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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시민과 함께한 제야의 종 타종행사 성황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원시가 2025년의 끝과 2026년의 시작을 시민과 함께 맞이했다. 시는 전날 밤 창원대종각에서 열린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900여 명 시민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일 밝혔다. 31일 밤 창원대종각에서 열린 '제야의 종 타종행사'[사진=창원시] 2026.01.01 행사에는 가족, 친구, 연인 등 세대를 아우른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의 소망을 함께 나눴다. 시민들은 추운 날씨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음악과 공연을 즐겼다. 오후 11시부터 열린 식전 공연에서는 목요커와 해피니스의 무대가 펼쳐져 현장을 찾은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자정을 앞두고 상영된 카운트다운 영상에서는 시민들이 함성을 터뜨리며 2025년의 마지막 순간과 2026년의 첫 순간을 함께했다. 타종에는 시민대표를 포함해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 김종양 정혜경 국회의원, 도 시의원, 기관단체장 등 44명이 참여했다. 33회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동안 시민들은 창원의 밝은 미래와 개인의 새해 소망을 함께 기원했다. 장금용 권한대행은 "새해에도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희망과 활력이 넘치는 창원을 만들어가겠다"며 "병오년 새해 시민 모두가 바라는 뜻을 이룰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26-01-01 13:47
밀양시 상남면 종남산 등 5곳서 새해 해맞이 행사 2000명 운집 [밀양=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밀양시는 1일 상남면 종남산, 교동 추화산, 청도면 천왕재 등 5곳에서 '2026년 병오년(丙午年) 해맞이 행사'를 열고 시민 2000여 명과 함께 새해의 시작을 축하했다고 밝혔다. 1일 경남 밀양시 종남산에서 열린 병오년 해맞이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고 있다.[사진=밀양시] 2026.01.01 이날 행사장에는 새벽부터 가족 단위 시민과 등산객, 관광객이 몰렸으며, 소망 기원 행사와 새해 덕담 나누기, 평안을 비는 기원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해가 떠오르자 시민들은 일제히 새해 소망을 빌며 힘찬 박수로 병오년 시작을 맞았다. 시는 행사 전부터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두고 현장별 안전요원 배치, 교통 통제, 응급 대응체계를 철저히 운영했다. 그 결과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모든 행사가 마무리됐다. 시는 앞으로도 시민 화합과 지역 고유 전통을 살린 문화행사를 확대해, 시민에게 희망과 활력을 전하는 도시로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안병구 시장은 신년 인사에서 "2026년은 밀양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시민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 시정 또한 시민과 함께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26-01-01 12:01
의령군 '새해 해맞이' 3000명 운집…솥바위 행운 기원 [의령=뉴스핌] 남경문 기자 = 병오년 새해 첫날인 1일 소원을 들어준다는 명소인 정암철교 아래 '솥바위' 일원에 새해 희망을 품은 해맞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아침 약 3000명이 모여 한 해의 소망을 빌며 붉은 해를 맞이했다. 1일 경남 의령군 정암철교 아래에 자리한 솥바위 일원에 일출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사진=의령군] 2026.01.01 솥바위는 '반경 20리 안에 큰 부자가 난다'는 전설로 알려진 명소로, 삼성 LG 효성 창업주들의 고향과 맞물리며 전국적인 관심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의령 리치리치페스티벌'의 상징 공간으로 부각되면서 행운과 부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날 오전 7시 42분 솥바위 뒤편으로 해가 떠오르자 해맞이객들은 일제히 환호하며 새해의 시작을 축하했다. 시민들은 소망등에 소원지를 달고 가족 연인과 함께 기념사진을 남기며 평안과 번영을 기원했다. 현장에서는 연희패 '노리마당'의 공연이 의령의 번영을 기원하는 흥겨운 무대를 펼쳤다. 새마을운동 의령군지회는 떡국과 어묵, 따뜻한 차를 제공해 행사에 온기를 더했다. 군은 행사에 앞서 경찰, 소방, 자율방범대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인파와 교통 혼잡에 대비해 질서 유지 인력을 배치했다. 오태완 군수는 "새해 첫날부터 많은 군민이 솥바위를 찾아 희망을 나눴다"며 "올해는 군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더욱 넉넉하고 밝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26-01-01 11:55
