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길 잃은 재개발사업]②중대형 많고 고분양가에 인기 '시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소형 선호하는 최근 추세 못 따라가..올해 4곳 중 3곳 청약미달

[뉴스핌=이동훈 기자] 재개발 아파트를 사서 새 주택을 분양받을 때까지 기다리면 수익을 얻을 수 ? 현재로선 장담할 수 없다. 새 아파트의 일반분양 실적이 저조하면 조합원들이 새 아파트에 들어갈 때 내는 분담금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칫 일반분양분이 안팔려 할인분양이라도 하면 집값 마저 떨어질 수 있다.

서울 주요 재개발 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택지지구를 개발해 분양하는 단지보다 중대형 비율이 높은 데다 분양가도 인근 시세대비 낮지 않은 탓이다.

올해 분양한 재개발 사업장은 입지적으로 뛰어나지만 3.3㎡당 1700만~1900만원대의 분양가와 상당수 포진한 대형 평형 물량에 발목이 잡혔다. 대거 미달된 주택을 팔기 위해 할인분양에 나서는 사업장도 많아 조합원들의 부담은 시간이 갈수록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설계변경을 해 중소형 비율을 높인 후 다시 건축심의를 받는 사업장도 많다. 하지만 사업 진행이 지연될수록 사업비가 늘어나 분양가를 낮추기 어려운 구조는 피할 수 없다.

더욱이 수요자들의 눈길이 인기 지역인 위례신도시 및 마곡지구, 강남권 재건축단지 등으로 쏠리고 있어 재개발 시장은 장기간 어두운 터널을 지날 것이란 게 업계의 중론이다.

 영등포 신길동 재개발지역 모습

◆중대형 비중 높아 미분양 불가피

주택경기가 좋을 때라고 가정하면 일반적으로 일반분양에 대형면적 비율이 높으면 조합원들의 수익이 늘어난다. 소형면적인 전용 60㎡짜리 2가구를 건축하는 것보다 전용 120㎡ 하나를 짓는 게 3.3㎡당 분양가를 높게 책정할 수 있었기 때문. 이를 통해 조합원들은 개발 이익을 상대적으로 더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주택거래 암흑기가 도래한 데다 수요자들이 중소형만 찾고 있어 이러한 구조로는 더 이상 큰 수익을 거두기 어려워졌다. 최근 추세를 반영하지 못한 사업장의 경우 참담한 청약 결과를 낳는다.

지난 6월 분양한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가재울4구역’ 1단지는 일반분양한 771가구 중 52%인 400가구를 전용 120㎡ 이상 아파트로 채웠다. 청약 접수 결과 392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0.42대 1을 기록했다. 

마포구 ‘아현래미안푸르지오’는 일반분양 886가구에 41%(367가구)를 전용 114㎡ 이상으로 꾸몄다. 현재는 저조한 계약률을 만회하기 위해 금융지원 및 발코니 무료 확장 등의 혜택을 줘 수요층을 유혹하고 있다.

분양가가 인근 시세와 큰 차이가 없거나 높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재개발 사업장은 미분양이 나더라도 일반분양가를 높게 책정하는 경향이 짙다. 처음부터 낮게 책정하면 조합원들이 입주권을 받기 보단 현금청산으로 대거 몰려 사업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지난 2011년 분양한 ‘왕십리 텐즈힐 2차’의 전용 84㎡ 분양가는 6억25000만원 수준. 3.3㎡당 1900만원대로 인근 ‘서울숲더샵’의 1800만원과 비교하면 3.3㎡당 1000만원가량 높다.

