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G20, ‘엔 약세 환율전쟁’ 정조준 자제할 듯

기사입력 : 2013년02월11일 15:05

최종수정 : 2013년02월11일 15:05

- G7, 앞서 환율 관련 성명 준비 중

- 일본 “일보 후퇴”… 아소 “엔 약세 지나치게 빠르다”
- ECB 드라기, 유로화 강세 일단 진정시켜
- 경제 펀더멘털 확인도 중요… 주요지표 줄줄이 대기
- G7, 시장주도 환율 강조 성명 발표할 듯…G20 이전


[뉴스핌=권지언 기자] 오는 15일부터 이틀 간 러시아에서 개최되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는 엔화 약세를 필두로 한 환율 전쟁이 화두가 되겠지만, 일본에 대한 비난 수위 등은 크게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노골적인 통화 약세 추진 의지 표명으로 지난주 달러/엔 환율이 94.06엔까지 오르는 등 엔화 약세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아 G20 회의에서도 환율 전쟁에 대한 논란이 고조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엔화 약세 속도가 너무 빠르다”면서 경계성 발언을 내놓는 등 일본 정부 당국이 한 걸음 물러난 상태라 G20이 일본에 직접적인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애매해졌다는 분석이다.

호주은행 NAB의 글로벌FX전략 공동수석 레이 아트릴은 지난 10일 블룸버그TV 인터뷰를 통해 “G20 참가국들이 일본에 (엔화 약세와 관련한) 대대적인 비난을 퍼부을 것 같지는 않고, 단기간 내 엔화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만큼 엔화약세의 속도와 관련한 코멘트 정도가 나올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또 아소 재무상의 지난주 발언이 G20 회의를 바로 앞두고 나온 것인 만큼 그 진정성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이라면서, 일본 당국은 현재의 엔화 약세 흐름에 상당히 만족하는 입장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트릴 수석은 또 금융위기 이후로 현재까지 엔화 흐름을 볼 때 지금의 약세가 지나치다고 볼 수 없으며, 원화 대비 엔화 가치의 경우에도 2008년부터 올 초까지의 기간으로 따져본다면 그 간 절상분의 1/3정도만이 내렸을(엔 약세) 뿐이라고 지적했다.

엔화는 특히 유로화 대비로 빠른 약세를 보여왔는데, 지난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화 강세를 주시하겠다면서 경계감을 드러낸 뒤 유로화 역시 강세 흐름이 다소 주춤해진 상태라는 점 역시 일본에 대한 비난 수위를 완화하는 데 일조할 것이란 분석이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주 G20 못지 않게 중요한 경제 지표들이 대기 중이라며, 각국 환율이 경제의 펀더멘털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14일 발표되는 일본의 4/4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와 프랑스, 독일, 유로존의 GDP 잠정치 등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더불어 15일 발표될 미국의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나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등도 살펴봐야 한다.

한편, G20 회의에 앞서 선진 7개국(G7) 재무부 관계자들은 이번주 초 경쟁적인 통화 평가절하 움직임을 피하자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공동 성명에 대한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코멘트를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공동 성명 합의가 도출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조만간 개별적 성명이 발표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