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A 칼럼] '군인·정치인·국방부장관' 신원식, 우려와 기대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장관이 되면 의원직은 면직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취임하면 국무위원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철저히 준수하겠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어떠한 정치적·전략적 이익보다 중요하다." 신원식(65·경남 통영·육사 37기)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9월 27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각 청문 위원들에게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정치적 중립'을 수도 없이 확약했다. 육사를 나와 사단장과 수도방위사령관, 합참 작전본부장 등 군의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3성 장군 출신이다. '군인 신원식'은 대적관·국가관은 물론 전문성에 있어서는 무난하다는 평가다. 23-09-27 07:43
[기자수첩] 롯데그룹, 중국 실패 베트남에선 되풀이 않길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하노이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 팡파르가 울려 퍼지는 테이프 커팅식에 앞서 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다짐은 이미 현실이 된 것 같았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1층에선 인증사진을 남기려는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복도에선 결혼 스냅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연인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들에게 이미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단순 쇼핑공간이 아닌 방문 자체로 의미가 있는 '랜드마크'가 된 모습이었다. 23-09-26 15:22
[기자수첩] '묻지마 범죄' 증가, 관련 통계 없어 '난항'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지난달 서울 서대문구에서 칼부림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60~70대로 보이는 남성이 대낮 길거리에서 과도를 들고 배회한다는 것. 긴급 출동한 경찰이 확인한 결과 경비원이 사과를 깎아먹기 위해 자신의 차에서 과도를 꺼내오다 오해를 받은 것이었다. 단순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칼부림에 대한 시민의 불안이 일상에 만연한 것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23-09-26 08:00
[현장에서] 국회의 실손보험 중단, 가입자·보험사·정부 '답답'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담은 보험업법 일부 개정법률안 국회 처리가 멈춰 섰다. 하루 전인 지난 25일 국회 통과가 예상됐으나 본회의 자체가 열리지 않아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국회 일정은 사실상 마비됐다. 향후 국회 본회의가 언제 열릴지 예상하기도 어려운 지경이다. 국회에서 관련 법 개정안 처리를 뒤를 미룰수록 국민 불편은 커진다. 법 개정안이 기약 없이 늦어지면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시행 시기도 그만큼 미뤄진다. 연간 2000억~3000억원에 달하는 미지급 보험금을 보험 가입자에게 돌려주는 시기가 늦어진다는 얘기다. 23-09-26 07:00
[ANDA칼럼]가족간 사랑으로 행복한 '추석' 안전하게 보내자 [세종=뉴스핌] 김보영 선임기자 = 우리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벌써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오고 있다. 사회부/김보영 선임기자 '추석'은 그 단어만으로도 정겹고 부모님, 형제자매들의 모 23-09-25 08:42
[기고] AI로봇CEO 그리고 일자리의 미래 24시간 일하는 CEO가 등장했다. 이름은 미카, 폴란드 주류회사 딕타도르(Dictador)의 AI로봇 CEO다. 미카의 주업무는 술병 디자이너를 섭외하거나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회의를 진행하며 경영진과 전략 기획을 세우는 일. 고용이나 해고 등의 인사 업무는 일체 관여치 않는다. 미카는 로이터통신(Reuter)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장점을 "광범위한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편견없이 조직의 최대 이익을 우선시하는 공정하고 전략적인 의사결정" 이라고 밝혔다. OECD는 '2023년 고용전망' 보고서에서 "전 세계 일자리의 27%는 AI로 인해 쉽게 자동화될 수 있는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며 "의사의 수술과 판사의 판결을 돕는 등 여러 전문직의 업무 환경에도 적용할 23-09-25 08:25
[기고] 무신불립(無信不立)의 이민정책 이민정책이 백가쟁명식으로 쏟아지고 있다. 과거 노무현 정부에서부터 시작된 논의였지만, 인구 대위기로 지방소멸과 국가소멸이 우려되는 지경에 이르자 윤석열 정부에서 이민정책과 이민청 설치가 수면 위로 급부상했다. 시작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취임 시 발언이었고 뒤이어 언론과 국회도 논의에 뛰어들었다. 특히 주요 매체들이 연속기획으로 이민정책을 주요 기사로 다루기 시작했고, 국회의원과 각계의 전문가들도 외국인 근로자 확대와 정주형 이민수용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대통령도 국무총리에게 범정부 차원의 '외국인력 통합관리 추진TF'를 직접 주문했다. 사정이 이러하니 각 부처에서도 경쟁적으로 다양한 이민정책을 앞다투어 내어놓고 있다. 외교부는 재외동포청을 통해 동포 23-09-23 09:00
[기고] '북한 전술핵잠 위협' 한국군 핵잠수함·대잠 능력 시급하다 2023년 9월 6일 북한은 재래식 디젤엔진 잠수함을 개조해 전술핵 탄도탄 잠수함을 공개했다. 형태로 봐서는 소련의 로미오급 잠수함을 개조했다. 크고 작은 발사관 10개를 장착했다. '북극성'(잠수함 발사 탄도탄)과 '화살'(순항미사일) 발사 능력을 보여 주고 있다. 로미오급 잠수함은 1957년 소련에서 처음 생산됐다. 1963년 중국에 잠수함 기술이 전수됐다. 중국은 1984년까지 중국산을 만들고 수출했다. 북한에는 1973년부터 1975년까지 7척이 수출됐다. 북한은 추가적으로 13척을 더 자체 건조해 모두 20척의 로미오급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로미오급 잠수함은 300m 수심까지 23-09-23 03:00
[기자수첩] '반쪽짜리' 한국 반도체…언제까지?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글로벌 반도체 강국인 한국에게 최근 다소 충격적인 통계 결과가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이달 초 '세계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 지형과 정책 시사점'을 통해 글로벌 비메모리 시장 점유율에서 한국이 6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반도체 경쟁국인 미국과 유럽, 대만, 일본, 중국 등보다 뒤처진 순위다. 한국의 글로벌 비메모리 점유율은 고작 3.3% 수준이며, 비메모리 매출 총액은 20조원에 불과하다. 미국과 유럽의 매출은 각각 323조원, 70조원 등에 달하는데다, 한국보다 반도체 기술력이 떨어진다고 평가받았던 중국도 39조원을 기록해 한국에 크게 앞서있는 상태다. 이처럼 한국 반도체의 오랜 고질병인 '메모리 편중 현상'은 개 23-09-22 13:36
[기고] 대만의 유엔가입 요구, 어떻게 볼 것인가 제78차 유엔총회가 진행 중이다. 각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고위급 일반토의(high-level General Debate)'의 올해 주제는 '신뢰 회복과 글로벌 연대 재촉진(rebuilding trust and reigniting global solidarity)'이다. 유엔사무부총장 아미나 모하메드(Amina J. Mohammed)는 17일 '그 어떠한 누구라도 배제하는 것은 [우리가 추구하는] 글로벌 목표 달성에 해를 끼치게 한다(exclusion of anyone harms global goals)'고 선언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전쟁, 동아시아에서의 안보긴장도 고양,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심화, 그리고 기후변화 23-09-22 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