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단일화 사태' 급변 속 安 광주에 던진 세가지 메시지

기사입력 : 2012년11월18일 18:24

최종수정 : 2012년11월18일 18:45

- 단일화 결렬 우려 불식, 협상 중단 진정성 강조, 새로운 변화 선도 당부

[광주 뉴스핌=노희준 기자]  "단일화는 제 모든 것을 걸고 반드시 이루도록 하겠다."(광주전남 지역 언론사 합동 인터뷰에서)

"여러분, (저와) 함께 과거에서 미래로 가주시겠느냐,  2012년 1997년의 새로운 변화가 재현되기를 바란다. 광주가 그 씨앗이 되고 중심이 돼 달라"(안철수 팬클럽 '해피스' 모임에서)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교착상태에 빠졌던 단일화 협상이 급변하게 된 18일 단일화 풍향계로 작용할 광주를 찾아 호남 민심 껴안기에 나섰다. 2차 전국 투어 첫 일정으로 광주를 찾은 지 2주 만이자 출마 이후 세번째 호남 방문이다.

안 후보가 이날 광주 지역에 던진 메시지는 단일화 교차 상태가 닷새째 계속되는 가운데 단일화 협상 결렬에 대한 지역 우려를 해소하는 한편, 자신의 협상 중단 진정성을 강조하고 새정치에 대한 변화의 중심을 광주가 이끌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안 후보는 우선 단일화 협상 파국 사태를 걱정하는 호남 민심 달래기에 공을 들였다. 단일화 재개를 위해 바로 문 후보와 만나 실마리를 찾겠다는 후보간 만남을 제안한 것이다.

그는 이날 광주시 동구 충장로 1가에 있는 신성식당에서 지역 오피니언 리더 그룹과 오찬 자리를 갖고 "많은 국민과 호남, 광주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광주 방문 끝나고 서울 올라가는 대로 가장 가까운 시일내에 문재인 후보와 만나 단일화 재개를 위해 지혜를 모으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일화 협상 중단 선언을 한 진정성도 내세웠다. 단일화 협상 중단 사태에 대한 책임론을 두고 양측에 대한 지적이 비슷한 가운데 협상 중단 선언의 본 뜻을 설명할 필요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와 자신의 여론 조사 결과가 비등하게 나오는 상황도 이런 필요성을 높였을 것이란 분석이다.

안 후보는 "협상 중단 이유는 두 가지"라며 "(우선) 총선 때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온 이유는 (민주당이) 스스로 개혁하지 못했기 때문인데 그 교훈을 바탕 삼아 대선에서 승리하고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새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단일화는 누가 단일 후보가 되는 결과가 중요한 게 아니라 과정이 중요하다"며 "각 후보의 지지자가 단일화 과정 중에 통합되고 설득되는 과정을 거치면 대선 승리를 할 수 있지만 단순히 경쟁자로 인식하고 치열하게 싸우다가는 누가 후보가 돼도 승리할 수 없다는 생각이었다"고 부연했다.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민주당과 대선 승리를 위한 길이었다는 '진심'을 강조한 것이다.

안 후보는 이후 한발 더 나가 단일화에 대한 보다 확고한 의지를 재천명하면서 단일화 결렬에 대한 지역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기 위해 안감힌을 썼다.

그는 이후 광주 동구 무등로에 있는 금수장관광호텔 아리랑하우스에서 열린 광주전남지역 언론사 합동 인터뷰에서 "아무 조건 없이 빠른 시일내에 올라가서 (단일화 교착 상태를) 해결하겠다"며 "단일화는 제 모든 것을 걸고 반드시 이루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조건'도 없이 온 몸을 던져 단일화를 성사시겠다는 의지다.

이는 안 후보가 '문 후보와의 만남'을 제안한 앞 뒤로 이해찬 민주당 대표 등 지도부가 총사퇴를 결의하고 문 후보가 직접 "단일화 방식은 안 후보측이 결정하도록 맡기겠다"고 밝히는 등 단일화 재개를 위해 문 후보(측)이 선제적으로 나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 안 후보는 광주 지역을 찾아 지역 공약의 보따리를 풀어 놓으면서 지역 민심 껴안기에도 공을 들였다. 안 후보는 전체적인 '지역 격차' 해소 등을 강조해 왔지만, 그간 구체적인 지역 공약을 제시하지 않고 있던 터였다.

그는 구체적인 지역 공약과 관련, 인사 탕평책 실시, 장차관 지역 인재 할당 검토, 지역 거점 대학 집중 육성, 반값등록금 지역 이공계부터 순차적 시행, 광주은행 분리 매각 후 지역 반환, 'J프로젝트'(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개발사업) 재추진 등의 구체적 정책을 제시했다.

발걸음을 '해피스' 팬클럽 행사장으로 돌린 안 후보는 여기에서도 비슷한 메시지를 던졌다. 단일화 성사에 대한 의지와 단일화 협상 중단 선의를 강조하고 새로운 변화에서 광주의 선도적 역할을 요청했다.

그는 이날 광주 동구 서석동의 조선대에서 열린'해피스' 모임에 참석, "국민이 원하는 국민의 삶이 바뀌는 정권교체를 위해 하나가 될 것"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살아 있었다면 단일화에 대해 누가 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2012년 1997년의 새로운 변화가 재현되기를 바란다"며 "광주가 그 씨앗이 되고 중심이 돼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해피스' 팬클럽 행사장에서는 안 후보의 김미경 교수도 참석, "안 후보와 함께 해온 25년은 저에게 참 즐겁고 보람있는 시간이었고 항상 믿음직스럽고 옳았다고 생각한다"며 "항상 앞으로도 국민만 바라보고 갈 수 있도록 격려하면 믿으면 함깨 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