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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브릭스 이어 베트남 등 'VIP 경제권'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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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 만찬간담회…"양국 경제협력, 고부가가치 분야로 확대돼야"

[뉴스핌=이영태 기자] 베트남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8일 "그동안 양국 경제협력은 섬유, 신발 등 경공업 분야에 치중해왔다"며 "이제 양국 경제의 발전단계에 맞춰 첨단 고부가가치 분야로 경제협력의 범위가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다.

베트남을 국빈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하노이 그랜드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한ㆍ베트남 경제인 만찬간담회에서 연설하고 있다.[영상캡처: 청와대]
박 대통령은 이날 수도 하노이 그랜드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한ㆍ베트남 경제인 만찬간담회에서 한 연설에서 "최근 한국과 베트남 간 공동연구가 시작된 원자력발전 건설협력이 구체화하면 베트남 경제의 안정적 성장에 크게 기여할 뿐 아니라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다. 이제 이런 미래지향적 협력사업을 에너지와 환경, 기후변화, 정보통신 등 더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나가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베트남 관계에 대해서는 "양국의 경제협력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선순환의 협력구조가 구축돼야 한다"며 "한국이 베트남의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베트남의 경제발전이 다시 한국 경제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선순환의 협력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세계의 경제 전문가와 연구기관들이 소위 'VIP경제권'을 주목하고 있다"며 "베트남(V), 인도네시아(I), 필리핀(P)을 뜻하는 VIP 3국이 기존의 브릭스에 이어 새로운 신흥국가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제가 아세안지역 국가 중 베트남을 첫 번째 방문국으로 선택하고, 많은 한국 경제인들이 저와 동행한 이유도 베트남과 한국이 함께 만들어갈 미래에 대해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베트남이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최대 지원대상국임을 들어 "앞으로 한국은 전문인력 양성과 공동기술개발 사업 등을 통해 베트남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부품소재 산업 발전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베트남의 경제발전과 양국의 상생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베트남쌈이 맛을 내기 위해서는 쌈 안에 들어가는 다양한 재료도 중요하지만, 여러 재료가 한 데 어우러져 새로운 맛을 낼 수 있도록 라이스페이퍼로 재료들을 잘 싸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FTA라는 제도적 틀로 다양한 분야의 양국 경제협력을 뒷받침해야 할 시기"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호치민 베트남 전 국가주석의 좌우명인 '지벗비엔 응번비엔 (以不變 應萬變·변하지 않는 것으로 모든 변화하는 것에 대응한다는 뜻)'을 인용하면서 "한국과 베트남 사이의 우정과 신뢰가 변치 않는다면 어떤 변화와 도전도 능히 함께 대응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양국 간 FTA 체결은 당면한 중요한 현안"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FTA가 체결돼 양국의 경제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더 나아가 다른 아세안 국가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윈-윈 모델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 쭝 하이 베트남 부총리는 현지 진출 한국 기업들을 들면서 "베트남의 산업화와 현대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그분들의 손에 베트남의 산업화가 달려있다. 한국 기업들이 더욱 많이 투자해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 띠 엔록 베트남 상의회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전쟁의 아픔에서 아시아의 용으로 세계 경제 10위의 국가로 거듭나게 했다"며 박 대통령에게 "동북아 최초의 여성대통령으로 경제부흥 등 4대 국정기조를 갖고 아버지가 계셨던 청와대로 들어가신 것을 실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큰 폭우가 쏟아졌다"며 "소중한 벗을 만나면 큰 비가 쏟아진다고 한다"는 말로 환영인사를 대신했다.

이날 행사에 베트남 측에서는 하이 부총리와 부 이 꽝빈 기획투자부 장관 까오 득 팟 농업농촌개발부 장관, 즈엉 안디엔 하이퐁 시장, 황 꾸억 부응 베트남 전력공사 회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의 해외 순방시 보통 경제인 간담회가 양국 경제단체들끼리 이뤄지는 것과 달리 이번 한·베트남 경제인 간담회의 경우 우리 측 주체는 대한상공회의소인 반면, 베트남 측은 정부인 상공부가 직접 나섰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베트남 정부가 한국과의 경제협력에 대해 갖고 있는 관심을 방증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실질적인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분들이 모두 참석했다"며 "이런 점에서 다른 때의 경제사절단과는 상당히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이 소개됐으며, 한국계 베트남인으로 베트남에서 최초로 사회적기업을 설립한 문용철씨와 탈북자 출신으로 베트남에서 홈쇼핑사업으로 성공한 김용씨 등도 참석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9일 수도 하노이의 주석궁에서 쯔엉 떤 상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경제협력 방안 및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등 안보현안을 논의한다. 두 정상은 또 이날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 국빈만찬을 함께 하며 ▲원자력 발전소 수주 기반 조성 ▲대규모 국책사업 참여 요청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등 주로 양국 경제협력 방안 등도 협의한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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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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