‘영등포아트자이’도 지난 6월 분양해 실패를 맛봤다. 일반분양 291가구를 선보였지만 청약신청자는 단 16명. 전용 84㎡ 분양가가 5억9000만원선으로 인근 ‘영등포푸르지오’의 4억5000만원보다 크게 높았던 게 실패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올해 청약 성적표 바닥...하반기도 ‘글쎄’

올 들어 서울 재개발 단지의 청약 성적도 4곳 중 3곳이 미달돼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6월 분양한 마포구 아현동 공덕자이는 212가구를 일반분양해 94가구가 잔여분으로 남았다.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가재울4구역 1,2단지는 주택형 12개 중 거의 모든 물량이 미분양으로 남았다. 또한 지난달 선보인 성동구 하왕십리 ‘텐즈힐(왕십리뉴타운1구역)’도 607가구를 일반분양했으나 165가구가 미달됐다.

마포구 현석동 ‘래미안마포웰스트림’은 267가구를 일반분양해 평균 청약경쟁률 1.31대 1로 마감했다.

대형건설사 분양팀 관계자는 “가재울4구역은 수요층이 적은 대형면적이 많고 분양가도 상대적으로 비싸 인기를 끌지 못했다”며 “사업비가 증가하고 기간이 지연돼도 중형면적 비율을 높여야 성공 가능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 큰 문제는 하반기 분양시장도 밝지 않다는 점이다. 서울 도심에 위치한 장점이 있지만 주택거래 부진이 여전하고 분양가가 높아 수요층을 크게 유입시킬 요인이 적다는 이유에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하반기 재개발 단지에서 총 5900가구가 분양된다. 이중 일반분양이 1900가구다. 성동구 옥수동 ‘e편한세상옥수(옥수제13구역)’와 영등포구 신길동 ‘래미안(신길7구역)’이 각각 1897가구, 1679가구로 가장 큰 사업장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서울 재개발 단지의 분양가가 3.3㎡당 1700만원대를 상회하면 대부분 미달사태를 빚었다”며 “하반기에도 주택시장이 크게 개선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분양가가 성패를 가르는 큰 기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마라톤 '서브 2' 기술 도핑 논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인류 첫 공식 마라톤 '서브 2'라는 신기원이 세워지고 축하와 동시에 '기술 도핑' 논란이 일고 있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는 26일 런던 마라톤에서 42.195㎞를 1시간 59분 30초에 끊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이 시카고에서 세운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1분 5초나 앞당긴 기록이다. 공식 대회에서 인류 최초로 '서브 2'를 달성한 순간이었다. 2위로 들어온 에티오피아의 요미프 케젤차도 1시간 59분 41초를 기록하며 두 번째 공식 서브 2 러너가 됐다. '넘을 수 없는 벽'으로 여겨졌던 2시간 장벽이 같은 날, 같은 코스에서 연달아 무너진 것이다. 여자부에선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로 스스로 세웠던 세계기록을 9초 줄이며 새 기록을 썼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오른쪽)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1위로 결승선을 골인한 뒤 여자 엘리트 레이스 우승자 티지스트 아세파와 함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세 사람은 모두 아디다스의 최신 레이싱화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에보3'를 신고 달렸다. 이 신발은 한 짝 무게가 97g에 불과한 초경량 카본화로 현재 규정상 허용되는 레이스용 슈즈 가운데 가장 가벼운 모델로 알려졌다. 힐 39㎜·포어풋 33㎜ 스택, 6㎜ 드롭으로 세계육상연맹이 정한 도로 레이스용 밑창 두께(40㎜ 이하) 규정을 간신히 충족했다. 사웨는 로이터·BBC 등과의 인터뷰에서 "기술 도핑이냐"는 질문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그는 "이 신발은 공식 승인을 받았다. 매우 가볍고 편안하며 앞으로 밀어주는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지만 나는 규정에 맞는 신발을 신고 뛰었다"고 말했다. 슈즈 논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016년 나이키가 탄소섬유 플레이트를 넣은 '베이퍼플라이'를 선보이면서 마라톤 기록은 '초(秒) 단위'에서 '분(分) 단위'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카본 플레이트와 고반발 미드솔은 발이 지면을 딛고 나갈 때 추진력을 높이고 에너지 손실을 줄여 42.195㎞에서는 수십 초, 많게는 1분 이상 차이를 만든다. '슈퍼 슈즈'의 위력이 커지자 세계육상연맹은 2020년 규정 손질에 나섰다. 도로 레이스용 신발은 밑창 두께를 40㎜ 이하로 제한하고, 탄소 플레이트나 블레이드는 1장만 허용했다. 