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電, '비메모리' 앞세워 올 180조 매출 도전

기사입력 : 2012년01월30일 11:38

최종수정 : 2012년01월30일 11:38

반도체 15조 투자중 비메모리 8조 차지등 비중 증대

[뉴스핌=배군득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매출 두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180조원에 도전한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여전한데다 세계 각국에서 대선 등 굵직한 선거 변수가 있음에도 지난해보다 높은 성장을 예고한 것이다.

30일 삼성전자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투자 예정인 반도체 부문 15조원 가운데 8조원이 비메모리인 시스템LSI에 투입된다. 이는 지난 1997년 비메모리 매출 1조원 달성 이래 15년 만에 처음으로 메모리 투자금액을 뛰어넘은 수치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비메모리에 집중하는 것은 모바일기기 수요가 높아진데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안정화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올해 초 키움증권에서 제시한 삼성전자 시스템LSI 실적추이 전망 그래프.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투자는 단기적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는 점도 올해 비메모리에서 괄목할 성장을 기대하는 이유로 꼽힌다. 매년 공장 증설과 꾸준한 투자가 뒷받침 된 장기적 계획으로 거둔 성과인 셈이다.

실제로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올해 반도체 부문에서 비메모리의 확대는 어느 정도 예상한 부분이다. 지난해부터 비메모리 실적이 반도체 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상쇄시켰다.

김명건 삼성전자 IR팀 상무 역시 지난 27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비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 상무는 “올해 세계경제 전망은 하반기부터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목표는 두자릿수 성장”이라며 “올해 1분기에는 반도체와 휴대폰 사업이 비수기 영향으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메모리 부문은 성수기 효과가 미진하고 PC수요 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모바일과 서버 수요는 견조하다”며 “특히 시스템 LSI는 모바일 AP 등 주력제품 성장세가 주목할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증권가 등 관련 업계는 삼성전자 비메모리 투자확대는 종합반도체 시장에서 확실한 2위 자리를 굳힘과 동시에 19년째 비메모리에서 1위를 지키고 있는 인텔을 끌어내릴 유일한 대항마로 떠오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올해 두자릿수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반도체 등 부품에서 어느 정도 성과가 나와줘야 한다”며 “이미 갤럭시 시리즈로 모바일 분야에서 상당한 수익을 올린 만큼 비메모리의 적극적인 투자가 하반기 실적에 당락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증권 김성인 수석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글로벌 IT 경기와 무관한 승자독식 사업군에 기존 AMOLED, 메모리 반도체, 스마트폰, DTV 4개 사업부에 이어 시스템LSI 반도체까지 추가됐다”며 “하반기부터 글로벌 최대 비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인텔에 이어 넘버2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