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미국의 출구전략으로 촉발된 위기를 신흥국들은 지역금융안전망으로 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의 경우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 체제(CMIM)가 구축돼 있다.
출구전략에 가장 취약한 국가(F5; Fragile Five)중에서 터키가 금융안전망 면에서는 가장 취약한 것으로 보인다.
26일 신영증권의 장화탁 이코노미스트는 "인도,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신흥국 위기설이 자산시장을 휩쓸고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신흥국 위기설은 미국이라는 선진국의 출구전략이 신흥국의 급격한 자본유출로 이어지는 부정적인 파급효과(Spillovereffect)에 의한 것이다.
장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지난 5월 미 연준(Fed)의장 버냉키의 발언 이후 충격은 다단계로 진행되는 모습이다.
6월 1차 충격 때 취약국들이 대응은 금리인상이었다. 이는 오히려 금융기관의 건전성 악화로 이어져 자본유출을 더 촉발했다. 1차 충격에 대응은 실패한 셈이다.
8월 2차 충격에는 국가별로 차이가 있었지만 위기가 발생한 신흥국의 인식과 대응책은 아직까지 비슷하다. 외환시장의 개입을 강화해 시장을 안정화시키겠다는 것이다.
정부의 외환 시장개입이 단기효과를 볼 수는 있지만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다.
과거 위기해결의 일등공신은 통화스왑을 활용한 지역안전망의 구축이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시 한국은 미국과 통화스왑을 맺으면서 국면의 전환을 이끌었고, 남유럽 위기 당시 유로존은 통화스왑을 연장, 확대하고 유럽안정화기금 (ESM)을 통해 최악의 국면을 벗어났다.
미국 출구전략의 대응전략으로 지역금융안전망의 중요성은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공감대가 형성됐다.
지역금융안전망이 위기해결과 시장의 국면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의 경우 이미 지역금융안전망으로 CMIM(Chiang MaiInitiative Multilateralization)이 구축돼 있다.
장 이코노미스트는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 체제(CMIM)와 같은 지역금융안전망의 구축과 활용이 출구전략으로 야기된 신흥국의 위기해결, 자산시장 국면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미국 출구전략에 가장 취약한 국가로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터키, 남아공이 언급되는데 지역금융안전망이라는 측면에서 가장 취약한 국가를 꼽는다면 아마도 터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금융안전망 측면에서 '터키' 가장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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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73년 역사 속 최고의 승부수는?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재계 2위 SK그룹이 창립 73주년을 맞아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과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을 되새긴다. 중동 전쟁 후폭풍에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차분히 기념식을 챙기며 SK그룹 특유의 SKMS(SK Management System) 정신을 강조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선혜원에서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을 기리는 '메모리얼 데이'를 비공개로 연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 등 SK 오너 일가와 일부 경영진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가 열리는 선혜원은 최종건 창업회장의 사저이자 연구소로 사용된 공간으로, 현재는 인재 육성의 상징적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SK그룹은 해마다 창립 기념일에 선혜원에서 비공개 행사를 통해 그룹의 정체성과 경영 방향을 점검해 왔다.
◆ 1953년 4월 8일 창업주 최종건 회장이 세운 선경직물이 그룹 모태
SK그룹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4월 8일,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이 설립한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이 모태다. 선경직물은 나일론을 만들며 본격적인 섬유기업으로 빠르게 성장, SK그룹의 초석을 쌓았다.
1973년 동생 최종현 선대회장은 SK(당시 선경)를 세계 일류의 에너지·화학 회사로 키우기 위해 발 벗고 뛰었다.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를 인수하고 해외 유전 개발에 나섰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사옥 [사진=뉴스핌 DB]
현 최태원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회장은 정유화학에서 멈추지 않고 통신에 눈을 돌렸다. 1992년 노태우 정부 때 제2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됐지만 특혜 시비로 1주일만에 사업권을 자진 반납해야 했다. 이후 1994년 민영화되며 매물로 나온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경쟁 입찰에 참여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현재 SK그룹의 핵심으로 꼽히는 반도체 사업 역시 최종현 회장이 1978년 선경반도체가 출발점이다. 다만 당시엔 전 세계를 강타한 2차 오일쇼크로 꿈을 접어야 했다. 최종현 회장의 의지는 2011년 최태원 회장이 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실현됐다. 최태원 회장은 2012년 SK하이닉스 출범식에서 "30여년 만에 반도체 사업 진출의 꿈을 이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버지인 최종현 회장의 경영철학은 1998년, 38세의 나이에 SK그룹을 이어받은 최태원 회장이 이어가고 있다.
◆ 최태원 회장, 2012년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신의 한수'
SK그룹은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 인수를 시작으로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해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 특히 반도체 불황이던 지난 2012년 하이닉스 인수를 통해 그룹 체질을 바꿨다. 현재는 지주회사인 ㈜SK를 중심으로 에너지, 정보통신,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그 동안 세 차례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삼성에 이은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는 것이 재계의 일반적 평가다.
특히 최태원 회장이 주도한 지난 2012년의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는 '신의 한수'로 꼽힌다. 당시만 해도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았고, 통신과 정유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불분명 하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스핌 DB]
그러나 최태원 회장은 "(당시 반도체업계 3위 일본 엘피다 파산으로) 반도체 시장 경쟁자가 줄었고 반도체 산업 특성상 신규 진입자가 뛰어들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게다가 하이닉스가 지금은 실적이 나쁘지만 경쟁력은 여전히 뛰어나다"며 3조원을 들여 하이닉스를 인수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초 최태원 회장은 신년사에서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라며 '승풍파랑'(乘風破浪)의 도전을 강조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SK그룹은 AI의 핵심인 반도체(SK하이닉스)와 통신(SK텔레콤), 에너지 인프라(SK이노베이션)까지 'AI 밸류체인'을 두루 갖춘 대기업으로 세계적으로도 손꼽힌다"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2026-04-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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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폴더블폰 테스트서 문제 발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의 엔지니어링 테스트 단계에서 예상 외 어려움을 겪으며 대량생산 및 출하 일정이 수개월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닛케이아시아는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폴더블 아이폰 초기 테스트 생산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드러났다고 전했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폴더블 아이폰의 초기 테스트 생산 단계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발생해 이를 해결하고 조정하는 데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경우 첫 출하가 수개월 늦어질 수 있으며, 이는 애플의 폴더블 기기 진입 전략에 차질을 줄 전망이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애플이 여전히 오는 9월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 맥스와 함께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출시 시점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생산이 본격 가동되지 않은 상태로 6개월 여유가 있어 조정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식에 애플 주가는 장중 5.1%까지 하락한 뒤 오후 거래에서 3% 가까이 떨어졌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27분 애플은 전장보다 2.88% 내린 251.41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mj72284@newspim.com
2026-04-08 0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