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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FX 어디로 ③] 위안화 국제화, 멕시코페소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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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외환시장 거래가 침잠하고 있지만, 여전히 고수익통화를 찾는 '와타나베 부인'의 발걸음은 바쁘다. 외환시장은 점차 선진국통화의 인기가 줄어들면서 다극화되고 있고, 이 같은 현상은 글로벌 머니의 움직임을 반영한다. 온라인 종합경제미디어 뉴스핌은 파이낸셜타임스 특집의 소개를 통해 최근 주요 외환시장의 추세와 특징을 점검해본다. <편집자 註>

[뉴스핌=이은지 권지언 김사헌 기자] 지난 8월 중국과 대만이 위안화와 대만 달러로 직접 무역 결제를 할 수 있도록 무역결제 협약을 제결한 것에 대해 위안화 국제화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라는 해석이 제기됐다.

앞서 7월에는 중국 정부가 싱가포르 은행 중 한곳을 위안화 결제은행으로 허가한다는 방침을 발표하며 싱가포르가 영국과의 위안화 해외 거래 센터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두 가지 사례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지난 2009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위안화 국제화와 무역거래에서 위안화 사용을 촉진하기 위한 주요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5월에도 중국 비 금융 회사들이 딤섬 본드를 발행하도록 허용하는 등 자본 시장에서 위안화 사용을 확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재무부 역시 지난 7월 위안화 표시 채권을 발행하며 이에 동참했다.

◆ 위안화의 국제화 '역외허브'가 관건

홍콩은 주요 역외 센터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홍콩은 중국에 대한 해외 투자액의 60% 이상을 담당한다. 영국의 싱크탱크인 체텀하우스는 홍콩에 예치된 런민삐 예금이 지난해 말 기준 5880억 위안을 기록해 지난 2009년의 560억 위안과 비교할 때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런던 역시 아시아 외 지역에서 주요 런민삐 거래 센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는 유럽이 중국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 유럽일 뿐만 아니라 유럽의 부유층들이 더 많은 위안화 투자를 보유하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체텀하우스는 어떻게 런던과 다른 금융 센터들이 해외 인민폐 시장을 발전시킬 수 있는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런던시장의 발전이 홍콩에 의존할 수 밖에 없고 이는 결국 중국의 위안화 유동성 공급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런던 시장에서 유로달러화 시장이 발전한 예를 참고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미국의 사법권과 제제 밖에서 확대된 유로달러화 시장과는 달리 위안화 해외 시장은 위안화의 제한적인태환성에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런던은 이미 중국과 홍콩을 제외하고는 글로벌 해외 런민삐 현물시장의 46%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런던의 거래시간대 장점이 해외 거래센터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대만과 싱가포르는 중국과의 무역 연계에 보다 의존적일 수 밖에 없다.

홍콩은 예외다. 바클레이스의 분석가는 "어떤 해외 위안화 허브가 나타나건 홍콩과 상호보완 작용할 것"이라며 "역외센터 개발은 위안화 거래를 확대시킬 것이고 위안화 유동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추가적인 유동성은 홍콩내 위안화 보유량에도 긍정적인 영향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 멕시코 페소 강세 VS. 브라질 레알 약세

눈부신 경제성장과 재정 긴축을 바탕으로 선전해온 남미 통화들은 최근에는 엇갈린 길을 가는 모습이다. 멕시코 페소에 대한 베팅이 늘어나는 반면 브라질 레알화 매입 속도는 둔화되는 추세다.

이 같은 엇갈린 양상은 내년도 양국 성장 전망 차이에서 드러나는데, 내년도 멕시코의 성장률은 브라질을 앞지를 전망이다. 멕시코가 외환시장 개입을 꺼려하는 반면 브라질은 그렇지 않다는 점도 작용했다.

브라질의 경우 각종 투자 규제와 더불어 중국과의 깊은 유대관계 역시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다. 상품 등의 수요를 견인해온 중국이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브라질 경제와 레알화에도 적신호가 되고 있는 것.

다만 전문가들은 페소 평가절상과 레알 평가절하의 엇갈림이 지나친 만큼 앞으로 같은 기조가 계속 될 지 의문이라는 시각도 보이고 있다. 페소가 올들어 9% 가까이 절상된 반면 레알은 지난 2011년 7월 이후 20% 넘게 평가절하됐다.

바클레이즈 북미 외환전략 대표인 호세 와인은 "레알화를 완전 경시해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브라질의 경제 펀더멘털이 견조하고 멕시코와 미국과의 연대가 '재정절벽'과 같은 미국 내에서의 잠재적 역풍에 따라 휘청일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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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은지 권지언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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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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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존 노 美국방부 인·태 차관보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한국계 존 노(John Noh)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 후보자의 인준안이 의회에서 최종 통과됐다. 이에 따라 노 후보자는 조만간 인도·태평양 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국방부의 핵심 보직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미 상원은 18일(현지시간) 열린 본회의에서 노 후보자 인준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53표, 반대 43표로 가결했다. 이번 인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그를 차관보로 지명한 지 약 6개월 만에 이뤄졌다.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Assistant Secretary of Defense for Indo-Pacific Security Affairs)는 국방부 정책 차관실(Office of the Under Secretary of Defense for Policy) 소속으로 한국과 북한, 중국, 일본, 대만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인도, 동남아시아 전역을 관할하며 미 국방부의 역내 안보 전략과 동맹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다. 미국의 대중국 억제 전략과 한·미·일 안보 협력 체계 조율 등 핵심 사안을 지휘한다는 점에서 상징성과 실질적 영향력이 모두 큰 직책으로 평가된다. 브라운대와 스탠퍼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노 후보자는 미 육군 장교로 임관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보병 소대장을 지냈으며, 전투보병훈장을 수훈했다. 전역 후에는 연방검사로 일하며 마약 카르텔 관련 사건을 담당했고, 최근에는 미 하원 중국공산당특별위원회에서 법률고문으로 활동하다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로 자리를 옮겼다. 노 후보자는 지난 10월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가장 심각한 군사 위협으로 중국을 지목하며, 동맹국들의 방위역량 강화를 촉구한 바 있다. 그는 "한국·일본·호주·대만 등 동맹들은 독자적 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국방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한국군의 장거리 화력, 미사일방어, 우주전, 전자전 역량은 중국 억제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한반도 안보 환경을 반영해 주한미군의 역할과 태세를 조정할 수 있도록 인도·태평양 사령관 및 주한미군 사령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내 중국의 구조물 설치와 같은 도발적 행위에 대해서는 "한국을 위협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인준 후 이러한 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미 정부 및 한국 측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준으로 노 후보자는 미 국방부의 핵심 전략 요직에 오른 첫 한국계 인사 가운데 한 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그의 취임이 한미동맹의 전략적 조율 강화와 대중국 억제 구도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존 노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 [사진=상원 군사위 제공] dczoomin@newspim.com 2025-12-20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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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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