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일본 정부 주식매입 '충격 요법', 효과 있을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5년간 면세, 기관 의무매입 등 '강매' 전략

<출처:AP/뉴시스>
[뉴스핌=우동환 기자] 일본 정부가 은행 예금에 묶여있는 현금을 주식 시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파격적인 대책을 내놓으면서 일본 증권사들의 홍보 활동 역시 분주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간 일정한 금액의 주식투자에 대한 세금을 면제하고 저축계좌보유 기관에 의무 매입 조항을 넣는 등 아베노믹스에 주식 시장을 부양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다는 일본 정부의 계획이 성공을 거둘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자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내달 1일부터 20세 이상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향후 5년 간 매년 최대 100만 엔까지는 주식투자에 따른 소득세나 배당에 따른 세금을 면제하는 우대 안을 제시했다. 이 프로그램에 따르면 일본개인저축계좌(NISA)를 보유한 금융기관은 주식이나 ETF, 부동산과 같은 위험자산을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한다.

이와 관련 다이와 연구소의 오카노 스스무 연구원은 "NISA의 역할은 분명하다"며 "대중에게 주식시장을 더 많이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베 정부는 은행 금고에서 잠자고 있는 개인들의 자금을 위험 자산으로 옮겨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일종의 '강매' 전략으로도 볼 수 있다. 일본은행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으로 약 1590조 엔 규모의 가계 자산 가운데 절반 이상이 예금 계좌에 묶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주식 계좌에 들어간 자금은 전체의 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즈호 금융지주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인 중 열에 아홉은 뮤추얼펀드 계좌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다섯 명 중 네 명은 한 개의 주식 계좌도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스위스  율리우스 바에르 그룹의 계열사인 TFM의 나가츠카 슈이치 전략가는 "일본에서는 보수적인 투자 성향이 뿌리 깊게 자리를 잡고 있다"며 "부를 늘리기보다는 지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변화의 조짐도 나오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집계에 따르면 일본 증권사들은 NISA 프로그램으로 약 300만 건의 사전 투자 신청서를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증권사들은 각종 혜택을 앞세워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SMBC 니코 증권은 2000엔을 돌려주는 프로그램과 함께 1년간 거래 수수료를 면제하는 혜택을 제시하고 있다. 미츠이 트러스트 은행 역시 50만 엔 이상 투자 고객에 한해 자동차 보험을 면제해주는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런 대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노년층의 보수적인 투자 시각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도쿄에서 빌딩 관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61세의 세키구치 히로지는 인터뷰를 통해 "NISA 프로그램은 규모는 작지만 일종의 투자"라며 "평범한 사람들을 돈놀이 판으로 몰아가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