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해외건설 실적쇼크] 건설株 예측은 '깜깜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건설사, 원가율 미공개...해외사업장 현장 확인 안돼

[뉴스핌=서정은 기자] "똑같은 일이 생겨도 또 겪을 수 밖에 없을 겁니다."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 대형 건설사들의 잇따른 어닝쇼크를 겪은 건설담당 애널리스트가 전한 탄식이다.

건설업종의 '대마불사'로 불리던 양사가 어닝쇼크를 기록하고, 주가가 급락하자 화살은 애널리스트들에게로 날아왔다. 그도 그럴 것이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1분기 실적 예상치와 실제 실적이 달라도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

증권사의 건설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22일 이번 건설주들의 실적 예상이 빗나간데는 건설업종 자체의 특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항변한다. 통상 건설사들이 원가율을 공개하지 않는데다 진행률을 기준으로 매출을 인식하는 건설업종의 회계기준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얘기다.

특히, 해외 프로젝트는 애널리스트들이 직접 현장에 가서 확인할 길이 없어 해당 건설사가 영업이익에 대해 긍정적으로 귀뜸하면 이를 믿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GS건설이 실적을 발표하기 전 많은 증권사들은 GS건설이 올 1분기 수백억원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사우디 EVA, 바레인 하수처리장 등에서 나는 손실이 어느 정도 정리됐다는 분석에서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정반대였다. GS건설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영업손실은 5354억원, 당기순손실은 386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엔지니어링 또한 이전보다 부진한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은 있었지만 이 정도 수준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는 한 군데도 없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1분기 영업손실은 2198억원에 달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GS건설 쇼크의 주범인 UAE 루와이스의 경우 GS건설이 마진율이 높다고 언급했던 곳"이라며 "IR 당시 회사 측에서 루와이스 사업의 매출 총이익률이 15% 가량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경쟁심화로 해외 사업장의 마진이 낮을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당시에 회사 측에서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기 때문에 이 정도의 어닝쇼크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건설 담당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지난 2월 중순경 실시된 GS건설 IR에서 재무관리최고책임자(CFO)가 GS건설의 올해 영업이익이 2000억~30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당시 IR에 참가했던 한 애널리스트는 "CFO가 제시한 영업이익 수준이 생각보다 낮아서 속으로 놀랐던 기억이 난다"며 "이를 리포트에 어느 정도 반영했지만 이 정도 수준일 줄은 몰랐다"고 털어놨다.

문제는 이런 어닝쇼크를 미리 예상할만한 방지책이 없다는 데 있다.

조주형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실적이 부진하게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더라도 미리 말해줄만큼 시장과 교감하는 기업은 없을 것"이라며 "회사마다 해외사업장도 제각각이라 원가율을 정확히 알 수도 없다는 건설업종 특성도 고려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어닝쇼크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방법들은 동원하겠다는 목소리는 있다.

조동필 한화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이런 일이 생기다보면 해당 회사에 대해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할 수 밖에 없다"며 "해당 회사들이 시장의 신뢰를 잃은 만큼 당분간은 주가배수(multiple)에 대한 조정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홍준표, 김부겸 지지 선언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차기 대구시장으로 김부겸 전 총리를 언급한 것과 관련 "후임 대구시장이 능력 있고 중앙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은 스윙보터 지역이라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도 해주고 해수부 이전도 해주지만 대구는 막무가내식 투표를 하니 민주당 정권이 도와주지도 않고 버린 자식 취급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뉴스핌 DB] 이어 "대구 국회의원들은 당 때문에 당선된 사람들이지 자기 경쟁력으로 된 사람이 없다"며 "자치단체장은 행정가이지 싸움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에 도움이 된다면 당을 떠나 정치꾼이 아니라 역량 있는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며 "민주당을 지지한 게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했다고 봐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꿈'에서 김 전 총리에 대해 "TK 현안을 해결할 사람이 필요하다", "유연성 있고 여야 대립 속에서 항상 화합을 위해 노력했던 훌륭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총리도 출마 선언 다음날인 지난 31일 MBC '뉴스외전'과 인터뷰에서 홍 전 시장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김 전 총리는 "적절한 시기에 전임 시장으로서 그분(홍 전 시장)이 하려고 했던 것, 또 부족했던 것, 그리고 막힌 것, 이런 것들을 저도 경험을 들어야 되니까 조만간 한번 찾아뵈려고 요청드릴 생각"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6-04-02 09:36
사진
인니 동부 해상서 규모 7.4 지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인도네시아 동부 해상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해 인명 피해와 건물 파손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당국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해안가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를 권고하며 상황 대응에 나섰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오전 인도네시아 북말루쿠주 몰루카 해역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당초 규모 7.8로 발표됐으나 이후 7.4로 하향 조정됐고, 진원 깊이도 약 10km에서 35km로 수정됐다. 진앙은 필리핀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580km, 말레이시아 사바주에서 약 1000km 떨어진 해역으로, 인도네시아 동부와 주변 해역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NHK 캡처] 이번 지진으로 북슬라웨시주의 주도 마나도에서는 건물 잔해가 떨어지면서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방송 메트로TV 등은 텔나테와 마나도 일대에서 다수의 건물이 파손되고 외벽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 USGS는 본진 이후 최대 규모 5.5에 달하는 여진이 여러 차례 관측됐다고 밝혔다. 추가 피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진 직후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북말루쿠주와 북슬라웨시주 전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진앙 반경 1000km 이내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해안에서는 쓰나미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한국과 일본, 대만, 필리핀, 괌 등지에서도 0.3m 미만의 해수면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조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어 지진과 화산 활동이 빈번한 지역이다. 지진으로 건물 밖으로 피신한 사람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6-04-02 11: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