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글로벌

속보

더보기

[빈부격차와 세계경제 ⑨] 성장과 분배, 두 마리 토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1세기 전 세계가 당면한 위기와 혼란의 여파 속에서 20세기 초 미국을 휩쓴 혁신주의(Progressivism)이 다시 일어날 것인가라는 질문이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혁신주의가 다시 필요하다거나 혹은 이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맞서고 있다. 하지만 현 자본주의 경제체제가 빈부격차 심화로 인해 위기에 봉착했으며, 이제는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라도 빈부격차를 완화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이코노미스트(Economist) 지가 최근 특별보고서를 통해 제시한 중도지향적인 '진정한 혁신주의'를 살펴본다. 독점 및 불공정 경쟁 제한, 최빈층과 어린 세대에 대한 집중 지원, 기업 의욕을 꺾지 않는 수준의 세제 개혁 등이 제안되고 있다.<편집자 註>


[뉴스핌=김동호 기자] 1910년 8월 31일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은 3만 명의 시민들이 모인 자리에서 '기회의 평등'을 강조하는 매우 인상 깊은 연설을 한다.

이 자리에서 루스벨트 전 대통령은 그의 진보적인 철학을 드러내며, 미 연방정부는 국민들에게 기회의 평등을 제공할 의무가 있으며, 개별적인 특권 및 기득권은 없어져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생활)의 개선을 위해 모든 면에서 고군분투해왔다"며 "중요한 목적 중 하나, 혹은 유일한 목적은 기회의 평등을 이룩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루스벨트의 연설이 있은지 1세기가 지난 지금 많은 이머징 국가들이 처한 상황은 루스벨트가 직면했던 당시의 상황과는 많이 다르다. 또한 부유한 국가들의 정부는 당시 루스벨트가 생각햇던 것보다 더욱 커졌다.

그러나 부유한 나라와 빈곤한 국가 모두 여전히 루스벨트의 연설에서 평등에 관한 영감을 얻고, 경제 성장과 불평등 해소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불평등이 비효율성 확대

오늘날 상당수 국가와 사회에서 만연하고 있는 불평등은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보다는 오히려 비효율성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부의 불평등은 다음 세대로 이어지며 기회의 불평등 문제를 발생시키고, 이는 사회 구조 및 계급의 고착화를 가져온다. 이는 사회의 유동성을 감소시키며 경제 발전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오늘날 부의 재분배 중 상당 부분은 가난한 계층이 아닌 부유한 계층에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불평등이 큰 나라일수록 대부분 정부에서 제공하는 복지(부의 재분배)가 부유하거나 나이든 사람들에 대한 의료지원 등에 편중돼 있어 상대적으로 가난한 아이들에 대한 교육 등 보다 생산적인 부문에 대한 지원이 적은 상황이다.

이 같은 재분배 정책은 보다 진보적이지 못하고 또한 경제 성장에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


◆ 불평등 해소와 성장을 위한 3가지 방법

이러한 불평등을 해소하면서 경제 성장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세 가지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먼저 신흥국가들의 경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연줄에 의한 인사(정실자본주의)를 막고 경쟁을 촉진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는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여러 이머징 국가들에게 필요한 것으로, 과거 루스벨트가 미국의 독과점 기업들을 깨고, 정치적 부패를 엄중히 처벌한 것과 같이 정책을 펴야한다는 것. 실제로 중국의 국유기업들은 철도에서 광산까지 여러 분야에 걸쳐 관련 사업을 독점하며 문제가 되고 있다.

반면 부유한 선진국들의 경우에는 교육과 같은 분야에서 경쟁을 더욱 활성화 시켜야 한다는 조언이다. 선진국의 경우에도 개방해야 할 분야가 많은데, 특히 교육 분야의 경쟁 촉진은 매우 중요하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정부는 보다 어린 세대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고, 교육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해 그들이 최선의 노력을 통해 최선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해야한다.

두번째는 부유한 국가와 빈곤한 국가 모두 정부의 지출(투자) 대상이 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부의 지출 대상이 교통수단 등 기반시설에 대한 투자에서 교육에 대한 투자로, 부유하고 나이든 사람들에 대한 지출에서 보다 어리고 가난한 사람들에게로 이동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재 신흥 국가들의 경우 아시아 국가들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연료 보조금 지급이나,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의 고액 연금 제도 등은 모두 상대적으로 더 부유하고 나이가 많은 사람들을 위한 제도다.

또한 선진국의 경우에도 인구노령화에 따른 지출 확대를 막기 위해 은퇴 연령 상향조정과 수급대상자 선별 강화 등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을 활용해 보다 어리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지원과 교육에 나서야 한다는 것.

