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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국회 쟁점] ③ 핫이슈로 떠오른 '통상임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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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 "노사정 논의 통해 신중히" vs 야 "입법화로 해결해야"

6월 임시국회가 내달 3일부터 한 달간 열린다. 박근혜정부 출범과 함께 시대적 과제로 떠오른 경제민주화 문제를 비롯해 노동 현안과 일자리 창출, 정치쇄신 문제 등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여야는 6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새 지도부를 출범시키며 정국 주도권 잡기에 나선 상태다. 6월 임시국회에서 논의될 주요 쟁점들을 살펴봤다.[편집자註]

[뉴스핌=함지현 기자]  6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통상임금에 상여금을 포함할지 여부에 대한 정치권의 뜨거운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새누리당은 노사정의 의견을 모아가는 등 사회적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내세우는 반면, 민주당은 이미 정기적인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라는 대법원 판결이 있는 만큼 그것을 토대로 명확한 입법화를 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통상임금은 각종 수당을 산정할 때 기준이 되는 임금이다. 때문에 상여금이 포함돼 통상임금의 규모가 커진다면 근로자는 그만큼 초과 근로수당이나 퇴직금을 더 받게 된다. 반면 기업입장에서는 인건비 부담이 늘어난다. 정치권의 공방전은 이 부분과 맞닿아 있다.

◆ '복잡한 현행 임금 체계' 문제 인식은 공감…해결책은 상반

양당은 복잡한 현행 임금체계가 이 같은 갈등을 빚어냈다는 데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다.

새누리당 환경노동위원회 김상민 의원은 3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통상임금 문제는 복잡한 임금 구조 속에 생긴다"며 "수당의 종류도 많고 회사마다 다르기까지 해 어디까지가 통상임금의 기준인가에 대한 체계가 굉장히 복잡하다"고 진단했다.

민주당 환노위 소속 한정애 의원도 "기업의 임금 체계가 복잡해서 생기는 문제"라며 "결국 복잡한 임금 체계 속에서 정리가 안 되니까 법적으로 가서 어떤 것이 일상적으로 받는 금액에 속하냐 아니냐를 해석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실제로 고정상여금을 비롯해 하계휴가비, 명절 귀향·선물·선물비, 유류티겟, 직무수당, 조정수당, 판매수당, 가계안정비, 대민활동비, 특수업무수당, 급식비와 교통보조비 등 논란이 되는 수당의 종류는 다양하다.

여야는 그러나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론에서는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노사정 논의 등으로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고 민주당과 진보정의당 등 야당은 입법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내세우고 있다.

김성태 새누리당 환노위 간사는 지난 29일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사회적 논의를 통해 다양한 기업의 임금체계의 문제점이 다 드러나야 하고, 그 문제로 노사정이 논의를 하다 보면 서로 상대의 주장이나 입장을 공유하게 될 것"이라며 "정치권은 그 논의과정을 중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지난 27일 비공개 당정청 회동에서 통상임금 기준 개편논란과 관련, 국회의 입법 논의에 앞서 노사정 합의에 초점을 맞추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홍영표 민주당 환노위 간사는 "상여금을 통상 임금에 포함할 것인가 말 것인가는 이미 대법원 판결이 이미 이뤄졌다"며 "그것을 토대로 해서 더 이상의 법적인 불확실성이나 다툼을 없애기 위해서 국회가 입법으로서 해야 할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간사는 통상임금 산정기준에 현행 기본급뿐만 아니라 정기 상여금 등을 포함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준비 중이다. 통상임금에 해당하지 않는 것을 정할지, 통상임금에 들어갈 것을 정할지를 놓고 고심 중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진보정의당 심상정·서기호 의원도 지난 27일 '통상임금 관련 긴급 토론회'를 열어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도록 하는 입법화를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다만 노사정 대화나 관련 개정안 입법은 모두 쉽지 않아 보인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은 대법원 판결 취지로 행정해석을 변경하고 입법화하면 된다는 입장으로 노사정 대화에 회의적이기 때문이다.

통상임금 처리 관련 법안의 경우 아직 국회에 제출되지 않아 논의할 시간도 부족한 데다 여야 간 입장 차도 확연해 개정안이 제출돼도 통과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 통상임금 문제 해결 위한 또 다른 방법은

통상임금 문제가 6월 국회에서 당장 해소될지는 미지수지만  여야가 문제 인식에 공감한 만큼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법도 제시되고 있다.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은 국회 환노위에 안건조정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남 의원은 지난 29일 "통상임금 문제는 단편적 토의가 아니라 근본적 논의가 필요하다"며 "안건조정위를 설치하면 여야가 함께 법안소위에서 논의할 수 없는 문제를 90일 동안 논의해 결론을 낼 수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한정애 의원은 행정 지침에서의 통상임금 해석 범위 확대를 해결책으로 내놨다.

고용노동부는 행정지침에서 통상임금의 범위를 좁게 해석해 월급 형태로 지급되지 않는 상여금은 통상임금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판단해왔다. 반면 최근 대법원은 이보다 넓은 범위로 각종 수당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도록 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는 최근 노동계의 통상임금 소송이 이어지는 이유기도 하다.

한 의원은 "법안을 통과시켜도 사업주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빠져나간다"며 "시대 상황을 반영해 기존 지침의 변경 쪽으로 정리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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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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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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