진주시, 건축행정평가 경남 1위…시민안전 중심 행정 결실 [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건축행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주거환경 조성에 앞장선 결과, 경남도 '건축행정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체계적 건축물 관리와 안전 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제거하고 각종 재난사고 예방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 체계적 유지관리, 투명한 건축행정 구현을 3대 핵심과제로 추진 중이다. 경남 진주시가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빈집을 해체하고 있다.[사진=진주시] 2026.01.01 시는 매년 소규모 공동주택 지원사업, 빈집 정비, 노후 목욕탕 굴뚝 정비사업을 추진해 주거 불편 해소와 안전 확보에 나서고 있다. 올해 1월 중 사업자 모집공고를 진행하고 3월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건축물 정기점검, 소규모 노후건축물 안전점검 지원, 민간전문가 참여 '건축지도원 제도' 운영 등을 통해 체계적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현장 중심 점검을 병행해 구조적 결함과 위험 요인을 조기에 찾아 개선하는 등 실효성 있는 안전행정을 이어가고 있다. 건축행정의 신뢰성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 건축물대장 전산화(DB 구축), 건축민원 건실화, '진주시 건축상' 운영 등도 추진 중이다. 건축물대장 전산화는 행정절차 간소화와 시민 편의 증대가 기대되며, 올해는 '제21회 진주시 건축상' 작품 공모가 진행된다. 시는 지난해 도내 건축행정평가에서 종합 1위를 비롯해 노후 목욕탕 굴뚝 정비사업 1위, 빈집 정비사업 3위에 올라 총 1억6000만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이는 건축 인허가 절차 합리화와 현장 안전점검 강화의 결과로 평가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시민 중심과 현장 중심의 건축행정을 한층 발전시키겠다"며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26-01-01 11:47
김해시, 제야의 종 타종식…붉은 말의 해 힘찬 출발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지난달 31일 밤 '김해시민의 종' 일원에서 '2025 제야의 종 타종식'을 열고 시민들과 함께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의 시작을 알렸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밤 김해시민의 종 일원에서 열린 '2025 제야의 종 타종식'[사진=김해시] 2026.01.01 이번 행사는 김해시의 대표 연말 축제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의 희망을 종소리에 담는 의미로 진행됐다. 무대에는 제야음악회와 타종식,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다. 행사는 이날 오후 10시 40분 제야음악회로 시작해 우리소리예술단과 일렉바이올린 연주, 혼성그룹 가수 공연 등이 펼쳐졌다. 자정이 다가오자 시민들의 함성과 함께 타종식이 열렸으며, 시장과 주요 내빈, 시민대표 등이 참여해 총 33회 종을 울렸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시민대표 30명을 포함한 70여 명이 타종에 참여해 각계각층이 함께 새해 소망을 담았다. 현장에는 소망지 작성과 느린 우체통, 포토존, 전통놀이 체험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돼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시 관계자는 "시민과 함께 새해를 여는 제야의 종 타종식을 통해 모두가 희망과 화합의 마음으로 2026년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26-01-01 11:44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 말띠해 기념 온라인 테마전 개막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 해양자연사박물관은 2026년 말띠해를 맞아 2일부터 '2026 이어 오브 더 홀스(Year of the Horse)' 온라인 테마전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전시는 오는 2월 20일까지 이어진다. 2026 이어 오브 더 홀스 온라인 테마전 포스터[사진=부산시] 2026.01.01 이번 행사는 발달장애 예술가 커뮤니티 '그림 엄마'가 주관하며, 전국 28개 문화기관이 온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참여한다. '그림 엄마'는 한젬마 예술감독이 이끄는 단체로, 발달장애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예술에 편견은 없다'는 철학 아래 매년 동물 띠 주제 전시를 이어왔다. 전시에는 국내외 발달장애 작가 88명을 포함해 한젬마 감독과 참여 작가 부모들의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온라인 전시 외에도 양평 두물머리 러쉬빌리지에서 1월 3일부터 2월 15일까지 오프라인 전시가 병행돼 관람객에게 직접 작품을 만날 기회를 제공한다.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에서는 1관 3층 로비에 전시 공간을 마련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관람은 무료이며, 자세한 일정과 참여 방법은 박물관 누리집 또는 전화 문의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향숙 관장은 "말띠해를 맞아 발달장애 작가들의 예술세계를 소개하게 돼 뜻깊다"며 "시민들이 새해를 따뜻한 감성과 함께 시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26-01-01 11:43
