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박근혜, MB에 아동성폭행 등 국가예방책 수립 강조

기사입력 : 2012년09월02일 16:32

최종수정 : 2012년09월02일 16:32

- 단독 오찬 회동서 '대학생 반값등록금과 보육료 지원' 요청도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2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단독 오찬 회동에서 최근 발생한 나주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 등 반사회적 범죄에 대한 국가적인 예방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이명박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단독 오찬회동을 갖고 있다.[사진: 청와대사진기자단]
박 후보는 이날 청와대에서 100분간 진행된 이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국가의 존재 이유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는 것이 기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이 전했다.

박 후보는 "지금부터 100일간을 '범국민 특별안전확립기간'으로 정하고 민관 합동으로 각종 반사회적 범죄의 예방과 대책을 수립하고 안전한 환경을 확립하는 기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이런 문제는 민관이 합동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그 필요성에 공감을 나타냈다고 이 대변인은 브리핑했다.

이 대통령과 박 후보는 또 태풍 피해대책과 민생경제 등 시급한 민생현안을 중심으로 대화를 이어갔다.

박 후보는 "정부에서 수해복구 지원을 위해 많은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현장에선 엄청난 피해를 입었는데 기준 미달로 도움을 못받는 사각지대가 많다"며 "정부가 보완책을 마련하고 농어촌이 하루빨리 일어서도록 대통령이 직접 챙겨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사각지대의 농어민들이 희망을 갖고 재기할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화답했다.

박 후보는 또 이날 회동에서 대학생 반값등록금과 0~5세 영유아 보육 지원 등 민생경제와 관련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대학생의 어려운 현장 얘기를 들어보니 학자금과 생활비 마련을 위해 밤낮으로 아르바이트 뛰며 학업과 병행한다"면서 "학생이 마음 놓고 공부하면서 꿈과 희망 가질 수 있도록 등록금 부담을 절반으로 낮춰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여성들이 보육 문제 때문에 그들의 역량이 사장돼서는 안 된다"며 "보육 문제를 해결해서 여성이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 개인도 행복하고 나라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정부가 보육료 지원이 불필요하다고 지적한 상위 30% 가구도 우리 주변의 평범한 맞벌이 가구이기 때문에 보육은 국가가 책임지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학생들이 어렵다는 것과 여성들이 자기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도움이 절실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급등하고 있는 추석물가와 관련, 이 대통령은 "어려운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 상품권을 준비했다. 서민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경제 어렵고 민생이 어려운데 정치권에서 민생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과 박 후보의 단독회동은 지난해 12월22일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