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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적극적 투자"...내년 투자규모 50조원내외

기사입력 : 2011년12월01일 16:49

최종수정 : 2011년12월01일 16:49

[뉴스핌=문형민 기자] 내년 삼성의 총 투자규모가 5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내년 선진국발 세계 경기의 불확실성을 과감한 투자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투자규모에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올해 삼성의 투자 규모는 전년대비 18% 증가한 43조 1000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내년 2012년 총 투자는 최소 45조원을 넘어 50조원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 회장은 1일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선진국 특히 유럽, 미국 이런 나라들이 경제가 불안한 것을 보니 더 신경을 써야 되겠다"며 "투자는 보통 때보다 더 적극적으로 해야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올해 신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와 주력사업의 세계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충한다는 차원에서 사상 최대인 43조 1000억원 투자를 진행중이다. 이는 지난해 36조 5000억원에 비해 18% 증가한 것.

분야별로는 ▲ 시설투자 29.9조원 ▲ R&D투자 12.1조원 ▲ 자본투자 1.1조원 등이다. 시설투자는 반도체 10.3조원, LCD 5.4조원, OLED 5.4조원, LED 0.7조원, TV 0.8조원 등이다.

앞서 작년에는 반도체 12조원, LCD 4조원, TV 1.2조원, LED 0.5조원, OLED 1.4조원, 정밀소재 1조원 등의 시설투자를 집행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내년에 반도체 투자규모를 15조원 가량으로 늘릴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시스템LSI(비메모리 반도체)에 8조원대, 메모리 반도체에 7조원 정도의 투자를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1위인 메모리반도체뿐 아니라 스마트폰의 성장으로 중요도가 더 커진 비메모리에서도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겠다는 얘기다.

능동형 발광다이오드(AM OLED)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도 지난달초 비공개 기업설명회(IR)에서 내년에 5조원 이상의 공격적인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SMD는 올 4월 세계 최초로 5.5세대 AM OLED 패널 공장(A2)을 가동한 데 이어 이 공장 인근에 2단계 5.5세대 AM OLED 패널 공장(A3) 증설을 준비중이다. 

삼성은 이외에도 5대 신수종 산업에 대한 투자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삼성은 친환경, 헬스케어, LED, 2차 전지 등 차세대 성장산업에 오는 2020년까지 총 23조원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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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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