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회사채 수요예측 1년] ① 발행금리, 합리화됐다

기사입력 : 2013년04월24일 17:09

최종수정 : 2013년04월24일 17:09

- 제도보완 통해 가격결정 기능 수행

[뉴스핌=이영기 기자] 회사채 수요예측제도가 도입된 지 1년이 경과하면서 취지대로 회사채의 발행금리가 합리적으로 정해지고 있다. 

수요예측에서 미매각률이 크레딧 스프레드 추이를 선행하게 됨에 따라 유통시장에서 형성되는 가격도 예측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24일 회사채 시장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7일 처음 도입된 회사채 수요예측제도는 낮은 미매각률을 보이면서 안착하는 모습이다.

처음에는 미매각률이 크게 증가해 제도적 문제가 노정되기도 했지만, 공모희망금리 기준 설정 배경을 자세하게 공개하게 하는 등의 보완을 통해 가격결정 기능을 순조롭게 수행하고 있다. 

도입 후 1년이 지난 현재도 여전히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지만, 회사채 수요예측제도의 가장 큰 성과는 가격발견(Price Discovery) 기능의 수립으로 평가된다.

한화증권 이종명 크레딧애널리스트는 "회사채 미매각률이 크레딧 스프레드 추이에 선행하는 모습을 보여 유통시장에서의 가격을 미리 예측할 수 있어 가격 발견 기능을 하고 있다"고 제도 도입성과를 평가했다.

제도 시행 초기에는 발행사와 주관사가 제시하는 공모희망금리구간대가 민간평가사가 제시하는 금리(민평금리) 수준 등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해 기관 투자자로부터 외면을 당하기도 했다.

또 회사채 발행시장의 고질적인 불건전 관행인 '수수료 녹이기'로 기관투자자는 수요예측 참여보다 더 높은 금리로 인수인으로부터 회사채 물량을 확보함에 따라 회사채 수요예측 참여를 기피하기도 했다.

하지만 저금리 기조의 지속으로 회사채 미매물량이 줄어들면서 회사채의 메리트가 되살아나고 수요예측제도도 일부 보완되면서 제도적 안착이 이뤄졌다.

한마디로 당초 도입취지 대로 수요예측제도가 회사채 발행금리가 합리적으로 결정되는 발행시장 구조를 굳건하게 쌓아 올린 것.

한국투자증권 박종길 상무는 "과거 브로커리지 중심에서 없었던 언더라이팅(Underwriting) 개념이 생기면서 수요예측제도 등이 도입됐고, 이 때문에 대표 주관사 책임 문제, 투자자 보호 등 글로벌 스탠다드가 새롭게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도 "수요예측제도가 그간 발행사 위주의 회사채 발행관행을 탈피해 회사채 발행금리가 합리적으로 정해지게 하는데 가장 큰 도입 의미가 있고, 실제 1년이 경과한 지금 그 목적을 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보완해야 할 사안이 정리돼 조만간 감독당국 등과 논의해 제도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회사채 시장은 구체적으로 공모희망금리 상한을 민평금리보다 높게 제시토록하는 것과 수요예측참가 투자자의 청약 미참시 제재 강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공모희망금리 상한을 민평금리보다 낮게 공격적으로 제시할 수 있어 인수증권사들의 부담은 여전하고 수수료 녹이기도 가능한 현재의 제도적 허점을 시급하게 보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