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르포] 현대차 '中 100만대 생산시대'..현지공장을 가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지난 7월 40만대 규모 베이징현대 3공장 가동 시작
- 해외 단일국가 최초..中서 연간 100만대 생산체제
- 3개 공장, 첨단장비 및 시설로 다차종 혼류 생산

 



[베이징=뉴스핌 이강혁 기자] "베이징현대는 10년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300만대 생산 및 판매라는 성과를 냈습니다. 올해 내에 400만대 생산·판매도 달성될 예정입니다."

중국 베이징(북경)에서 22일 만난 백효흠 베이징현대기차 사장(베이징현대 총경리)는 현대차의 중국 내 위상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는 중국에 진출한 합자 자동차 기업 중 가장 단기간에 이뤄낸 성과다.

중국인들은 이런 현대차를 두고 '현대속도(現代速度)'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가파른 성장을 이뤄낸 현대차에게 붙여진 찬사다.

현대차의 중국 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지난 7월 베이징 3공장의 가동을 시작했다. 3공장은 연간 40만대 규모의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이로써 1공장과 2공장을 합쳐 현대차는 중국 진출 10년만에 연간 100만대 생산시대를 열게 된 것이다.

 ◆ 불모지를 첨단시설로..中 톱 메이커 '우뚝'

현대차의 중국 내 성장은 거리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 이날 베이징국제공항을 출발해 베이징시 순이구 양전개발구 지역의 3공장까지 가는 동안 현대차를 상징하는 'H' 모양의 로고가 박힌 차들은 셀 수 없이 눈에 띄었다.

이곳이 중국인지, 한국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만큼 국내 도로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현대차가 중국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02년이다. 베이징기차와 합작을 통해 1공장을 건설하면서 그해 12월 첫 현지 생산을 시작했다. 이렇게 중국 대륙에 첫 발을 내디딘 현대차는 2008년 30만대 생산규모의 2공장을 추가로 건설했다. 1공장과 2공장을 합쳐 연간 60만대 생산 규모를 확보한 것이다.

그리고 지난 2010년, 향후 중국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과 시장경쟁력 유지를 위해 추가적인 생산시설 확보의 결단을 내렸다. 베이징 3공장은 이렇게 착공에 들어갔다.

3공장이 들어선 순이구 양전개발구는 1, 2공장에서 동북쪽으로 약 20km 떨어진 곳이다. 3공장이 착공에 들어간 2010년 7월만 하더라도 이곳은 황량한 불모지와 다름없었다.

하지만 3공장이 들어서면서 이곳은 눈에 띄게 바꿨다. 인적이 드물었던 거리는 현대식 시설들로 체워졌다. 현대차는 2년 남짓한 기간 만에 황량한 대지를 첨단장비와 시설이 가득한 현대식 공장으로 탈바꿈 시킨 신기록을 세웠다.

3공장은 총 146만㎡(약 44만 평)의 부지 위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모듈 공정을 갖춘 완성차 생산설비와 연산 40만 대 규모의 엔진 생산설비 등을 포함해 총 건평 26만㎡(약 7만9000 평) 규모다.

베이징현대 관계자는 "40만대 규모의 3공장 가동으로 해외 단일 국가로는 처음으로 중국에서 100만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베이징의 3개 공장에서는 중국 소비자들의 기화와 특성을 고려한 최적의 모델을 지속으로 개발, 투입해 톱 메이커 반열에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 베이징 3개 공장, 다차종 혼류생산으로 생산성 'UP'

베이징현대의 3개 공장은 급변하는 판매수요와 소비자 트렌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최첨단 설비와 함께 다차종 혼류생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3개 공장에서 총 12개의 모델(싼타페 생산 예정)을 생산하고 있다.

30만대 규모의 1공장은 엘란트라(아반떼XD), 투싼, 엑센트, 베르나, 밍위 등 5개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2공장은 i30, 위에둥, ix35(투싼ix), 쏘나타(YF) 등 4개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3공장에서는 위에둥, 랑동이 생산되고 있으며, 향후 싼타페 차종도 투입될 예정이다.

이러한 다차종 혼류생산시스템으로 베이징현대는 탄력적으로 시장에 대응하는 동시에 다양한 고객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모델들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베이징현대는 그동안 중소형차급 위주의 생산에서 벗어나 고급차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중국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중형급 이상의 차종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4월 2공장을 통해 신형 쏘나타를 투입하면서 중국 고급차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시작했다.

쏘나타는 지난 2010년 12월 광저우 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이후 중국의 100여개 유력 매체로부터 '2011년 가장 기대되는 모델'로 선정되며 출시 전부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쏘나타는 출시 5개월만에 현대차 중형차급으로는 처음으로 월간 판매 1만대를 돌파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지난 9월까지 7만대 이상 판매하며 베이징현대의 주력 차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베이징현대는 올해 말 신형 싼타페를 베이징 3공장에 추가로 투입해 중국 SUV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신형 싼타페는 세련되고 강인한 스타일, 세단과 같은 실내 고급감 및 첨단 신기술이 조화를 이뤄 중국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차세대 신개념 SUV 모델이다.

신형 싼타페는 지난 4월 국내 시장에 선보인 싼타페를 기반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게 디자인을 변형하고, 다양한 첨단 신사양을 갖춰 동급 최강의 SUV 모델로 거듭났다.

베이징현대는 향후에도 중국 소비자 취향에 맞춘 다양한 고급차종을 투입해 프리미엄 브랜드 도약의 근원지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 사회공헌 활동 통해 '존경받은 기업' 거듭난다

베이징현대는 현대차그룹 차원에서의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중국 내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켜 나가고 있다. 중국시장에서의 지속 성장 역량을 향상시키는 한편, 중국에서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당적으로, 현대차그룹은 지난 2008년부터 북경시 북쪽 660km에 위치한 내몽골 차깐노르 지역에 여의도 면적의 15배 크기의 초지를 조성, 중국 사막화 방지 및 생태복원에 힘써왔다.
 
이러한 현대그린존 사업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한국기업으로는 최초로 지난 2월 '중국 기업사회책임 국제포럼'이 수여하는 '중국사회 가장 책임감 있는 기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중국 기업사회책임 국제포럼은 중국신문사와 중국신문주간에서 공동으로 주관하며,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상무부, 국가공상총국 등 중국 정부 주요기관들이 공동 참여하는 최고 권위와 전문성을 갖춘 사회공헌 관련 포럼이다.

또한, 지난 2008년에는 진도 7.8의 강진으로 엄청난 인명 피해를 본 중국 쓰촨성에 현금 1050만 위안과 210만 위안 상당의 차량 등 1260만 위안 상당의 금품을 중국 홍십자사에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초에는 중국중앙공청단과 사회공헌활동 전략 협약을 체결하고, 중국 내 환경보호, 선진 교통문화 정착, 인재육성, 지역사회발전, 스포츠 문화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 `분양속보` 대명리조트(콘도) 1200만원대 파격 분양!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사진
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