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채권시장 자금 대이동..단기물 확보 '혈안'

기사입력 : 2013년02월06일 05:00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채권시장의 자금이 장기물에서 단기물로 극심한 쏠림 현상을 보이고 있다.

거시 경제 회복 신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리 상승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이 점차 높아진 데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의 정책금리는 여전히 제로 수준이지만 경기 회복과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위험자산으로 유동성 이전을 재촉하는 한편 비전통적인 유동성 과잉이 종료를 맞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 때문에 채권 펀드매니저와 트레이더는 장기물 비중을 줄이고 단기물로 갈아타는 데 잰걸음을 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리스크로부터 포트폴리오를 헤지하겠다는 움직임이다.

금융 서비스 업체인 SJS 그룹의 아니타 야다브 매니징 디렉터는 “최근 들어 단기물 국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채권 투자자들 사이에 금리와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단기물로 자금이 한꺼번에 몰리고 있다”며 “특히 헤지펀드를 포함해 발빠르게 움직이는 투자자들이 금리 상승 리스크를 헤지하는 데 적극적”이라고 전했다.

장기 투자에 주력하는 기관투자자 역시 예외가 아니다. 프랭클린 템플턴은 최근 글로벌 채권 펀드와 토탈 리턴 펀드의 채권 포트폴리오 듀레이션을 상당폭 떨어뜨렸다.

시장금리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어 우려하고 있다고 템플턴 측은 밝혔다.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향후 18~24개월 이내에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지극히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일단 예상보다 큰 폭으로 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하면 대처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템플턴은 이 같은 잠재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채권 포트폴리오의 듀레이션을 2년으로 떨어뜨렸다.

UTI 인터내셔널의 바이럴 부타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선진국 뿐 아니라 일부 아시아 시장 역시 국채 금리가 지나치게 낮은 가운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상승하고 있어 국채 뿐 아니라 전반적인 안전자산에서 자금 유출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앙은행이 당장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낮지만 장기물 채권 수익률은 상승하기 시작했고, 투자자들은 여기에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