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민주 잠룡들, 박근혜 5·16 평가에 맹비판

기사입력 : 2012년07월16일 19:37

최종수정 : 2012년07월16일 19:37

- 박근혜 "아버지의 불가피한 최선 선택" 발언 비판

[뉴스핌=노희준 기자] 민주통합당 대선주자들이 16일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5·16쿠데다를 두고 "돌아가신 아버지로선 불가피하게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민주통합당 당내 유력 대선 주자들, 왼쪽부터 문재인 상임고문, 손학규 상임고문,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정세균 상임고문

문재인 상임고문측은 이날 진선미 대변인이 전날 논평한 것을 사용, "5·16은 대한민국 헌법과 국민에게는 헌정을 유린한 군사쿠데타일 뿐이고 민주공화국을 전복시킨 군사폭력일 뿐"이라며 "박근혜 후보는 아버지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대한민국 헌법을 상대로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학규 상임고문도 이날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정 기자회견에서 박 전 위원장과 관련, "민주주의를 제대로 경험하고 실천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며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시각으로 세상을 봤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측 역시 전현희 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이는 5.16을 구국의 결단이라고 말했던 기존의 입장과 말만 다를 뿐 근본적인 역사관은 하나도 바뀌지 않은 것"이라며 "군사 쿠데타를 여전히 옹호하는 박근혜 후보의 반민주적 인식에 국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세균 상임고문 측 이원욱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구시대적이고 몰지각한 역사인식의 극치"라며 "이런 왜곡된 역사인식을 지닌 후보가 대한민국 21세기를 이끌어갈 후보라는 것이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당 차원의 논평을 통해서도 이같은 비판 행렬에 가담했다.

김정현 민주당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5.16과 유신에 대한 역사적 판단은 이미 끝났고 관련자들도 역사의 무대에서 퇴장한지 오래"라며 "홀로 박근혜 의원만이 남아 애써 눈감으며 그 시절의 흔적을 지우려 한다고 해서 지워지는 것은 아니다"고 비난했다.  

이지안 통합진보당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아무리 생각해봐도 박근혜 전 위원장의 역사관은 민주국가의 지도자로서 부적절하다"며 "오늘 발언으로 박근혜 전 위원장은 박정희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을 상속받은 계승자일 뿐이라는 점이 드러났다"고 직격했다. 

한편,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로 열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예비후보 초청 정치부장 포럼'에 참석, "2007년 5·16을 '구국의 혁명'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는 질문에 "돌아가신 아버지로선 불가피하게 최선의 선택을 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