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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중국 염성은 기아차 물결..K2로 이어지는 천리마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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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성(중국)=뉴스핌 이강혁 기자] 기아차가 중국 제3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2일(현지시간) 장쑤성을 방문해 '동풍열달기아(둥펑위에다기아) 제3공장 투자협의서 체결식'을 직접 챙겼다.

3공장은 기존 1, 2공장이 위치한 장쑤성 염성(옌청)시에 함께 자리잡게 된다.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인 3일, 기아차의 염성 2공장을 찾았다.

 ◆ 염성의 희망 기아차..남다른 애정 과시

"정몽구 회장님의 방문을 환영합니다."

북경을 출발한 비행기가 남동쪽으로 1100km를 날아 도착한 염성공항. 공항을 벗어나 인근 도로에 접어들자 정 회장의 방문을 환영하는 붉은색 플랜카드가 눈에 띈다.

어리둥절했지만 이곳에서 만난 우리 교포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상황은 곧 이해가 된다. 교포 이모 씨는 "2000년대 초만해도 이곳은 낙후된 지방소도시에 불과했다"면서 "하지만 자동차산업 전략도시로 개발되면서 기아차가 들어오고 지금은 눈부시게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염성 현지인들에게 기아차는 삶의 질을 바꾼 희망이자 꿈이라고 한다. 이곳 인구는 2000년 30만명 수준에서 기아차 공장이 들어온 이후 현재 2배가 넘는 80만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특히 염성의 경제발전으로 현지인들의 생활수준은 크게 높아졌다. 기아차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다양한 혜택도 생활 만족도를 높이는 부분이다. 기아차에 대한 염성시 전체의 애정이 남다를 수밖에 없는 셈이다.

이를 반증하듯, 도로 곳곳은 기아차 물결이다. 낯익은 현지 전략형 모델이 도로를 질주하고, 여기저기 광고판마다 기아차 이미지가 넘쳐난다.

플랜카드를 뒤로 하고 10여분 달려 도착한 염성 2공장. 정문을 지키는 경비원이 '한국에서 왔다'는 말에 반가운 얼굴로 "통과"를 외친다. 그의 안내를 받아 공장 내부로 이동했다. 


 ◆ 현지화+품질관리..中 소형차 강자 부상

기아차가 중국에서 본격적인 승용차 사업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1년이다. 중국 2대 승용차 업체 동풍기차의 자본 참여 이후다. 기아차의 중국합작기업 열달기아는 동풍기차의 자본 참여로 동풍열달기아로 새롭게 거듭났다.

동풍열달기아는 그동안 고속성장을 지속해 왔다. 올해 상반기 동안 전년동기대비 18.2% 상승한 19만대를 팔아 중국 내 업계 순위 11위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의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다. 지난 7월부터 2개월 연속 판매순위 7위를 기록하며 올해 사상 최초로 10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9월에는 역대 최다 월간 판매 실적을 달성한 상태다.

2공장 기획본부 윤여성 부사장은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정확히 반영한 디자인과 강력한 상품성을 갖춘 현지 전략 모델 출시, 철저한 품질관리를 발판으로 성장의 기반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기아차가 제3공장을 추진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글로벌 전체적으로 '질적성장'을 강조하면서도 중국만큼은 '양적성장'을 위한 통큰 투자를 결정한 것. 자고 일어나면 시장 상황이 달라질 만큼 빠르게 변화하는 곳이 중국이기 때문이다.

현재 1공장에서는 리오를 비롯해 스포티지와 스포티지R, 옵티마, 쏘울이, 2공장에서는 쎄라토, 포르테, K5, K2가 생산되고 있다. 1, 2공장을 합쳐 연간 43만대의 생산능력(1공장 13만대, 2공장 30만대)이다. 3공장이 들어서면 73만대 생산규모가 갖춰진다.

기아차의 중국시장 공략은 첫 양산 모델인 소형차 천리마(구형 엑센트)부터다. 출시 초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2004년 상반기엔 소형차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중국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확보해 나갔고, 출시 2년 후엔 판매 대수가 10만대를 넘기며 단기간에 중국 소형차시장의 강자로 떠올랐다.

천리마의 돌풍은 2007년 프라이드를 기반으로 한 리오로 이어졌고, 리오의 성공은 현재 중국 전략형 모델인 K2(신형 프라이드)가 이어받고 있다.

기아차는 올해 K2를 5만대, 내년에는 10만대 판매를 목표로 제2의 천리마 신화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 첨단시설 월등..1시간당 66대 양산차 생산

2공장의 생산라인은 밀려드는 물량을 맞추기 위해 휴식시간도 아까울 정도다. 아산공장을 모델로 삼았다는 게 공장 관계자의 설명이지만 그 규모나 첨단시설은 월등한 수준이다.

3000여명의 현지인 근로자가 각 공정에 맞춰 혼류생산을 통해 1시간에 뽑아낼 수 있는 차는 66대. 라인이 돌아가고 1분도 안돼서 공정을 마친 양산차가 나오는 셈이다.

공정은 프레스, 차체, 도장, 조립 및 엔진공장 등 국내 공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전 과정이 자동화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진행을 하고 있다. 곳곳에선 품질을 강조하는 구호들이 보인다. 기아차의 품질관리 경영철학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현지인 직원들의 표정에서는 자부심이 느껴진다. 쑌만썅(28세 2002년 10월 10일 입사) 의장 2분부 B조 주임은 "제가 만든 차가 거리에서 달리는 것을 보면 성취감을 느낀다"면서 "철저한 품질관리로 회사 발전에 이바지 할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한편, 올해까지 3년연속 1위를 달성한 포르테(현지명 푸뤼디)는 지난해 10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출시 2년이 지난 최근에도 동풍열달기아의 월별 판매 1위를 고수하면서 중국 전역에 기아차 브랜드를 알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첫 선을 보인 K5도 매달 3000대 이상 판매되며 중형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공장 생산라인에서도 K5가 줄줄이 신차로 태어나면서 돌풍을 실감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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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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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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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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