부산시, 강서구 달빛어린이병원 2곳 전일제 운영 확대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소아 야간 휴일 진료 공백 해소와 응급실 과밀 완화를 위해 1일부터 강서구 달빛어린이병원 2곳을 전일제로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부산 달빛어린이병원 현황[사진=부산시] 2026.01.01 시는 명지아동병원과 행복한어린이병원을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 운영하며, 평일 밤 11시까지와 토 일 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료한다. 기존 명지아동병원은 주말과 공휴일만 운영했으나 이날부터 평일 야간까지 확대했다. 행복한어린이병원은 올해 신규 지정됐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야간 휴일 시간대 소아 경증 환자에게 외래진료를 제공하는 제도로, 응급실 부담을 줄이고 지역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운영된다. 이번 조치로 부산시 달빛어린이병원은 총 9곳으로 늘었다. 시는 서부산권의 소아 경증 진료 인프라를 확충해 상급종합병원 응급실 쏠림을 완화하고, 보호자 불편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서구는 신도시 개발로 아동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나, 야간 진료 기반이 부족해 응급실 이용이 집중돼 왔다. 조규율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전일제 전환과 신규 지정은 단기 대응이 아닌 중장기 정책 추진의 일환"이라며 "지역 여건과 의료 이용 패턴을 분석해 소아 응급의료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부산권의 정관우리아동병원은 같은 날부터 평일뿐 아니라 토 일 공휴일에도 자정까지 진료시간을 연장했다. 평일 기존 오후 11시 종료에서 자정까지, 휴일은 오후 6시에서 자정까지 확대됐다. 시는 이를 통해 야간 휴일 진료 대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ndh4000@newspim.com 26-01-01 11:43
병오년, 대지를 박차고 달리는 '치'…"앞으로 달려가자는 시대적 주문"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문인선화의 대가 유현병 화백이 2026년 대한민국을 밝혀 줄 그림을 뉴스핌에 전해왔다. 유현병 화백의 그림은 붉게 물든 하늘 아래, 적토마가 대지를 박차고 달리는 '치(馳)'다. 병오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선인문화 대가 유현병 화백이 그려낸 이 작품은, 멈춰 있던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해야 한다는 간절한 염원을 한 장의 화면에 압축해 담고 있다. 유현병 화백의 '치'. 2026년 병오년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대한민국 글로벌 리더들의 힘찬 출발을 담아냈다.[사진=유현병 화백] 2025.12.28 onemoregive@newspim.com 말머리를 정면으로 향한 천리마의 질주는 국가와 사회가 더 이상 머뭇거릴 수 없음을 상징하고, 고개를 숙인 채 고삐를 움켜쥔 기수의 한복 차림은 이 거친 질주를 이끌 주체가 다름 아닌 대한민국 국민임을 말해준다. 화폭 왼편에 쓰인 '달릴 치(馳)' 자는 지난 3년간 침체와 정체 속에 머물렀던 시간을 뒤로하고, 더 이상 과거에 매이지 않고 앞으로만 달려가자는 시대적 주문을 반영했다. 어두운 먹빛이 깔린 배경은 팬데믹과 경기 둔화, 국제 정세의 격변이 남긴 그늘을 떠올리게 하지만, 화면 중앙을 가득 채운 붉은 빛의 말과 그 뒤로 떠오르는 거대한 해는 새로운 대한민국이 다시 떠오르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뒤의 해는 새롭게 뜨는 대한민국 세상"이라 설명한 유 화백의 바람대로 태양은 단순한 자연 풍경이 아니라 더 나은 공동체를 향한 집단적 열망을 상징하고 있다. 천리마는 예로부터 귀한 인재와 시대의 동력을 뜻해 왔다. 유현병 화백은 적토마 위에 수 많은 인재와 가능성을 실어 보내며, 병오년이야말로 숨겨진 역량을 깨우고 지역과 세대 곳곳에 흩어진 '인재의 말'을 앞으로 내달리게 할 때라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전통 흰색 한복과 붉은 말이 만들어내는 강렬한 대비는, 뿌리는 전통에 두되 시선은 세계로 향해야 한다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붓끝에서 튀어나오는 흙먼지와 역동적인 필치는 2026년 한국 사회가 안주 대신 도전, 분열 대신 연대를 선택하길 바라는 작가의 바람을 그대로 전하고 있다. 유현병 화백의 병오년 신년 화폭은 단지 한 폭의 그림이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다시 한 번 고삐를 조이고 달려 나가자는 시대의 '질주 선언문'이라 해석된다. 유현병 화백은 지난해 청룡의 비상을 그린 '비룡승운(飛龍乘雲)'을 뉴스핌에 전했다. 갑진년 푸른 용이 먹구름을 가르고 치솟는 장면이 정체된 시대를 깨우는 각성이었다면, 병오년 '붉은 말'은 이미 깨어난 대한민국이 더는 머뭇거리지 않고 앞으로 치닫겠다는 결의에 가깝다.​ 지난해 작품에서 유 화백은 "용이 구름을 타고 오르는 세상"을 그리며, 혼탁한 현실 속에서도 하늘을 향한 시선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이번 신작에서는 달릴 치(馳) 자 한 글자와 함께 붉은 적토마를 내세워, 깨달음 이후에는 행동이 따라야 한다는 두 번째 화두를 제시했다. 용이 방향을 제시했다면, 말은 몸을 던져 그 길을 실천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그의 연작은 결국 한 해, 한 해를 향한 단순한 덕담을 넘어, '깨우침의 용'에서 '질주의 말'로 이어지는 시대 서사로 읽힌다. 침체의 어둠을 딛고 붉은 말의 기상으로 일어서는 해, 2026년 병오년 대한민국 글로벌 리더들의 힘찬 출발을 기대한다. onemoregive@newspim.com 26-01-01 00:00
