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A 칼럼] '주담대 3억'은 자충수였나 [서울=뉴스핌] 김양섭 선임기자 = KB국민은행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원에서 3억 원으로 기습 반토막 냈다. 이례적인 조치인 만큼 금융권 안팎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그 배경에 고도의 '정무적 판단'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국내 최대 주택담보대출 취급 은행으로서 아직 가계대출 완급 조절의 여지가 남아 있음에도, 다른 시중은행보다 한 발 앞서 정부 기준을 웃도는 자체 규제를 선제 도입했기 때문이다. 가계부채비율을 낮추고 수도권 집값을 잡겠다는 현 정권의 정책 기조에 적극 호응하려는 신호로 읽힌다. 문제는 이 같은 과도한 선제 조치가 실수요자들의 거센 반발을 촉발하며, 무리하게 총대를 멘 KB국민은행 스스로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점이다 26-07-15 09:23
[현장에서] IP만으로는 게임을 살릴 수 없다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바야흐로 지식재산권(IP)의 시대다. 게임업계를 취재하면서 IP의 힘을 새삼 느낀다. 게임회사가 만든 IP를 게임유저가 즐기고 IP는 게임 밖으로 확장되는 것은 이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지난달 말 개최됐던 펍지네이션스컵(PNC) 2026이 좋은 예다. 배틀그라운드라고도 불리는 펍지(PUBG) IP는 전 세계 게이머들이 즐기고 있다. PNC 2026에는 16개국의 국가 대표 선수단이 참여했으며 수많은 인플루언서, 크리에이터들도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 26-07-15 08:25
[거인의어깨 입시컨설팅] 2027학년도 연세대 수시등급·지원전략 복잡한 대입 흐름을 꿰뚫는 단 하나의 시선, '거인의어깨 입시컨설팅' 본 칼럼은 대치동 입시 현장에서 26년간 합격의 길을 열어온 거인의어깨 김형일 대표의 전문 식견을 담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2027학년도 입시 환경 속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님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검증된 데이터 기반의 실전 전략을 전달합니다. 올해 연세대는 정원 내 3,498명을 선발하며, 수시 전형별 모집인원은 학생부교과전형 '추천형' 512명, 학생부종합전형 '활동우수형' 766명, '국제형' 79명(국내고), '기회균형' 195명, '논술전형' 288명, '특기자전형(체육인재)' 38명 등을 선발한다. 주의할 점은 '학생부교과전 26-07-15 07:00
[오동룡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일본 급유 거부'가 촉발한 블랙이글스 '개조 플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대한민국 공군의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내년부터 T-50B에 공중급유 프로브(probe·급유용 연결 막대)를 장착하는 기종개량에 착수하고, 개조 기간에는 광주 제1전투비행단의 T-50 훈련기로 공백을 메우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측의 '급유 거부'가 결정적 계기가 됐으며, 블랙이글스의 KF-21 기종 전환은 공군 정규 전력 120대 도입 이후인 2032년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26-07-15 00:14
[기자수첩] 단합 없는 '팀코리아'는 구호일 뿐이다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의 결과는 아쉬웠지만, 동시에 불편한 질문을 남겼다. 한국은 기술력과 납기, 장거리 작전 능력, 현지 산업협력 패키지를 앞세워 총력전을 펼쳤지만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의 벽을 넘지 못했다. 표면적으로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벽이었다. 그러나 그 안을 들여다보면 또 다른 질문이 남는다. 우리는 정말 '팀코리아'였나. 26-07-14 16:00
