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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Mr.Yen' 사카키바라 교수·전영수 교수 대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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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키바라 교수, 17일 뉴스핌 창간 10주년 포럼에서 강연

■(전영수 교수) 한국의 신정부가 시작됐습니다. 역시 복지이슈가 화두인데요. 문제는 늘어나는 복지수요를 커버할 수 있는 재정확보에 있습니다. 복지공급을 하고 싶어도 재원이 부족하기에 지하경제를 양성화하거나 탈세부문을 벌충해 추가재원을 마련하려는 중입니다. 일본도 이미 국가예산을 웃도는 사회보장급부비로 증세압박이 높습니다. 2015년 10%로의 소비세 인상과 함께 최근엔 상속․증여세를 비롯해 소득세를 올리고 있습니다. 증세방안에 대한 평가와 함께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 (사카키바라 교수) 한국정부가 그 방법으로 재정을 늘릴 수만 있다면 아주 좋을 것입니다. 다만 일본의 경우에 비춰보면 그다지 효과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그래서 일본은 증세뿐이라는 결론에 달했죠. 일본은 탈세에 관해 페널티가 아주 강합니다. 걸리면 큰일 나죠. 가령 1억엔 이상 탈세면 형사처벌을 받기 때문에 여지가 별로 없습니다. 결국 증세뿐일 겁니다. 향후의 복지공급을 감안한 재원확보라면 유럽처럼 20%까지 가는 게 좋습니다. 일본도 최소 15~20%까지 올려야 합니다. 일본의 복지지출은 더 늘어날 게 확실하니 말이죠. 한국도 복지공급을 어느 정도로 할지 정한 후 그에 걸맞은 증세논의가 필요할 겁니다.

■ 개방경제에서 금융이 갖는 의미란 참으로 큽니다. 그럼에도 불구, 일본도 그렇습니다만 한국은 특히 금융경쟁력이 특히 낮은 실정입니다. 시장보호란 차원에서 개방수준이 일본보다 낮은 한국은 더더욱 고쳐야 할 점이 많습니다. 반대로 금융위기 때처럼 시장탐욕의 극단적 사례인 신용팽창은 경계대상이기도 하죠. 이쯤에서 금융경쟁력의 의미란 과연 무엇일까요.  

☞ 아주 어려운 질문입니다. 분명한 건 금융위기는 미국형 금융시스템의 붕괴를 뜻한다는 것입니다. 가령 금융혁신이란 이름으로 파생상품, 증권화 등이 유행했습니다만 금융위기는 그 극단적인 부작용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물론 일본금융은 약합니다. 다만 역설적이게도 미국식의 금융경쟁력 확보에 매진하지 않은 게 오히려 결과적으로 장점이 됐다고 봐요. 미국식으로 안 간 게 바람직했다는 의미죠. 보수적이었던 일본 금융기관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적게 본 이유이기도 합니다. 한국은 일본보다 미국식에 더 가까운 것 같은데 중요한 것은 그 사이에서 밸런스를 찾는 것입니다.

■ ‘삼성 vs 소니’의 대결구도는 한일양국 미디어의 공통된 관심사입니다. 일단 승부는 삼성의 승리로 마무리되는 것 같은데요. 역으로 세계최고의 명문기업이던 소니는 세계표준에서 벗어난 갈라파고스 현상 탓에 지금까지 힘든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물론 도요타를 비롯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명예회복에 성공한 경우도 있습니다만 전반적으로 일본기업에 활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피하기 힘든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결국 산업별로 다릅니다. 샤프, 파나소닉, 소니 등 전자메이커의 활력은 확실히 과거보다 줄어든 게 사실입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경쟁사가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에 공을 들여 점유율을 높여가는 동안 일본은 여기에 늦었죠. 국내시장이 워낙 커 내수에만 치중한 결과죠. 하지만 내수수요는 포화상태에 달했습니다. 이미 공급과다로 약간의 교체수요뿐인 시장이 됐습니다. 반면 삼성전자처럼 밖으로 나가 글로벌화를 추진한 산업은 상황이 다릅니다. 자동차가 대표적이죠. 활력이 없다지만 자동차 등 글로벌화에 올라탄 회사는 예외입니다. 