[신년인터뷰] 최학범 경남도의장 "형식보다 실리…도민 체감 성과로 보답하겠다"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최학범 경남도의회 의장은 1일 "2026년 새해를 맞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중심 의회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최 의장은 뉴스핌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지난해 산불 호우 등 재난에 신속 대응했으며, 도민들의 불굴의 의지가 경남을 다시 일으켰다. 새해에는 실질적 성과로 보답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의장은 "정치는 정치, 민생은 민생이라는 원칙으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며 "도민의 삶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결과를 내는 일하는 의회, 실용 의정으로 경남의 재도약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최학범 경남도의회 의장[사진=경남도의회] 2025.12.30 다음은 최 의장과 일문일답. - 2026년 새해를 맞이한 소감은? ▲지난해는 봄철 대형 산불과 여름철 극한 호우 등 잦은 재해로 유독 힘겨운 시간이었다. 하지만 도민들께서는 삶의 터전이 위협받는 위기 속에서도 서로 돕고 헌신하며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주셨다. 경남이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위대한 도민 여러분의 불굴의 의지였다. 그 따뜻한 이웃 사랑과 노고에 깊은 경의와 감사를 표한다 2026년은 제12대 경남도의회의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경남 경제가 확실한 재도약의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야 할 중요한 시기이다. 지난해는 고물가와 경기 침체의 어려움 속에서도 우주항공청 개청과 방산 원전 등 주력 산업의 수출 호조를 통해 경남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 의미 있는 한 해였다. 새해에는 이러한 거시적인 산업 성과가 지역 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 실물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활력으로 이어지게 하는 데 의정 역량을 집중하겠다. 임기 마지막 날까지 형식보다는 성과를, 명분보다는 실리를 챙기는 일하는 의회로서 도민 여러분께 확실한 결과를 보여드리겠다. - 2025년 경남도의회 의정 성과를 꼽는다면? ▲지난해 의정 활동은 거창한 구호보다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민생을 돌아보며 현안 과제 해결에 집중했다고 생각한다. 먼저, 봄철 산청 하동 대형 산불과 여름철 극한 호우 등 재난 위기에 기민하게 대응했다. 재난 발생 직후 주말임에도 긴급 확대의장단 회의를 소집하여 의전과 형식을 배제한 현장 지원 원칙을 세웠다. 단순한 방문을 넘어 합천 의령 등 수해 현장에서 의원들이 직접 복구 활동에 참여하고 성금을 기탁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에 나섰다. 아울러 집행부에 예비비 투입을 강력히 촉구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냈습다. 침체된 지역 경제의 혈관을 뚫는 데도 주력했습니다. '민생경제 특별위원회'를 가동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고금리로 신음하는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자금 확대와 공공배달앱 활성화 등 피부에 와닿는 지원책을 마련했다. 특히 복잡한 지역 현안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특별위원회를 전략적으로 가동했다. '행정통합특위', '유보통합특위' 등을 구성해 상임위원회의 칸막이를 넘어선 심도 있는 논의와 실효성 있는 대안 마련에 주력한 점도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할 수 있는 '실력 있는 의회'를 만들었다. 정책지원관 제도를 내실 있게 운영해 입법 및 예산 분석의 전문성을 대폭 강화했고, 의원 연구단체 활동을 활성화해 단순 비판을 넘어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 의회로 거듭났다. 최학범 경남도의회 의장이 지난해 12월 1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경남 글로벌 혁신 페스타(G-NEX)'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경남도의회] 2025.12.01 - 우주항공, 방위산업, 원전, 남해안 발전 등 경남의 핵심 현안 사업 추진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고, 의회는 새해 어떤 역할을 할 계획인가? ▲우주항공과 방산, 원전 등 경남의 주력 산업은 지난 1년간 확실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고 평가한다. 우주항공청 개청으로 산업 클러스터의 구심점이 마련되었고, K-방산과 원전의 수출 호조는 지역 제조업 가동률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새해 우리 의회의 역할은 이러한 긍정적 흐름이 지역 경제 전반으로 퍼지도록 핵심 인프라와 산업 생태계를 완성하는 데 있다. 먼저, 우주항공 산업의 필수 기반인 교통 물류망을 확충하겠다. 우주항공청이 제 기능을 하고 기업이 모여들기 위해서는 접근성이 핵심이다. 