기술의 방향은 제한하고 혁신 자체는 허용한 것이다. 우사인 볼트는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일반 스파이크를 신고 세계기록을 세운 뒤 2021년 인터뷰에서 "내가 뛰던 시절엔 세계육상연맹이 새 스파이크를 아예 못 신게 했다. 요즘 나오는 스파이크 이야기를 듣고 귀를 의심했다"고 말했다. 수영에선 2008년 전신 수영복이 1년 사이 108개의 세계기록을 쏟아낸 끝에 2010년 전면 금지된 전례도 있다. 세계육상연맹은 밑창 두께와 탄소판 수를 제한하면서도 '슈퍼 슈즈 시대'를 인정했다. 덕분에 선수들은 기록을 갈아치우고 브랜드는 기술 경쟁을 벌이며 마라톤은 또 한 번 진화 중이다. 사웨의 1시간 59분 30초가 보여준 건 인간과 기술이 함께 만든 '새 시대의 기준'을 둘러싼 논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8 14:18
사진
민주, 하남갑 이광재·평택을 김용남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가 27일 회의를 열고 오는 6월 3일 실시 예정인 경기 지역 재보궐선거 국회의원 후보 3명에 대한 전략공천을 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 중 한 명으로 재보궐선거 출마를 희망했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광재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경기 하남갑에 이광재 전 강원지사, 경기 평택을에 김용남 전 의원, 경기 안산갑에 김남국 전 의원을 각각 공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지난 총선 초박빙 승부처였던 핵심 경합지 하남갑에는 당이 어려울 때마다 선당후사를 실천한 이광재 후보를 배치했다"며 "이 후보는 3선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을 지낸 중량감 있는 정치인으로 GTX 연장 등 굵직한 지역 사업을 중앙과 직결해 속도감있게 해결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수 텃밭에서도 승리한 경험과 수도권 현안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두루 갖춘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덧붙였다. 김용남 전 의원 [사진=뉴스핌 DB} 평택을에 대해서는 "보수 성향이 짙은 지역인 만큼 합리적이고 개혁적 보수의 대표 인사인 김용남 전 의원을 공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김용남 후보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우리 진영의 외연 확장과 승리에 지대한 기여를 한 바 있다"며 "진영을 뛰어넘는 폭넓은 지지 기반으로 험지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높은 본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산갑에는 김남국 전 의원을 전략공천했다. 강 대변인은 "김남국 후보는 최근까지 대통령 비서실 국민디지털소통관으로 근무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가장 깊이 이해하고 국민들과 소통해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과거 안산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다져온 탄탄한 조직력과 높은 현안 이해도를 바탕으로 즉시 실전에 투입돼 우리 당의 승리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남국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경기 지역 출마를 준비했던 김용 전 부원장은 경기를 포함해 이번 재보선에서 공천하지 않기로 최종 확정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김용은 검찰 조작기소의 피해자이고 당과 대통령을 도운 여러 기여가 있다는 점에 대해 당 안팎 많은 분들이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그러나 당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 판단해서 공천하지 않는 게 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용에 대해서 다른 지역 공천 검토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진=뉴스핌 DB] 이연희 전략공천관리위원회 간사는 "오늘 제가 김용을 만나 뵙고 전후사정을 잘 설명했고 선당후사 차원에서 큰 결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하정우 청와대 AI수석의 입당 및 출마 문제에 대해 "제가 만났고 어제 정청래 대표가 만나서 출마에 대한 마지막 대화를 나눴다"며 "듣기로는 출마할 것으로 안다. 그렇게 되면 입당 절차와 공천 절차를 추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2026-04-27 18: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