[기고] 한국 의료 AI, 디지털 트윈 활용 부족…신뢰성 확보 위한 규제체계 필요 기존 의료는 같은 질병이면 대부분 같은 치료를 적용했다. 그러나 현대에는 유전자, 나이, 성별, 생활습관, 기저질환에 따라 치료 효과가 모두 달라 디지털 트윈은 실제 환자의 '가상 복제본(Virtual Twin)'을 만들어 치료 결과를 미리 예측하여 의료실패를 최소화한다. 신약 하나를 개발하는 데 약 10~15년, 수조 원의 비용이 들어가고 그중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것이 임상시험인데 디지털 트윈은 가상환자, 가상장기, 가상심장 등을 이용하여 임상시험을 일부 줄일 수 있다. 또한 A환자에게 B약을 투여했을 때, 수술을 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미리 시뮬레이션할 수 있게 하여 환자와 의료진의 선택권을 늘려주는 체계를 제공해 줄 수 있고 그동안 희귀질환은 환자가 너무 적어서 임상시험 26-07-14 08:30
[기고] 사관학교 전통은 국가·국민 생명 지키는 데 있다 우리나라 사관학교는 대한민국 안보의 귀중한 자산이다. 육군사관학교와 해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는 전쟁의 폐허 속에서 국가를 지켜낸 장교들을 길러냈고 수많은 선배 장교는 젊음을 바쳐 군의 기틀을 세웠다. 그 역사와 헌신은 결코 가볍게 평가될 수 없다. 하지만 현재의 각 군(軍)별 4년제 사관학교 제도가 우수 장교를 양성하는 유일한 방식은 아니다. 세계 각국의 장교 양성제도를 보면 한국처럼 사관학교가 3군(軍) 분리돼 학부교육까지 담당하는 나라는 미국과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프랑스, 이탈리아 등 대략 20~30여개로 세계 3분의 1 수준이다. 반면 일본과 인도, 호주, 캐나다, 필리핀 등 3군 통합사관학교를 운용하는 나라도 3분의 1 수준이다. 영국과 독일, 이스라엘, 러 26-07-13 17:53
[기자수첩] '불공정'이 내민 청구서 [서울=뉴스핌] 나병주 기자 = 지난달 광화문 광장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모인 붉은 물결로 뜨거웠다.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연차까지 쓰고 이른 아침부터 거리로 모였고 승리를 향한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있었다. 하지만 승리를 향한 간절한 염원이 무색하게도 대표팀은 '탈락'이라는 씁쓸한 결과로 막을 내렸다. 이 깊은 좌절감 뒤에는 2024년 홍명보 전 감독 선임 당시 불공정을 묵인한 낡은 시스템이 있었다. 정당한 룰과 평가를 건너뛴 대가는 결국 누구도 책임지지 못하는 참담한 결과로 되돌아왔다. 민의를 대변해야 할 투표소조차 불공정한 시스템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낸 바 있다. 6·3 지방선거 당시 송파구 잠실 투표소 26-07-13 13:58
[기고] 예방과 감시 사이의 합의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가 지난 7일 오픈AI를 제소하기로 했다. 지난 2월 텀블러리지의 중학교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 때문이다. 어린이와 교직원 등 8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친 참사의 가해자는 범행 전 챗GPT와 총격을 암시하는 대화를 나눴지만 오픈AI는 "임박한 위험" 기준에 못 미친다며 경찰에 통보하지 않았다. 폭력 위험 신호를 포착했다면 범죄로 이어지기 전에 알렸어야 한다는 게 주 정부의 논리다. 하지만 이 소송이 던지는 질문은 결코 간단하지 않다. AI가 위험을 감지하고도 침묵하면 잠재 범죄를 무시했다고 비난받고, 감지해서 알리면 민간인 감시라고 지적 받는다. AI는 예방과 감시 사이의 좁은 길에 확실한 법적 기준 없이 서 있는 셈이다. 오픈AI의 절 26-07-13 08:32
[유신모의 외교포커스] 난항 겪는 '한·미 원자력 협상'...신뢰 회복이 관건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한·미 정상의 합의 사항인 '한국의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연료봉 재처리 권한 확대'가 실무진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었지만 당초 예상보다도 훨씬 진전이 더디다. 가급적 미국의 중간선거가 치러지는 11월 전에 협상을 '되돌릴 수 없는 지점'까지 진전시키려던 정부의 목표도 흔들리고 있다. 원자력 분야 합의와 연계되어 있는 한국의 대미 투자 계획이 빠르게 이행되지 않고 있는 것도 원인이지만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미국의 협상팀이 이란 문제에 매달려 있는 것도 한·미 협상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26-07-13 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