의회는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과 동대구~창원~사천을 잇는 고속화철도가 국가 계획에 반영되도록 역량을 집중해 산업 성장을 뒷받침할 SOC를 조기에 확보하겠다. 방산과 원전 산업의 낙수효과가 지역 중소기업으로 확산되도록 지원하겠다. 수출 성과가 지역 내 부품 소재 협력업체의 매출 증대로 이어져야 진정한 지역 경제 활성화이다. 의회는 중소기업 육성 자금 지원 확대와 기술 개발 지원 조례 등을 점검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 성장하는 탄탄한 산업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겠다. 남해안 관광 개발을 가로막는 규제를 걷어내겠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남해안을 고부가가치 관광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개발 제한 완화가 시급하다. 의회는 전남 부산 시도의회와 연대해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되도록 입법 지원 역량을 집중하겠다. - 의장 취임 후 강조해 온 '신뢰받는 민생의회' 기조가 실제 의정 운영에서 어떻게 구현됐다고 평가하는지,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취임 후 '민생 의회'를 강조한 결과, 민생 중심의 의회 운영이 이루어졌다고 자평합니다. 실제로 올해 초 비회기 기간 중 의원 발의 안건 수가 전년 대비 42.9% 급증했는데, 이는 의원들이 회기 구분 없이 상시적으로 입법 활동에 매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객관적인 성과라 할 수 있다. 다만, 지금까지가 양적 성장이었다면, 새해에는 의정 활동의 내실을 다지는 질적 고도화가 보완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2026년에는 두 가지 과제를 추진하고자 한다. 먼저, 입법의 책임성을 강화하겠다. 조례를 제정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제정된 조례가 현장에서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고 있는지 검증하는 실질적 입법평가를 추진하겠다. 민생 조례를 중심으로 사후 평가를 진행하여 실효성이 떨어지는 조례는 과감히 정비하겠다. 다음으로, 재정 감시의 전문성을 높이겠다. 단순한 예산 심사를 넘어, 경상남도와 교육청의 재정 구조와 주요 사업을 심층 진단하는 재정 현황 종합분석 보고서를 발간하겠다. 이를 통해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인 견제와 대안 제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 - 12대 후반기 의회를 이끌며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는 의정 철학은 무엇인가? ▲저의 의정 철학은 도민들의 먹고사는 문제에 집중하는 철저한 실용주의와 책상머리 행정을 거부하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이다. 특히 지방의회와 지방의원은 이념 논쟁이나 정치적 명분보다는 도민의 삶과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가를 최우선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집행부를 견제하되, 경남의 이익이 걸린 사안에는 초당적으로 협력해 반드시 결과를 만들어내는 생산적인 의회가 되어야 한다. 의장의 역할은 의전을 받는 자리가 아니라, 가장 낮은 곳을 찾아가 도민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취임 직후부터 방과 후 돌봄 교실과 장애인 재활시설, 농촌 계절근로자 작업 현장 등을 찾아다니며 정책의 사각지대는 없는지 살폈다. 지난 봄 대형 산불과 극한 호우 등 재난 현장 곳곳에서 도민들을 만나왔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민생의 현장에서 도민들과 무릎을 맞대고 해법을 찾는 행동하는 의장, 도민의 곁을 지키는 의장이 되겠다. - 내년 지방선거 등 전국 정치 일정이 지방정치에 미칠 영향에 대한 견해는? ▲선거철이 다가오면 통상적으로 정치적 이슈가 부각되면서, 자칫 지역의 행정과 민생 현안이 뒷전으로 밀리거나 행정력이 느슨해지는 행정 공백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특히 내년은 민선 8기를 마무리하고 9기를 준비하는 시점이라 이러한 위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한 제 견해와 대응 원칙은 명확한다. 정치는 정치고, 민생은 민생이라는 것이다. 지방 선거 일정과 무관하게 경남의 경제 재도약을 위한 핵심 사업들은 흔들림 없이 추진되어야 한다. 우리 의회는 내년도 회기 운영 일수를 126일로 확정했는데, 이는 선거 일정을 고려하더라도 의회 본연의 심사와 입법 활동에 필요한 시간을 충분히 배정한 것이다. 의원들이 의정 활동에 전념하도록 시스템으로 뒷받침하겠다. 어수선한 선거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사천공항 승격이나 남해안 개발 등 주요 현안이 정치적 셈법에 의해 중단되거나 지연되지 않도록 도정의 중심을 잡는 무게추 역할을 수행하겠다. 특히 공직자들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며 흔들림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저부터 중심을 잡고 철저히 관리하겠다. - 조선 항공 방산 등 주력 산업의 구조전환에 대해 의회 차원에서 어떤 지원책이 논의되고 있나? ▲경남의 주력 산업이 과거의 노동 집약적 구조에서 '기술 중심'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금융과 인력이라는 두 가지 요소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의회는 이 부분에 집중해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중소 협력업체들의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항공과 방산 분야의 구조 전환은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수적이다. 