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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덕 KB은행장 퇴임…"임영록 사장과 노조 힘 합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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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 시간이었다…현안 남겨두고 떠나 아쉬워"

[뉴스핌=노희준 기자] 민병덕 KB국민은행장이 13일 공식 퇴임했다.

KB국민은행 민병덕 행장
민 행장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퇴임식을 갖고 32년 동안의 은행원 생활을 마감했다.

민 행장은 퇴임사를 통해 "새롭게 선임되는 임영록 회장을 중심으로 노사가 하나 돼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향후 예상되는 금융권의 변화 속에서 KB국민은행이 대한민국의 금융산업을 주도해가기 위해서는 KB 특유의 팀워크와 열정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1981년 국민은행에 입사한 민 행장은 말단 행원에서 시작해 30년 넘게 일하면서 영업력을 인정받아 행장까지 올랐다.

충무로역지점장·영동지점장, 경서지역본부장을 거쳐 남부영업지원본부 본부장, 개인영업그룹 부행장을 거쳤다.

어윤대 회장 후임을 뽑는 'KB대권' 레이스에 나서 임영록 KB금융 사장과 경쟁을 벌였고, 회장에 임 사장이 내정되자 임 사장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차원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민 행장은 "32년간 KB국민은행은 제 인생의 전부였다"면서 "행원에서 시작해 대리 차장, 지점장, 본부장, 부행장을 거쳐 모든 KB인들이 선망하는 은행장에 이르기까지 KB국민은행과 영광을 같이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저의 이런 영광은 비단 개인의 몫이 아니다"며 "지금도 KB국민은행을 위해 노력하고 꿈을 키우는 모든 후배 직원의 몫이자 저와 고락을 함께한 임직원의 몫"이라고 임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아울러 "여러분과 함께했던 아름다운 추억과 값진 경험이 있어 KB의 더 큰 미래를 위해 마음을 비울 수 있었다"면서도 "적지 않은 현안을 여전히 남겨두고 떠나 한편으로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고 말했다.

특히 "취임 초 단행된 변화와 혁신의 과정에서도 용퇴를 결정해준 3244명의 KB인들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저의 재임 시 있었던 공은 전적으로 모든 KB인의 헌신과 희생 덕분이고 과는 부덕한 저의 불찰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KB라는 이름으로 32년을 걸어오면서 KB국민은행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고 믿었고 순간순간 그 믿음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행복한 시간이었다. 여러분과 함께 했던 시간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다음 행장이 선임될 때까지 김옥찬 부행장 대행체제로 운영된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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