마지막으로, 보다 효율적인 세제 개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국가 운영의 기반이 되는 세금 제도를 보다 효율적이고 공정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

특히 정부의 세제 개혁은 일부 부유층에 대한 형벌이 아니라 보다 효율적이고 누진적인 세금 징수 방식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를 통해 탈세 행위가 상대적으로 많은 가난한 나라에선 세율을 낮추되 징수율을 높이는 방식을, 선진국의 경우에는 부유층에게 주어지는 각종 세금공제 폐지와 부동산세 등 더 많이 가진 사람이 보다 많은 세금을 내는 방식을 도입해야한다.




▶ `분양속보` 대명리조트(콘도) 1200만원대 파격 분양!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靑 "임광현 발탁, 李대통령 국정 의지 담겨"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15일 임광현 신임 대통령비서실장 발탁 배경에 '일하는 비서실'과 '일하는 행정부'를 지향하는 대통령의 국정 의지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깊이 숙고한 결과물로서 임광현 국세청장을 신임 2기 비서실장으로 발탁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성 수석은 강 전 실장과 임 실장의 차이도 짚었다. 그는 "강 전 실장의 경우에는 여의도에서 잔뼈가 굵은 중진 정치인 출신"이라며 "초대 비서실장으로서 그 시기에는 내란을 극복하고 인수위원회도 없이 출범했던 이재명 정부의 새로운 국정 로드맵을 짜 나가고 설계하는 게 우리 초대 비서실장의 중요한 임무였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른쪽)과 임광현 비서실장(당시 전 국세청 차장)이 국회에서 열린 인재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정통 관료 출신…국회의원 경험도" 이어 2기 비서실장인 임 실장에 대해 성 수석은 "이제 이 대통령은 초기에 만들었던 국정의 로드맵이 현실 속에서 국민에게 체화될 수 있도록 성과물을 내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니 이것을 시행해 나갈 그런 바퀴를 교체할 필요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수석은 "그런 바퀴로서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서 실제로 국세청장으로 재임하며 성과로 실력을 입증한 관료 출신, 그러면서 국회의원 경험도 있는 임 실장을 선택한 것"이라며 "그래서 저는 일하는 비서실, 일하는 정부를 향한 인선이라고 평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임 실장이 관료출신이라 정무 부분에서 취약할 것 같다는 지적에 성 수석은 "임 실장은 거의 20~30년 동안을 행정부에서 근무한 분"이라며 "현대의 행정 업무는 여의도의 정치적 환경이라든지 정부적인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 성과를 내는 것은 힘들다"고 반박했다. 성 수석은 "국세청장을 하면서 고액 체납 징수, 역외 세금을 환수하는 작업에 매끄럽게 성과를 이끌어내는 과정 자체가 단지 정책 역량만이 아니라 정무적인 판단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또 임 실장은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한 바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강 전 실장과 김현지 부속실장 사이에 알력 다툼이 있었다는 소리에 성 수석은 "팩트에 근거하지 않은 루머들이 오히려 정통 담론을 뒤흔드는 양상의 소문들이 많이 퍼져 나가고 있는데 그런 것 중 하나"라며 "실제로 청와대 내부에서는 강 전 실장을 중심으로 모든 비서실 시스템이 굴러가는 식으로 쭉 진행돼 왔다"고 선을 그었다. 임광현 국세청장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보은 인사' 지적에 "근거 없다" 야권에서 제기된 '보은 인사' 지적도 성 수석은 반박했다. 야권은 임 실장의 처남인 이승엽 변호사가 이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을 변호한 데 따른 보은 인사라 주장 중이다. 또 복지부 공무원으로 오래 재직한 임 실장의 배우자가 휴스턴 총영사로 재임 중인 점도 문제 삼았다.  성 수석은 "임 실장이나 이경은 휴스턴 총영사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개인적인 업무 역량과 커리어 자체가 굉장히 탁월하신 분들"이라며 "처남을 비서실장의 발탁과 연결시키는 것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경은 총영사에 대해서는 "복지부 공무원을 한 것은 전체 경력 쪽에 한 10년 정도"라며 "원래 출발은 공보처에서 출발해서 노무현 정부 청와대 시절에 해외 언론 비서관실에 해외 공보를 담당했다"고 짚었다. 이어 "복지부 공무원을 그만두고 난 이후에 국제 엠네스티에 한국 사무처장을 하면서 국제 관계 분야에 활동을 많이 하신 분"이라고 덧붙였다. pcjay@newspim.com 2026-10-15 09:21
사진
'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