의회는 고금리 상황에서 기업들의 투자 여력이 위축되지 않도록 중소기업육성자금의 규모를 확대하고, 이자 보전율을 현실화하는 방안을 집행부와 협의해 예산안에 반영했다. 기업들이 당장의 현금 흐름 걱정 없이 R D와 시설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현장 맞춤형 기술 인력 양성도 지원하고 있다. 산업 구조가 고도화될수록 숙련된 기술 인력의 중요성은 커진다. 지역 대학과 기업이 연계하여 실무형 인재를 길러내는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데, 의회 차원에서 관련 예산을 꼼꼼히 챙겨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가 적기에 공급되도록 노력하겠다. 최학범 경남도의회 의장이 지난해 7월 22일 이번 집중 호우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산청군 신안면 문대마을을 찾아 긴급 복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경남도의회] 2025.07.22 - 농어촌 지역의 고령화 소멸 대응 정책을 실효성 있게 추진하기 위한 의회의 역할은? ▲농어촌의 고령화와 소멸 위기는 생존의 문제이다. 우리 의회는 단순한 예산 배분을 넘어, 농어촌이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안전판을 만드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먼저, 농어민의 소득 안전망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한 최우선 과제는 안정적인 소득 보장이다. 우리 의회는 지난 6월,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를 통해 직불제 단가 인상 등을 골자로 한 '농업 농촌 공익기능 증진 직접지불제도 개선'을 강력히 건의했다. 이는 지자체의 힘만으로는 부족한 소득 보전 문제를 중앙정부의 핵심 의제로 끌어올려, 농어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후 위기로부터 농어촌을 지키는 재난 안전망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농어촌은 자연재해에 가장 취약한 곳이다. 의회는 지난 3월 산불 특별재난지역 지정 확대를 건의해 신속한 피해 복구 체계를 요구했고, 9월에는 반복되는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지방하천 범람 피해 예방을 위한 국가지원을 촉구했다. 농어촌을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바꾸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도 필요하다. 농어촌을 단순히 농사만 짓는 곳이 아니라 관광과 산업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 의회는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주도하여, 규제에 묶여 있던 남해안 농어촌 지역을 해양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청년들이 찾아오는 새로운 활력소로 만들고자 한다. -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 전문인력 확충 등 제도 변화 이후, 경남도의회가 달라진 점과 향후 의회 혁신 계획은 무엇인가? ▲가장 큰 변화는 의정 활동의 전문성이 획기적으로 강화되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의원 혼자 감당해야 했던 방대한 자료 분석과 조례 입안 과정을 각 분야 전문가인 정책지원관들이 뒷받침하면서, 행정사무감사와 예산 심사의 깊이가 달라졌다. 실제로 정책지원관 제도 도입 이후 발의 안건 수가 증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이 이루어진 것은 이러한 전문 인력들이 의정 활동의 든든한 파트너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앞으로의 과제는 이러한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숙을 이루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두 가지 과제를 염두에 두고 있다. 먼저 실질적인 권한을 가진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 인사청문 과정에서 지방의원들은 면책 특권이 없어 심도 있는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의원들이 사법적 부담 없이 소신 있게 검증할 수 있도록 지방의회 인사청문회 면책특권 부여를 주장했다. 도민의 뜻을 대변하는 대의기관인만큼 도민과의 소통도 더 강화해 나가겠다. 그동안 보도자료 배포 중심의 일방적 사후적 소통에서 벗어나,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겠다. 주요 조례안이나 쟁점 현안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질문을 받는 브리핑을 활성화하겠다. SNS의 적극적인 활용 등 도민과의 직접 소통에도 힘쓰겠다. 