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아이패드가 성공한 원동력은 무엇?"-LG硏

기사입력 : 2011년11월29일 12:00

최종수정 : 2011년11월29일 09:59

[뉴스핌=문형민 기자] 지난해 10월 출시된 애플의 아이패드가 1년만에 태블릿PC 시장을 만들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태블릿은 이미 10년전인 2001년 마이크로소프트(MS)의 회장이던 빌 게이츠가 "PC의 미래"라고 소개됐었다. MS는 윈도우XP의 태블릿 PC용 버전을 개발해서 발표하기도했다.

삼성, 컴팩, 도시바, 에이서, 후지쯔, HP 등 많은 제조업체들이 태블릿을 잇따라 출시했지만 일반 대중으로부터 외면당했다.

하지만 아이패드는 출시하자마자 3개월만에 1468만대가 판매됐고, 올해 3배로 늘어 4669만대 판매가 예상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29일 '아이패드의 성공이 말하고 있는 태블릿의 미래'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아이패드는 소비 활동을 전제로 만들어진 태블릿"이라며 "생산 활동을 전제로 만들어진 이전의 태블릿과 전혀 다른 성격의 제품"이라고 분석했다.

기존의 태블릿은 노트북 PC의 진화형으로 제시한 데 반해 아이패드는 책을 읽고, 영화와 음악을 감상하고, 웹을 보고, 게임을 하는 컨텐츠 소비활동을 주 목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얘기다.

연구원은 "아이패드에도 가상 키보드, 마이크, 카메라가 있기 때문에 컨텐츠 생산을 위해 이용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보조적 용도"라며 "아이패드를 통한 생산활동도 보고서를 만들고 책을 쓰기보다는 SNS를 업데이트 한다거나, 가볍게 일상의 사진을 찍어 메일로 공유한다거나 하는 등의 UCC의 생산에 더 많이 이용된다"고 설명했다.

태블릿의 성격을 바꾼 것 외에도 싼 가격, 기술적 문제 해결 등도 아이패드의 성공 원동력으로 꼽혔다.

아이패드 이전의 태블릿은 이동 단말로 이용하기에는 배터리, 통신인프라 등 문제가 있었지만 기술의 발달로 해소됐다. 절전 기술이 발달했고, 3G, WiFi 등 통신인프라가 확충돼 인터넷 접속을 통해 태블릿 바깥 세상과 연결하는 것이 기본이 됐다.

여기에 아이패드는 아이폰으로 입증된 애플의 강력한 UI가 결합됐다. 편리한 이용이라는 아이패드의 장점이 기존 태블릿과 아이패드를 차별화할 충분한 요인이 됐다고 연구원은 주장했다.

연구원은 아이패드가 갖고있은 '패드'로서의 특성을 ▲ 휴대성(들고 다니기에 좋다) ▲ 신속성(바로 쓸 수 있다) ▲ 편리성(쓰기 쉽다) ▲ 다양성(재밌는 것이 많다) 등으로 요약했다.

연구원은 "소비 목적 기기라고 하면 TV나 라디오, MP3처럼 딸깍하면서 바로 켜져야 하고 바로 쓸 수 있어야 한다"며 "노트북이나 기존 태블릿은 이용할 때 전원을 넣고, 부팅을 기다려야하지만 아이패드는 확연히 달랐다"고 설명했다.

이태영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아이패드를 통해 고객들은 언제, 어디서나 가장 편안하고 즐겁게 컨텐츠를 소비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소비에 최적화된 많은 기능과 특장점이라는 부분에서 크게 차별화되지 못하면 아이패드의 경쟁 상대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주식정보넷.단2개월 830% 수익기록. 91%적중 급등속출중 >특급추천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