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핫이슈] 삼성카드, 에버랜드 지분 매각이슈...증시 파장은?

기사입력 : 2011년09월14일 11:18

최종수정 : 2011년09월14일 11:18

[뉴스핌=홍승훈 기자]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지분(20.6%) 매각 방침이 알려지면서 삼성 계열사들에 대한 주식투자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에버랜드 지분매각 차익이 기대되는 삼성카드, 삼성그룹 중심에 위치해 그룹 지배구조 변화에 핵심 역할이 예상되는 삼성물산 등이 투자 레이더에 잡힌다.

전문가들은 일단 에버랜드 지분 차익이 예상되는 삼성카드에 대해선 단기적으로는 호재일 수 있으나 중장기 관점에선 중립을, 지배구조 변화의 중심에 있는 삼성물산에 대해선 중장기 재평가 기대감을 내비쳤다.

14일 재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보유중인 삼성에버랜드 지분(25.6%) 중 20.6%를 매각하기 위해 외국계 투자은행(IB)를 중심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블록딜 외에도 IPO 등 다양한 방식을 검토중이며 매각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주식시장에선 삼성카드와 삼성물산, 삼성전기, 크레듀 등 일부 삼성 계열사들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삼성카드는 장초반 10% 가깝게 급등하다 현재 1%대의 상승세를 기록중이고, 삼성물산은 강보합세다. 크레듀의 경우 삼성그룹 비상장 계열사의 상장 기대감이 재부각되며 이 시각 현재 10% 이상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일단 삼성카드에 대해선 단기 호재라는 점에 금융섹터 애널리스트들은 동의한다. 다만 향후 매각대금 활용 방안이 변수라는 지적이다.

홍헌표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에버랜드 지분을 매각한다면 삼성카드로선 재무적인 측면에서 유가증권 매각이익이 추가 발생하며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가증권 매각 이익 추가의 경우 기존에 주당 213만원에 평가해 놓던 것이 언론 보도(주당 250만원) 예상대로라면 주당 40만원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그는 다만 "다만 삼성카드의 경우 자본이 많은 평인데다 현재 자기자본이익률(ROE)가 10%가 채 안되는 등 효율적인 자본구조는 아니다"며 "매각 대금으로 배당을 늘리거나 신사업 진출, 혹은 자사주 소각 등의 구체적인 조치가 있다면 중장기 관점에서 상승여력을 갖을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성병수 동양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에버랜드 상장만큼 대형 호재는 아니지만 최근 주가가 워낙 빠져있기도 하고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하면서도 "현재로선 블록딜 자체가 언제 체결될 지 모르고 블록딜의 경우 높은 가격이 책정되기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을 감안할 때 메가톤급 호재라고 볼 순 없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애널리스트는 "일단 단기주가에는 긍정적일 수 있으나 에버랜드 지분매각 혹은 상장 이슈는 오래전부터 있어왔던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매각대금을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어떻게 활용하느냐인데 이것이 확정되지 않는 한 투자의견을 밝힐 순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에버랜드 지분매각 이슈를 기점으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이 거듭 가시화된 부분에 대해선 기대감이 높아진 게 사실이다.

자산운용사 한 주식운용본부장은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태동 가능성이 예견됐다는데 의미가 있다. 삼성카드보다는 그룹 중심에 있는 삼성물산과 생명 등 일부회사들을 주목할 만하다"고 전해왔다.

투자자문사 한 CEO 역시 "삼성카드로선 에버랜드 지분을 팔면 놀던 자산이 캐시(현금)이 들어오니 호재는 맞지만 새로운 모멘텀이 되기엔 역부족한 측면이 없지 않다"며 "반면 이번 매각 이슈를 계기로 삼성그룹의 순환출자 고리가 끊어지며 지주회사로 가는 과정에서 중심에 있는 일부 계열사들에 대해선 다시 관찰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이날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보고서를 통해 "삼성그룹의 사실상의 지주회사격인 삼성에버랜드 지분 매각은 자의든 타의든 큰 흐름상의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기 때문에 지배구조 측면에서 한걸음 진전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에버랜드  지분매각과 관련해 주식시장에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는 CJ, 삼성카드, 삼성물산 등을 거론할 만하다"고 꼽았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인기기사] 주식투자 3개월만에 `20억아파트` 샀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