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이건희, 美 CES 현장경영 '격려와 기(氣)불어넣기'

기사입력 : 2012년01월10일 10:18

최종수정 : 2012년01월10일 10:18

삼성 오너가 라스베이거스 행보 주목


[뉴스핌=이강혁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새해 첫 현장경영에 나선다. 글로벌 시장의 판세를 읽고, 임직원의 사기를 북돋으며 올해도 심기일전하자는 적극적 행보로 풀이된다.

10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전용기편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2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 방문길에 오를 예정이다.

이 회장은 이번 CES 현장에서 글로벌 신제품을 점검하고 사장들과도 현지 전략회의를 주재하는 등 폭넓은 경영행보를 계획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어떤 혁신 제품으로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인지도 관심사이지만 그가 새해 첫 출장에서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의 한 고위 관계자는 지난 9일 이 회장의 71세 생일 및 CEO 만찬에 참석한 자리에서 "회장의 현지일정을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다"면서도 "삼성전자 전시관 방문과 함께 경쟁사들의 제품을 살펴보며 세계 IT전자업계 트렌드를 확인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회장의 이번 CES 방문은 지난 2010년에 이어 2년만이다. 2010년과 마찬가지로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이 함께 현장을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다.

CES는 미국가전협회(CEA)가 주최하는 박람회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소니, 파나소닉, 인텔, 퀠컴 등 글로벌 업체들이 빠짐없이 신제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이 회장을 비롯해 글로벌 업체 수장들도 대거 참석한다.

이 회장의 이번 출장은 삼성 임직원의 기(氣) 불어넣기 측면도 강하다는 게 삼성 안팎의 해석이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만큼 이 회장이 새해 벽두부터 현장을 돌아보며 임직원을 격려하는 것이 사기진작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생일만찬에 이례적으로 부사장급을 초청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읽힌다. 경영복귀 후 줄곧 '위기론'을 강조하면서 조직을 강하게 압박해온 만큼 연초 임직원 사기를 북돋으면서 심기일전 하자는 의미다.

그는 실제 2010년 초 경영에 복귀하면서부터 위기론으로 조직 전체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단적으로 "앞으로 10년 내에 삼성을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이 대부분 사라질 것"이라는 화두로 조직을 바짝 긴장시켰고, "정신 차리지 않으면 뒤처질 수 있다"며 임직원 정신 재무장을 강조하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오너의 현장경영은 중요 현안에 대한 빠른 의사결정 측면과 함께 임직원에게는 스킨십을 통해 동기를 부여하며 큰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면서 "이건희 회장의 요즘 경영행보는 위기이지만 기죽지 말고 열심히 뛰자는 격려의 형태로도 해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 내부에서는 이 회장이 이번 출장을 마치고 돌아오면 올해 농사를 위한 강한 공격경영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CES를 통한 혁신적 미래구상에 더해 투자계획 확정, 신성장 과제 등 각종 현안을 꼼꼼히 챙길 것이란 분석이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법, 尹 구속적부심 18일 오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특별검사)'의 재구속 적법성 여부가 오는 18일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형사9-2부(재판장 류창성)오는 18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적부심의 일반적 법리인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다음 날 새벽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14:41
사진
'강선우 임명' 딜레마 빠진 대통령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보좌진 갑질' 의혹과 해명 번복, 임금 체불 논란 등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 원칙과 여성 내각 구성이라는 정치적 목표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해진 분위기다.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난 15일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선 익명 폭로가 이어지고, 여성단체들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부담을 토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남은 청문회 과정을 모두 지켜본 후 종합 판단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대통령실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임명 강행'과 '철회' 사이에서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4 photo@newspim.com ◆ 여성 인재 중용 기조...정치적 부담 상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 인재 중용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대통령은 내각 여성 비율을 30%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으며, 여성가족부를 존치한 배경에도 그 같은 상징성이 깔려 있다. 실제로 강 후보자 외에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여성 후보자들이 줄줄이 청문회에 오르면서, 한 명의 낙마가 전체 균형을 흔드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치적 부담도 고려 대상이다. 강 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원이다. 만약 청문회를 거쳐 낙마할 경우, 이는 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현역 의원 낙마' 사례가 된다. 이는 청문회 제도와 야당의 검증력을 키워주는 반면, 여당에겐 타격이 될 수 있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의 리스크도 작지 않다. 무엇보다 시민사회와 보좌진들 사이에 형성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도덕성과 인사 기준 자체에 흠이 날 수 있다. 강 후보자는 앞서 '사적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했으나, 이후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버티기 인사' 반복시 내각 전체 불신 확산 우려 또한 임명 강행은 향후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에도 불똥을 튀게 할 수 있다.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버티기 인사'를 반복하면, 결국 전체 내각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일부의 우려다. 대통령실은 16일 이후 여론 흐름 등을 토대로 강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까지 모두 지켜본 뒤, 장관 인선을 '패키지'로 정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권 초반 인사를 둘러싼 시험대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 후보자의 임명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여성 인재 정책과 인사 기준, 여당 내 권력구도와도 맞물린 상징적 분기점이 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모임인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의정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며 "그런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2025-07-16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