모든 의정 활동의 과정과 결과를 도민들께 투명하게 공개하고, 그 내용에 대해 의회가 직접 책임지고 설명하는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 - 경남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존경하는 330만 도민 여러분, 지난 한 해, 전례없는 대형 재해 재난으로 인한 혼란과 고금리와 고물가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주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새해 우리 경남도의회는 무엇보다 민생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 당장 도민 여러분의 장바구니 물가와 일자리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을 만드는 데 의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의회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 있다. 저를 포함한 64명의 도의원 모두는 도민 여러분의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고, 의정 활동에 가감 없이 반영할 준비가 되어 있다. 언제든지 의회를 찾아주시고 질책과 격려를 보내달라. 2026년이 경남의 경제가 다시 힘차게 도약하여 도민 여러분의 가정에 웃음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news2349@newspim.com 26-01-01 00:00
[신년인터뷰] 박종훈 경남교육감 "흔들림 없는 혁신교육…아이 중심 배움 지속"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1일 "12년간 이어온 혁신교육의 성과를 바탕으로 '아이 중심 배움'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 교육감은 뉴스핌과의 서면인터뷰에서 "그간 AI 전환과 저출생 위기 속에서도 학생의 성장을 중심에 두고 교실 변화를 이끌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농어촌 학교 혁신 모델인 '경남 공동학교'는 도내 51개 권역 학교가 교과와 자원을 공유하며 협력하는 구조로 정착했다"면서 "교육청은 "작은 학교가 지역을 살리고, 지역이 학교를 지키는 선순환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AI 학습 플랫폼 '아이톡톡'도 공교육의 대표 모델로 자리 잡았다. 맞춤형 온라인 수업 확산으로 학습권을 보장했고, 정보문화유공 기관 표창을 받았다"며 "기술보다 교육 철학이 우선돼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며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사진=경남교육청] 2025.12.30 다음은 박 교육감의 일문일답. - 지난 12년 경남 혁신교육 성과와 아쉬운 점, 남은 임기 동안 해야 할 일은? ▲지난해 경남교육은 새 정부 출범이라는 큰 정치적 전환과 함께, 변화에 대한 기대와 부담이 교차한 한 해였다. AI 대전환과 저출생에 따른 지역 소멸, 기후 위기라는 복합적 환경 변화 속에서도 경남교육은 흔들림 없이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과 배움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아 왔다. 가장 큰 성과는 경남 교육이 지켜야 할 기준을 분명히 세웠다는 점이다. 지난 12년간 이어져 온 혁신교육의 방향은 여전히 현장에서 유효했고, 배움 중심 수업과 교사 전문적 학습공동체는 교실 변화를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교육의 공공성과 공적 돌봄을 강화해 온 노력 또한 단기 성과를 넘어 교육 문화로 정착하며, 교육에서 방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했다. 반면 아쉬운 점은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이라는 위기 속에서, 학교 지역 지자체가 책임을 나누는 교육 협치의 틀이 충분히 작동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마을교육공동체 조례 폐지와 미래교육지구 예산 전액 삭감으로 지역 기반 교육의 토대가 흔들렸고, 이제 협치의 구조를 복원하는 일은 경남 교육이 반드시 다시 세워야 할 핵심 과제가 되었다. 남은 임기의 과제는 흔들리지 않는 지속성에 있다. 그동안 경남교육의 방향이 흔들림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기반을 단단히 다지는데 집중하고자 한다. 일시적인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다음 세대의 교실에서도 자연스럽고 당연한 기준으로 이어지게 하는 일이 지금 제가 맡은 자리에서 완수해야 할 책임이며, 약속이라고 생각한다. - 지난해 경남형 공유교육과 지역사회 기반 교육모델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인구소멸이라는 구조적 위기 속에서, 이러한 방향이 어떤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가? ▲교육은 지역을 떠나지 않게 하는 힘이다. 학생 수 감소로 학교와 마을이 함께 사라질 수 있다는 현실 앞에서, 작은 학교를 지켜내는 선택을 했다. 그 선택의 결과가 바로'경남 공동학교'이다. 경남 공동학교는 학교 수를 늘리는 정책이 아니라, 도내 51개 권역의 작은 학교들이 과목 교사 자원 프로그램을 함께 나누며 연결되는 협력 모델이다. 이 변화는 이미 현장에서 확인되고 있다. 학생들은 공동 교육과정을 통해 더 넓은 과목 선택권을 보장받고 있으며, 교사들은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통해 수업을 함께 연구하고 혁신하고 있다. 공동 체험학습과 공동 수학여행, 창녕의 다문화 교육모델, 하동 섬진강 생태 교육과정과 같이 지역의 특색과 연결된 배움은, 학교와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생태계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경남의 농어촌 학교는 더 이상 작아서 어려운 학교가 아니다. 연대와 협력을 통해 미래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가는 학교이며, 학교가 지역을 살리고, 지역이 다시 학교를 지키는 선순환 구조를 차근차근 만들어가고 있다. - 최근 미래교육지구 예산 삭감 등 교육정책 추진 과정에서 도의회와의 갈등이 있었다. 