으면 좋았을텐데 이명박, 노무현 대통령까진 이어지다 박근혜 대통령 때부턴 끊겼어요." 김앤장 법률사무소 재직시절 사석에서 봉욱 변호사(현 대통령실 민정수석)와 나눈 대화 중 기억에 남았던 말이다. 그는 김대중 정부 시절 민정수석실에 파견 근무를 했다. 25-07-01 14:08
[기자수첩] 이재명 정부의 검찰개혁 '첫 단추'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지명한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봉욱 민정수석은 각각 정치권과 법조계에서 온건하고 합리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검찰개혁과 같은 중대 과제를 추진함에 있어 이들의 신중하고 절제된 태도는 국민적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정치적 대립이 첨예한 사안일수록, 개혁의 방향과 방식은 무엇보다 신중해야 한다. 정부와 대통령실이 균형을 잡아가야 한다는 측면에서, 이 대통령의 이번 인선은 매우 탁월했다. 25-07-01 09:40
[기고] 가짜뉴스 시대의 도전...디지털 교육의 새 패러다임 2025년 6월 24일 고민정의원이 대표발의한 디지털 기반의 원격교육 활성화 기본법 개정안은 학생들이 활발하게 사용하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에 이른바 '가짜뉴스'와 같은 허위 정보 또는 사실관계가 틀린 정보가 포함된 콘텐츠 확산에 따라 학생들이 이러한 왜곡된 정보에 무분별하게 노출되면서 이를 비판 없이 그대로 받아들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현행법도 학교에서 디지털 미디어 문해 교육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지만, 문제는 실행력이다. 교육 현장에는 체계적인 계획도, 예산도, 전문 인력도 부족하다. 결국 아이들은 정보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한 채 '사실처럼 보이는 거짓'을 받아들이고, 이는 학업은 물론 사회 전반의 민주적 가치관 형성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5-07-01 07:00
[기자수첩] 중진의힘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회에서 순서를 정리할 때 가장 기준이 되는 조건은 선수(選數)다. 초(初)선보다는 재(再)선이, 재선보다는 삼(三)선이, 삼선보단 사(四)선이 대접 받는다. 다선 의원들을 '중진'이라 부르며 당의 중심으로 치켜세우는 이유 역시 선수 문화의 영향이다. 25-06-30 16:45
[기고] AI시대 보안의식은 디지털 시민의 생존역량 "내 사진도 내 마음대로 못 올린다니! 너무 불편한 세상 아니니?" SNS가 온통 셀피였던 친구가 꽃 사진으로 갈아탔다. 이유를 물었더니 딥 페이크 때문에 조심하는 거란다. 편의성 최고인 AI 기술이 자기 표현의 즐거움에 불편을 준다 하니 아이러니다. 자세히 보면 어딘가 어색했던 딥 페이크 기술은 나날이 놀랍게 진화하고 있다. 2024년 이후 영상과 음성 품질이 현저하게 향상된 딥 페이크는 실시간으로 합성 영상을 생성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심지어 얼굴에 혈류 흐름을 재현해 영상 속 인물의 얼굴에 심장박동 징후가 나타나게 만들 정도다. 25-06-30 08:17
[오동룡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6·25전쟁 80주년, 2030년엔 생존용사 '제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02세인 기자의 아버지(오순오)는 전립선암에 치매 초기증상으로 인해 가족들의 걱정이 한시름이다. 얼마 전 아버지는 유리진열장의 국가유공자증을 꺼내 물끄러미 들여다보다 갑자기 증서를 갈기갈기 찢기 시작했다. 놀란 어머니(강영옥)가 아버지의 행동을 말렸기에 망정이지, 국가유공자증이 졸지에 휴지조각이 될 뻔했다. 경기 파주에 사는 아버지는 2023년 7월 24일 6·25 참전유공자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대한민국이 날 6·25 참전자로 인정한단다"며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아버지의 전화소리가 아직도 귓전에 생생하다. 2018년 10월 처음 '6·25전쟁 비군인참전자' 확인 신청을 하면서 겪었던 25-06-26 17:21
[기자수첩] 우선협상자 포기에 벌칙 주면 누가 국책사업 참여할까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국토교통부가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포기한 현대건설에 대한 부정당업자 제재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건설업계 내 파장이 일고 있다. 일반적으로 낙찰자에게 적용 가능한 제재를 계약도 하지 않은 우선협상대상자에게 부여할 수 있는지의 법적 문제와 더불어, 국책 사업이라는 미명 아래 참여 시공사에 과도한 부담을 지운다는 비판 때문이다. 현대건설에 대한 법적 제재 가능성이 수면 위로 오른 것은 지난 25일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 출석해 "현대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포기 행위가 국가계약법 등의 제재 대상이 되 25-06-26 1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