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욱희의 중장년 취업에세이] 중장년 구직자, 면접 탈락 원인 분석…AI 활용한 준비로 변화 시작 "서류는 통과하는데 최종 면접에서 계속 떨어집니다" 중장년 구직자한테 자주 듣는 이야기다. 기업 측면에서 면접은 단순히 구직자의 과거 경력만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중요한 절차다. 최근 만난 50대 초반의 A 씨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그는 대기업 생산관리 분야에서 25년 가까이 근무한 뒤 퇴직했다. 면접 기회를 얻었지만 번번이 최종 면접 문턱을 넘지 못했다. A 씨는 면접 탈락 요인이 우선 '나이'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면접 내용을 냉정하게 분석해 보니 다른 문제가 있었다. 면접이 시작되면 과거 자신의 성과를 장황하게 설명하는 데 집중했고, 지원 기 26-06-25 07:00
[현장에서] '강경한' 유가 통제, '미온적' 잠실 개표소 시위 관리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언제까지 할지 모르겠네요." 각각 따로 만났던 공무원 두 명이 약속이나 한 듯 같은 탄식을 내뱉었다. 한 명은 정부 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중앙부처 공무원이다. 이 공무원은 공공 부문 차량 2부제를 언급했다. 다른 한 명은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를 지켜보는 경찰 공무원이다. 소속과 업무가 다른 두 공무원이 던진 한마디는 대한민국 공권력을 향하고 있다. 26-06-25 06:00
[데스크 칼럼] 두 교황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두 곳에서 동일한 경고를 듣고 있다. 하나는 실리콘밸리 기술자들의 경고다. 다른 하나는 바티칸의 돔 아래에서 울리는 교황의 목소리다. 앤스로픽의 첨단 인공지능(AI) 모델인 미토스는 한때 개발사 스스로 "너무 위험해서 일반에 공개할 수 없다"고 했던 AI 도구다.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탐지하고 침투까지 가능한 해커형 AI다. 사람이 시키지도 않은 일을, 자신(미토스)의 능력을 과시하려 안전장치를 우회한 일도 있었다고 한다. 미국 정부도 악용을 막기 위해 몇몇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에게만 미토스 접근권을 허용하기로 했는데, 이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첨단 AI 모델을 새로운 안보자산으로 삼아 외교무대에서 지렛대로 활용하려 든다는 의심도 26-06-24 15:57
[오동룡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K-방산의 품격, 보훈에서 완성된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방위산업은 흔히 차가운 금속과 첨단 기술의 집약체로 인식된다. 그러나 그 끝에 있는 것은 파괴력이 아니라 '평화'와 '인간의 존엄'이다. 지난 23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한 사진전은 K-방산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그 지향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창립 50주년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개최한 '한국전 참전용사 헌정 사진전'은 방산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압축적으로 드러낸다. 'Remember, Respect, Reconnect'를 부제로 내건 이번 전시는 1950~1953년 6·25전쟁에 참전한 22개국 용사들의 삶과 헌신을 재조명한다. 26-06-24 14:19
[거인의어깨 입시컨설팅] 2027학년도 의약학계열 지원 전략-의대·치대 복잡한 대입 흐름을 꿰뚫는 단 하나의 시선, '거인의어깨 입시컨설팅' 본 칼럼은 대치동 입시 현장에서 26년간 합격의 길을 열어온 거인의어깨 김형일 대표의 전문 식견을 담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2027학년도 입시 환경 속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님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검증된 데이터 기반의 실전 전략을 전달합니다. 대한민국 입시의 정점, 의예과와 치의예과는 그동안 '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이라 불려 왔습니다. 그러나 2027학년도 입시를 앞둔 지금, 우리는 역사상 유례없는 '의대 정원 확대'라는 거대한 변곡점에 서 있습니다. 과거의 데이터가 더 이상 절대적인 기준이 되지 26-06-24 07:00
[기자수첩] 급매는 죄가 아니다…감시망 된 아파트 단톡방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ㅇㅇ동 ㅇㅇ호 급매 내놨네요." 건설중기부 최현민 기자 일부 아파트 단지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단체 대화방(단톡방)에 여전히 올라오는 이웃 색출 공지다. 내 26-06-24 06:00
[기고] 의료 AI, 처방전 자동 분석 시대…약사 역할의 중요성 부각 의료 AI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면서 일부 시스템은 처방전을 자동 분석하고, 의약품 상호작용을 확인하며, 복약지도 문구를 생성할 수 있다. 병원에서는 이미 AI가 환자의 질병 가능성을 예측하고, 약국에서는 조제 지원 시스템이 활용되기 시작했다. 기술만 놓고 보면 AI는 이미 상당한 수준의 약학적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AI가 처방전을 읽고 조제를 도와주는 시대가 오면 약사의 역할은 줄어드는 것일까? 오히려 정반대일 수 있다. AI가 발전할수록 약사의 책임과 전문성은 더욱 중요해질 가능성이 높다. 75세 김모 씨는 고혈압, 당뇨, 심부전으로 7종의 약물을 복용 중이었다. AI 조제 지원 시스템은 처방전을 분석한 후 문제 없음이라는 결과를 제시하였다. 그러나 담당 약사는 환자가 최근 다른 병 26-06-23 09:02
[기자수첩] 13조 기술수출에도 웃지 못하는 K바이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올 상반기에만 13조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성과를 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증가한 수치로 한미약품과 오스코텍 등이 조 단위 기술수출 계약을 잇따라 성사시킨 결과다. 업계는 이를 계기로 지난해부터 얼어 붙은 제약·바이오 섹터 전반의 투자 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주가는 반응하지 않았다. 26-06-23 08:46
[현장에서] 삼전닉스 ETF 한 달 만에 부작용…금감원 '사후 경고' 논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시장에 나온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감독당국이 정책 효과에 의문을 표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상품이 적절한 것인지 출시할 때부터 의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기대했던 효과는 별로 많지 않았던 것 같고 부작용이 커져 정부에서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출시를 승인한 당국이 한 달 만에 효과보다 부작용을 먼저 거론한 셈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이른바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는 지난달 27일 상장됐다. 출시 자체가 무방비 상태에서 이뤄진 것은 아니다. 금융위원회는 출시 전부터 이 상품이 일일 수익률의 배수를 추종 26-06-23 08:18
[기고] 'AI 특권' 어디까지 허용할 수 있을까? 'AI 특권' 어디까지 허용할 수 있을까? 요즘 수사에 새로운 관행이 생겼다. 피의자 휴대폰에서 카카오톡이나 문자보다 먼저 챗GPT 앱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수사기관은 사람들이 검색창보다 AI에게 더 솔직하게 묻는다는 걸 알아챘다. "수면제랑 술을 같이 먹으면 어떤가", "얼마나 같이 먹으면 위험한가", "죽을 수도 있나". 올해 초 서울 강북구 모텔에서 남성 두 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20대 여성 피의자 김 모 씨의 휴대폰을 포렌식하자 챗GPT 대화 기록이 나왔다. 피의자는 "남성들을 잠들게 하려 했을 뿐 사망할 줄 몰랐다"며 고의성을 부인했지만 경찰은 AI가 사망 가능성을 경고했음에도 범행을 이어간 정황을 근거로 혐의를 살인으로 변경해 송치했다. 26-06-23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