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룡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20년간 잠들었던 '핵잠수함 프로젝트'의 기사회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한·미 정상회담 확대 오찬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연료 공급을 요청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 만에 '승인' 의사를 밝히면서 20년 가까이 중단됐던 한국의 핵잠수함 개발 논의가 다시 급부상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이 핵무기를 탑재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제한된 디젤 잠수함의 잠항 능력 한계를 극복해 북한과 중국의 잠수함을 보다 효과적으로 추적·감시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료 공급을 허용받으면 우리 기술로 재래식 무장 잠수함을 여러 척 건조해 한반도 해역 방어를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적극적 역할을 높이 평가하 25-10-30 17:21
[현장에서] '무정쟁' 선언에도 쌓이는 정쟁 땔감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산불과 같은 대형 화재 진화 과정에서 종종 맞불을 놓는 경우가 있다. 산불 경로에 있는 나무나 낙엽을 미리 태워 산불 확산을 막는 방법이다. 산불이 불가피하게 발생했을 경우 땔감을 없애서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인 것이다. 정치권에서 과도한 정쟁을 줄이고 싶다면 이같은 맞불 방법을 적용할 만도 하다. 하지만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은 '무정쟁'을 말하면서도 정쟁 땔감을 쌓아두는 상황이다. 25-10-30 15:44
[기자수첩] 집값 안정 외친 당국자, 시세 올린 현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20대 청년들과 내집 마련이 꿈인 30·40대 부부들에게 큰 좌절과 절망을 주셨습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7일 국정감사장에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을 향해 질책한 발언이다. 이 금감원장은 당초 강남 아파트 2채 중 1채를 '자녀에게 양도하겠다'고 밝혔다 반발이 일었다. 그러자 일주일 만인 이날 "양도없이 처분하겠다"고 번복했다. 실제 이 원장은 곧바로 해당 주택을 부동산 매물로 내놨지만 가격을 실거래가 보다 4억원가량 올린 것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결국 지난 29일 가격을 다시 4억원 낮춰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25-10-30 15:05
[기고] 10·29 한미정상회담, 경제·국가안보 통합 '新전략동맹' 진화 (미국 현지에서 한미동맹 관련 특강과 세미나, 포럼 일정에 참석 중인 전인범 예비역 육군 중장이 10·29 한미정상회담 성과와 과제에 대한 평가를 보내왔다. 편집자 주)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29일 경주에서 가진 정상회담은 단순한 외교적 재회가 아니었다. 이번 회담은 한미동맹을 '거래 중심 관계'에서 '전략적 공조체계'로 재편한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표면적으로는 관세 인하와 대규모 투자가 주목을 받았지만 그 기저에는 산업 안보와 기술 협력을 새로운 축으로 삼는 동맹의 재구성이 자리하고 있다. 한미는 수개월에 걸친 협상 끝에 포괄적 관세·투자 협정을 체결했다. 자동차와 부품 관세는 25%에서 15 25-10-30 07:35
[장욱희의 중장년 취업에세이] 중장년 창업 실패 60%, "재취업 준비가 현실적 대안" "전직지원 프로그램은 중장년 재취업에 과연 효과적일까?" 현장에서 퇴직이 임박한 중장년은 늘 이 질문을 던진다. 이에 전직지원(outplacement) 프로그램의 주요 서비스에는 진단,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준비 요령, 일자리 매칭 등이 있다는 점을 설명해 준다. 그러나 여전히 상당수 중장년은 전직지원 프로그램의 효과성에 대해 반신반의한다. 중장년이 전직지원 프로그램을 제공받으면 재취업 성공률이 올라갈까? 컨설팅 초기에는 중장년 퇴직 예정자 상당수가 재취업에 대해 부정적이다. 창업을 모색하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전직지원 프로그램 과정에 창업 꼭지는 빠져있다. 창업을 다루는 부분은 한국적 노동시장 특성 25-10-30 07:00
[오동룡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F-35에 'JASSM-ER' 장착한 일본… 한반도·중국까지 정밀타격 가능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신임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갖고, 미·일 무역합의에 최종 타결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 7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총리 재임 당시 미국에 5500억 달러(약 787조 원) 규모의 투자금을 약속한 바 있으며, 이번 합의를 통해 자동차·쌀 시장 등 주요 산업 부문을 상호 개방하고, 국가별 관세와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하기로 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관세 인하 못지않게 일본의 미국산 무기 구매 확대가 주목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군사 역량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며 "새로운 25-10-29 14:37
[ANDA 칼럼] 뿌리 깊은 북한의 '피(被)포위 의식'..."반미 외치며 미국 추앙"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 지도부의 '피포위 의식'(siege mentality)은 상상을 초월한다. 미국과 일본 등 제국주의 세력에 둘러싸인 북한 체제가 소위 압살책동과 체체 붕괴시도에 맞서 생존을 모색해야 한다는 논리로 80년 통치를 이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25-10-29 10:51
[기자수첩] 기적의 비만약, 치료제답게 쓰여야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청소년에게도 처방 가능해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2세 이상 청소년의 체중 관리를 위한 적응증을 승인하면서다. 전문가들은 이번 허가로 청소년 비만 치료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기대만큼 우려도 크다. 비만치료제의 체중 감량 효과가 부각되면서 처방 기준인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에 해당하지 않거나, 27 이상에 고혈압과 당뇨 등을 앓지 않는 이들도 미용 목적의 '살 빼는 주사'로 비만치료제를 소비하는 풍토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25-10-29 09:51
[거인의어깨 입시컨설팅] 수능시험 각 교시별 준비사항 '거인의어깨'는 교육 1번지 대치동에서 25년째 입시컨설팅 활동을 하고 있는 입시컨설팅 전문회사입니다. 25년간의 축적된 데이터와 다양한 입시경험을 통해 뉴스핌에 연재하는 '거인의어깨 입시컨설팅'은 김형일대표가 전국 수험생 및 그 학부모님들을 위해 올바른 입시전략을 제시하는 입시칼럼입니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2025년 11월 13일(목)에 시행된다. 수험생들은 아침 8시 10분까지 지정 고사실에 반드시 입실해야 하며, 1교시 국어부터 5교시 제2외국어/한문까지 하루 종일 이어지는 장시간 시험을 치르게 된다. 시험 시간은 총 9시간 이상에 달하며, 단순히 지식뿐 아니라 체력· 25-10-29 07:00
[현장에서] 보안 거버넌스, 규제 일변도 넘어 자율과 책임의 균형 찾아야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2025년 한 해, 잇따른 대형 해킹 사고가 ICT 강국 '한국'의 위상을 흔들었다. 국민이 매일 이용하는 금융·통신 서비스는 물론, 해커의 공격으로부터 자산을 지키기 위한 보안 솔루션까지 모두 뚫렸다. 정부는 이 같은 상황을 '국가 비상사태에 준하는 위기'로 규정하고,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범부처 정보보호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공공·금융·통신 등 1600여 개 핵심 IT 시스템에 대한 즉각적인 점검에 착수하고,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현장 심사 중심으로 전환하며, 중대한 결함이 드러날 경우 인증을 취소하는 등 실효성 강화를 예고했다. 해킹 징후가 포착되면 기업의 신고 여부와 관계없이 관계 기관이 25-10-28 1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