협치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실 예정이며, 예산 확보 방안은 무엇인가? ▲경남도의회의 미래교육지구 예산 전액 삭감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미래교육지구는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이라는 구조적 위기 속에서 아이들의 배움과 지역의 미래를 함께 지켜 온 핵심적인 교육 기반이었다. 특히 농산어촌과 도시 취약지역의 아이들에게는 사실상 지속 가능한 배움의 토대였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이 갖는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미래교육지구는 지자체와의 대응 투자 사업인 만큼, 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시장 군수와의 협의를 이어가며 지자체 예산이 차질 없이 집행되도록 요청하겠다. 아울러 공동 대응 체계를 통해 방과후 주말 방학 프로그램을 연계하고, 교육 인프라가 취약한 군 지역 학생들의 배움이 끊기지 않도록 책임 있게 관리하겠다. 중앙정부 차원의 예산 확보에도 적극 나서겠다. 경남은 18개 시군 가운데 13개가 인구소멸지역 또는 관심 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교육 여건 개선을 통한 지역 회복이 절실하다. 교육부의 2026년 업무계획 역시 지자체와 교육청이 함께 수립하는 지역 맞춤형 혁신계획에 대해 재정 지원과 규제 특례를 약속하고 있으며, 이는 미래교육지구가 그동안 축적해 온 성과와 가치를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협치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 그러나 아이들의 배움과 지역의 미래를 흔드는 결정에 대해서는 분명한 문제의식을 갖고, 교육청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 - AI 기반 학습 플랫폼'아이톡톡'이 경남교육의 큰 상징이 됐습니다. 올해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 ▲우리 교육청의 빅데이터 AI 기반 학습 플랫폼 '아이톡톡'은 단순한 온라인 수업 도구가 아니라, 새로운 공교육의 기준을 만들고자 하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재난 재해로 대면 수업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교에 개설된 과목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도 학생들의 학습권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체제, 아이톡톡은 그 물음에 대한 답을 현실로 옮기기 위한 첫 시도였다. 올해는 그 약속이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진 한 해였다. 국가 원격학습 시스템인 e학습터(KERIS)와 온라인클래스(EBS)의 종료가 예고된 상황에서도, 경남은 아이톡톡을 통해 실시간 수업, 과목 선택, 학습 데이터 기반 수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체제를 완성했다. 경남 온라인학교 운영을 통해, 그동안 원하는 과목을 선택하지 못했던 학생들에게 배움의 권리를 돌려주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정보문화유공 기관 표창을 수상하는 뜻깊은 결실도 있었다. 아이톡톡은 4차년도 개발을 마치며 기능을 빠르게 확장해 왔다. AI 기반 맞춤 학습, 화상수업, 전자도서관 등 현장의 필요에 기반해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 성장은 계속될 것이다. 다만 그 발전의 출발점은 언제나 기술이 아니라 교육 철학이어야 한다는 원칙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돌이켜보면, 올해의 변화는 교육이 해야 할 역할의 지평을 넓혀 온 과정이었다. 어디에서 배우느냐가 아니라, 어떤 교육을 받을 수 있는가에 답하는 교육 체제. 그것이 바로 아이톡톡에 담긴 약속이다. 현실과 아이들의 성장 속도를 존중할 때 비로소 미래를 여는 힘이 될 수 있다. - 오는 6월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차기 교육감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퇴임 후 경남 교육의 발전을 위해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 ▲임기는 끝날 수 있어도, 아이들을 향한 책무는 끝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도 저는 현장의 목소리에 더 가까이 서는 사람으로 남고자 한다. 그동안 경남교육은 경쟁과 효율보다 배움의 의미와 학교의 역할을 우선하며, 교육을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공공의 가치로 지켜 왔다. 돌봄과 안전, 배움이 분절되지 않도록 토대를 다지고, 학교를 넘어 지역과 함께 아이를 키우는 교육 생태계를 확장해 왔다. 그 방향이 흔들리지 않도록 곁을 지키겠다. 필요할 때는 조용히 힘을 보태고, 필요할 때는 분명히 말하겠다. 경남의 아이들이 오늘보다 더 안전한 내일을 맞이할 수 있도록, 교육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든든한 토대로 남을 수 있도록, 제 자리에서 끝까지 함께하겠다. 병오년 새해, 가정마다 평안과 건강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news2349@newspim.com 26-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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