■ 바꿔 말해 일본기업이 유지 및 강화해야 할 최고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가령 기술력을 기초로 한 현장에서의 제조파워 같은 게 거론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기업의 소유지배구조도 미국식과는 많이 구분됩니다. 일본기업이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을 알려주시죠.

☞ 일본의 기술경쟁력은 아직도 건재합니다. 글로벌화가 문제일 뿐입니다. 그럼 어떻게 할까요. 국내에 멈추지 말고 글로벌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나가면 일정부분 해결될 것으로 봅니다. 일본시장은 이미 성숙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1%안팎의 내수쟁탈이 아니라 해외에서의 성장에 주목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여러 의미에서 문제가 확대될 뿐입니다. 한국은 그 훌륭한 사례죠. 이게 한일양국이 현재 느끼는 차이입니다. 기술력은 여전히 일본의 자랑거리입니다. 소유지배구조는 일장일단이 있어 어느 쪽이 좋다고 말하긴 힘들어요. 톱다운 의사결정의 한국기업이나 합의체의 일본기업이나 각자의 상황에서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도록 운영되면 될 것 같습니다.

■ ‘부자국민․가난국가’란 이미지가 일본을 설명하는 키워드로 왕왕 거론됩니다. 2000년대 중반부터 격차사회를 필두로 양극화와 노동불안, 소득정체 등이 이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소위 복지시스템을 책임져온 기업복지의 붕괴인데요. 그렇다면 복지수요를 대체할 새로운 모델은 어떤 게 있을까요. 한국에서 유행하는 것처럼 정부복지가 최종지향이 되자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걸릴 것 같은데….

☞ 격차사회는 일본과 한국 모두의 공통문제인 듯합니다. 다만 유럽은 상대적으로 좀 덜한 것 같아요. 결국 소득의 재분배문제일 겁니다. 격차를 해소하려면 유럽의 재분배정책에서 힌트를 얻는 게 좋습니다. 관건은 세금입니다. 유럽적인 큰 정부로 갈 것인가의 문제인데요. 현재처럼 작은 정부에서는 격차가 확대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선진국일수록 격차가 큰 나라는 일본, 한국, 미국 정도죠. 소득의 재분배 정책이 이뤄지지 않은 결과입니다. 다만 이는 정치적인 선택일 뿐입니다. 세금을 늘려 큰 정부로 갈 것이냐 아니냐는 정치적 결정에 따를 일입니다. 이때 유럽의 복지모델은 중요한 힌트가 됩니다. 그러자면 3년 전 민주당 정권 때 유럽형의 ‘제3의 길’이 내부합의조차 없이 발표돼 곧 지지부진하게 사라진 사례는 좋은 교훈을 줍니다. 사회경제적 합의가 없는 정치적 선택은 의미가 없다는 얘기죠.

