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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현대차, 자문사의 '안전자산'

기사입력 : 2011년11월08일 14:12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정지서 기자] 최근 자문사들이 시장 방어를 위한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서며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최고의 안전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달들어 코스피지수가 1900선대에 안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글로벌 변수에 대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시총 상위 대형주들의 안정성에 주목, 이들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뉴스핌이 8일 입수한 대형 자문사들의 포트폴리오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이후 이들의 포트폴리오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증권사가 판매하는 브레인투자자문 자문형 랩의 경우 삼성전자가 16%로 가장 많은 투자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10월 말 20여개 남짓이던 투자종목을 15개로 줄이며 삼성전자를 새롭게 사들인 것.

또한 현대차도 지난달에 비해 투자비중을 13%까지 늘리며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 그밖에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대림산업 등 시총 상위주들도 포트폴리오에 자리하고 있다.

창의투자자문의 경우에도 삼성전자를 15%나 보유하고 있다. 그간 보유하지 않았던 현대차와 기아차 역시 각각 5%, 4%의 투자비중으로 사들였다.

지난달 말과 비교했을때 내수주 비중을 줄이고 삼성전자와 자동차 관련주의 비중을 늘린 셈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둘러싼 이같은 매수세가 최근들어 자문사 및 자산운용사들의 전반적 포트폴리오에 나타나고 있다고 전한다. 이 종목들이 주식시장의 안전자산(?)으로 평가된다는 얘기다.

실제로 지난달 27일 92만 4000원에 불과했던 삼성전자는 일주일 사이 100만원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이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00만원 초반에서 언급되던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는 이미 100만원 중반 수준까지 상향 조정됐다.

같은기간 현대차 역시 꾸준한 상승 흐름을 유지하며 자동차 관련 대장주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1년후 현대차의 주가가 30만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모두 각 업종에서 확실한 입지와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갖춘데다 성장성 대비 여전히 낮은 밸류에이션이 투자자들에게 변동성 장세 속에서 확실한 투자처로 돋보이고 있는 것.

박건영 브레인투자자문 대표는 "삼성전자는 여전히 내재가치에 비해 가격이 싼 종목"이라며 "그간 신규 투자를 꾸준히 늘려온데다 글로벌 시장에서 애플과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란 점도 매력적"이라고 매수 의견을 밝혔다.

또한 박 대표는 견실한 휴대폰 사업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비메모리 쪽 사업 역시 수익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에 대한 비중 확대 역시 확실한 실적 모멘텀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평가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단순하게 봤을때도 기아차에 비해 현대차의 밸류에이션이 좋다"며 "게다가 현대캐피탈과 같은 금융 업체를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어 지분법 이익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자문사들은 당분간 삼성전자와 현대차 같은 시총 상위종목을 중심으로 시장을 대응, 방어에 주력할 전망이다.

한 투자자문사 대표는 "자문사들 사이에선 향후 코스피가 1950선에 다가가면 투자비중을 줄이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개별사마다의 특징은 있겠지만 지금은 실적과 성장 모멘텀이 확실한 종목으로 시장을 방어하며 수익률 개선에 주력하는 것이 최근의 추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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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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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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