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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 도발, 쓸데없는 시도".. '전략적 인내'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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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핵실엄 중단 요구... 감시위성 띄울 계획

[뉴스핌=권지언 김사헌 기자] 북한이 미국을 겨냥해 추가 핵개발 및 미사일 발사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미국이 "쓸데없는 도발"이라는 입장 표명과 함께 북한의 현명한 결정을 요구했다. 

일본 정부는 북 핵실험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미국과 한국 등 주변군과 상황을 분석하면서 감시 체제를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24일(현지시각) 북한의 추가 핵실험 발표 이후 백악관은 "불필요하게 도발적인" 행동이며, 추가적인 고립과 제재를 불러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북한의 행동으로 북한을 평가하며, 이번과 같은 도발은 상당한 폭력이고 미국은 이에 따라 적절히 행동한다"면서 북한 체제의 "행동에서 분명 주목할 만한 변화를 감지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북한이 실제로 UN결의에 반발해 추가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고 핵실험에 나설 경우  미국이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고립을 심화하게 될 것"이라는 입장만 내놓았다.


◆ 개입 정책 전환 시도하는 오마바 2기, 다시 '전략적 인내'로?

미국은 앞서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발언을 통해 북한에 대한 '투트랙 정책'을 고수한다고 밝혔다. 진정성있고 신뢰할 수 있는 협상이 가능할 때는 북한에 관여(engagement)하고 필요할 때는 압력을 가하는 두 노선을 함께 가져간다는 것이다.

특히 오바마 2기가 개시되고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잡으라고 요청한 것은 미국과 한국 정부가 보다 관여(혹은 개입) 우호적인 방향으로 전환할 계기를 모색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북한은 오바마 1기 때 내밀었던 정치적 이해(개입 정책)의 손길을 마다하고 도발을 감행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한미 동맹을 통한 개입 시도를 사전에 봉쇄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2기 정부의 핵심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는 미국정부의 '전략적 인내' 정책이 '전략적 무관심'이 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적극적인 관여 정책을 역설했지만, 북한의 다시 도발적인 대응은 미국이 어쩔 수 없이 다시 한번 '전략적 인내' 정책을 유지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 수 있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마커스 놀랜드 대북 전문가는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은 오바마 2기와 박근혜 새 정부 그리고 케리 국무장관이 좀 더 '개입 우호적인' 정책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열었지만, 북한은 그 출발부터 가능성을 봉쇄하고자 한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 같은 태도에 대해 정치적 이해를 지출할 의향이 없을 것이고 박 대통령도 마찬가지 일 것이니 '전략적 인내' 정책으로 다시 회귀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일본 정부도 북한의 핵실험 중단을 요청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24일 밤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 중지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핵실험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 유엔을 통해 북한에 제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일본 언론들, 효과적 제재와 중국 역할 강조

북한의 이번 발표에 일본 언론은 북한에 좀 더 효과적인 제재를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요미우리신문은 UN안보리가 북한에 대해 채택한 제재는 효과도 없을 뿐만 아니라 의미도 없다면서, 국제사회가 북한을 압박하고 북한에 대해 더 효과적인 제재를 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니혼게이자이신문 역시 사설을 통해 중국이 이번 UN안보리 결의를 지지한 것은 센카쿠열도를 비롯한 영토 분쟁을 염두에 두고 미국과의 이견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라면서, 중국은 북한 제재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일본은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에 대비,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한 감시 위성을 오는 일요일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날 중국 외교부는 북한에게 "침착과 자제를 촉구"하면서, "주변 당사국의 긴장을 높이는 조치가 없기를 바라며, 북한 문제 해결은 6자회담을 통한 대화가 해결책"이란 입장을 내놓았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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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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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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