- 뉴스핌 제 2회 서울이코노믹 포럼 개요
일시 : 4월17일 오전 9시
장소 : 서울 여의도 63빌딩 별관 2층 그랜드볼륨

- 연락처 : 뉴스핌 포럼사업팀
대표전화: 02-319-4401 , 070-4677-9524
이메일 newsp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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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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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베네수전 AI 전망은 * 'AI MY 뉴스'가 제공하는 AI 어시스턴트로 요약한 내용으로 퍼플렉시티 AI 모델이 적용됐습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의 차세대 AI 콘텐츠 서비스를 활용해보기 바랍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기적의 8강'을 이룬 한국 야구 대표팀이 천신만고 끝에 마이애미행 비행기를 탔다. 류지현호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무대에서 만날 D조 1위 후보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는 얼마나 강한 팀일까. 한국이 4강에 오를 확률과 8강전 전망을 AI에게 물었다. ◆ '우승 후보' 도미니카와 만날 경우 도미니카 라인업을 들여다보면 '초호화 군단' 미국 못지않다. 후안 소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훌리오 로드리게스, 매니 마차도. 1번부터 6번까지 사실상 모두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MVP·실버슬러거급 타자들이다. 하위 타선이라고 해도 한국 투수들에겐 숨 고를 구간이 없다. 마운드도 만만치 않다. 샌디 알칸타라를 비롯한 메이저리그 에이스급 선발들이 버티고 있다. 6회 이후에는 시속 160㎞에 가까운 강속구를 뿌리는 불펜 투수들이 줄줄이 대기한다. 조별리그에서도 초반에 대량 득점을 만든 뒤 불펜으로 경기를 잠그는 장면이 반복됐다. [AI 일러스트=박상욱 기자] 도미니카는 조별리그에서 압도적인 투타를 앞세워 니카라과를 12–3, 네덜란드를 12–1(7회 콜드게임)로 완파했다. 객관적인 전력, 메이저리그 경험치, 장타 생산력 모두 도미니카가 한국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다. 확률로 환산하면 중립 구장 기준 도미니카 승리 65~75%, 한국 승리 25~35% 정도의 매치업이다. '10번 붙으면 3번 정도 잡는 상대'라는 표현이 크게 틀리지 않는다. [마이애미 로이터=뉴스핌]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이 10일에 열린 WBC 이스라엘과의 경기에서 타티스 주니어가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3.10 wcn05002@newspim.com '언더독' 한국이 '업셋'을 노리기 위한 조건은 분명하다. '저득점 접전+완벽한 수비+효율적인 찬스 처리'라는 세 가지다. 적어도 경기 중반까지는 접전을 유지해야 한다. 수비에서 단 한 번의 실수도 허용해선 안 된다. 실책은 곧 장타와 빅이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공격에서는 장타 싸움이 아니라 '스몰 야구'로 괴롭혀야 한다. 김도영이 출루하고 이정후, 문보경 등 중심 타선이 적시타로 점수를 만들어야 한다. ◆ '다크호스' 베네수엘라와 만날 경우 베네수엘라는 결이 조금 다르다. 도미니카가 '대포 군단'이라면 베네수엘라는 '소총 부대'에 가깝다. 베네수엘라의 간판 타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리드오프로 출루의 물꼬를 트고, 'MLB 최고의 교타자' 루이스 아라에즈가 콘택트와 출루를 책임진다. 여기에 윌리엄 콘트레라스와 윌슨 콘트레라스 형제의 장타력이 더해진다. 한 방보다 끊어지지 않는 공격 흐름이 강점이다. 글레이버 토레스와 안드레스 히메네스가 구성하는 미들 인필드의 수비력과 주루 센스가 공수의 안정감을 더한다. [AI 일러스트=박상욱 기자] 마운드도 탄탄하다.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레인저 수아레스 등 메이저리그에서 검증된 좌완 선발들이 포진해 있다. 불펜 역시 다양한 유형의 투수들로 구성돼 있다. 조별리그에서도 화끈한 득점 쇼보다는 실점을 억제하는 야구로 승리를 쌓았다. 네덜란드를 6–2, 이스라엘을 11–3, 니카라과를 4–0으로 꺾으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마이애미 로이터=뉴스핌] 베네수엘라 선수들이 10일에 열린 WBC 니카라과와의 경기에서 아쿠냐 주니어가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3.10 wcn05002@newspim.com 그래도 한국 입장에서는 도미니카보다는 숨통이 조금 트이는 상대다. 한국 승리 확률은 약 35~45% 수준으로 평가된다. 장타 뎁스는 도미니카보다 한 단계 낮고, 대신 콘택트·주루·수비 중심의 야구를 하기 때문이다. 한국이 강점을 가진 수비 집중력과 작전 야구, 불펜 운영으로 흐름을 끌고 갈 여지도 있다. 베네수엘라의 테이블세터인 아쿠냐 주니어와 아라에즈의 출루를 최대한 봉쇄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격에서는 거포의 한 방보다 강한 땅볼과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중심으로 번트와 히트앤드런을 섞어 상대 내야 수비를 흔드는 접근이 필요하다. psoq1337@newspim.com 2026-03-1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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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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