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로봇청소기=휴머노이드 프리뷰'…삼성·LG전자가 보안에 진심인 이유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팔다리만 붙이면 로봇이죠." 서울 영등포의 한 가전양판점 직원은 로봇청소기를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단순한 청소 기계처럼 보이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라이다(LiDAR), 카메라, 자율주행 알고리즘이 들어간 로봇청소기는 사실상 '휴머노이드 로봇'의 초기 형태다. 외형은 납작하지만 기술은 인간형 로봇에 가까워지고 있다. 우리가 아는 휴머노이드 로봇도 결국 '공간을 보고, 판단하고, 움직이는' 구조다. 지금의 로청에 팔다리만 더해지면 곧바로 그런 로봇이 완성된다는 점에서 로봇청소기는 미래 로봇 시대의 테스트베드이자 초기형 기기로 여겨진다. 따라서 이 시장의 주도권은 단순한 생활가전 경쟁을 넘어 향후 로봇 플랫폼을 누 25-04-10 15:32
[장욱희의 중장년 취업에세이] 면접 성공 열쇠, 절박함과 태도의 균형 "다른 구직자는 어떻게 면접을 보나요?" 그리고 "제가 면접에서 왜 떨어진 걸까요?" "면접에서 지나치게 긴장하면 떨어지나요?" "면접관은 집단면접에서 어떤 요소를 가장 많이 평가하나요?" 현장에서 자주 듣는 질문들이다. 구직자가 처음 들어오는 모습을 보면 서로 비슷해 보인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특별한 구직자를 접하면 면접관도 덩달아 신이 난다. 면접관은 예를 들어 함께 일을 해 보고 싶은 구직자, 면접 평가 이후에도 기억에 남는 구직자, 긍정적이고 열정이 넘치는 구직자 등 특별한 구직자와 그렇지 않은 구직자를 주어진 시간 안에 선별해 낸다. 솔직히 고백하면 이미 면접 전 단계인 서류 전형 등을 통과하고 비슷비슷한 역량을 갖춘 구직자들을 짧은 시간 안에 면접에서 떨구는 과 25-04-10 08:20
[기자수첩] 거리의 '김장하들'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직무대행은 이 말을 하며 터져 나오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사법고시 합격 후) 김장하 선생님께 고맙다고 인사를 갔습니다. 그랬더니 (선생님은) '내게 고마워할 필요는 없다. 혹시 갚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이 사회에 갚아라'라고... 제가 조금의 기여를 했다면, 그 말씀을 잊지 않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25-04-09 19:43
[ANDA 칼럼] 고령화와 젊은 세대...세대 간 '형평성' 확보하려면 [세종=뉴스핌] 김보영 선임기자 = 대한민국은 저출산과 고령화 및 청년 실업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최근 한국 사회는 저출산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5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까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초저출산 현상은 23년째 계속되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25-04-09 14:06
[거인의어깨 입시컨설팅] 2026학년도 약대 입시컨설팅 '거인의어깨'는 교육 1번지 대치동에서 25년째 입시컨설팅 활동을 하고 있는 입시컨설팅 전문회사입니다. 25년간의 축적된 데이터와 다양한 입시경험을 통해 뉴스핌에 연재하는 '거인의어깨 입시컨설팅'은 김형일대표가 전국 수험생 및 그 학부모님들을 위해 올바른 입시전략을 제시하는 입시칼럼입니다. 올해 2026학년도에 전국 37개 약대에서는 수시에서 1,058명, 정시에서 686명 등 총 1,744명을 선발한다. 수시에서는 31개 대학에서 학생부교과전형으로 514명, 34개 대학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444명, 13개 대학에서 논술전형으로 100명 등 1,058명은 선발한다. 정시에서는 686명을 선발 25-04-09 07:00
[기고] 코로나19 재유행, 백신 민족주의의 역사적 교훈 다시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다. 그런데 이미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은 사라진지 오래이고 그러한 위기 이후 우리나라의 백신지원정책은 그 자리를 답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는 백신 민족주의를 똑똑이 목격했다. 이는 자국 국민에게 백신을 우선 공급하고 타국에는 제한적으로만 제공하려는 국가 중심적 태도를 말하는데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뚜렷하게 드러난 현상이다. 백신 민족주의는 한 국가가 백신의 개발, 구매, 유통, 접종에 있어서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다른 나라의 접근성을 고려하지 않는 정책 또는 관행으로 선진국 중심의 사재기가 뚜렷이 나타났다. 25-04-08 14:31
[오동룡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본말이 전도된 '블랙호크' 성능개량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UH-60 블랙호크(Black Hawk)는 1979년에 첫 실전배치가 이뤄진 이래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생산하고 있는 '스테디셀러' 헬기다. 블랙호크를 대체할 헬기로 차세대 다목적 기동헬기 V-280 벨러가 거론되고 있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블랙호크가 '전설'의 헬기라는 것을 의미한다. 블랙호크의 유명세 덕분에 미군 특수부대 '델타포스'의 소말리아 모가디슈 작전을 그린 리들리 스콧 감독, 조쉬 하트넷, 이완 맥그리거 주연의 <블랙호크 다운>이란 영화까지 나왔다. 얼마 전 레이건 공항 상공에서 PSA 에어라인 여객기와 공중충돌을 일으켜 포토맥강으로 추락하는 바람에 스타일을 구기긴 했지만, 여전히 그 멋진 포스에 많은 이들이 25-04-08 10:39
[기자수첩] 尹탄핵 선고 후 '인명피해 0' 경찰의 선제 대응 빛났다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지난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선고일은 인명 피해 없이 무사히 넘어갔다. 이후 이어진 주말 집회에서도 보수 진영과 진보 진영의 큰 충돌 없이 집회가 마무리됐다.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 격분해 곤봉으로 경찰버스 유리창을 깬 20대 남성이 범행 후 체포돼 구속된 것을 제외하고는 큰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큰 사건사고 없이 마무리됐던 데에는 여러 요인이 거론되지만 경찰의 선제적인 대응이 돋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찰이 윤 전 대통령 선고 전부터 강력한 선제 대응을 예고한 것은 지난 1월 서부지법 난동 사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당시 경찰은 윤 전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25-04-08 08:00
[기자수첩] 210억 달러짜리 아메리칸 드림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초록 불빛. 데이지의 집에서 새어나오는 그 불빛은 개츠비가 평생을 좇았던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이었다. 정체조차 명확하지 않은 그 빛은, 맹목적이고 불확실한 유혹이라는 아메리칸 드림의 본모습을 그대로 드러낸다. 25-04-07 10:06
[기고] 지브리 스타일이 쏘아 올린 공 "이 사진을 지브리 스타일로 바꿔줘" 챗GPT에 아들과 함께 간 여행사진 한 장을 올렸다. 몇 분 만에 따뜻한 감성의 애니메이션으로 바뀌어 나왔다. 어릴 적 많이 보던 만화영화의 주인공이 된 듯해 기분이 몽글몽글해졌다. 챗GPT-4o와 이미지 생성 기능을 통합한 업데이트 이후 오픈AI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용자가 몰려 GPU가 녹아내릴 지경이다. 샘 올트먼 CEO는 2년 전 챗GPT 출시때는 이용자 100만을 확보하는데 5일 걸렸는데 이번엔 한 시간 만에 이용자 100만명이 늘었다며 놀라워했다. 오픈AI COO(최고운영책임자)에 의하면 일주일만에 1억3000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7억개 이상의 이미지를 생성했다.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덕분이다. 25-04-07 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