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KDI "민간소비 늘리려면 고용·근로소득 확대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민간소비, 기업소득 증가와 연계 미미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최근 민간소비가 부진한 것은 2000년대 이후 진행되고 있는 소득 증가세 둔화 및 가계소득 비중의 하락 때문으로 특히 가계소득 비중의 하락은 기업소득에 비해 근로소득의 상대적 비율이 하락하고 있는 데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고용을 확대하고 경제 전반의 생산성 증대를 통해 근로소득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KDI 오지윤 거시경제연구부 연구위원은 7일 '민간소비 수준에 대한 평가:소득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보고서를 통해 "총소득 대비 가계소득 증가세의 정체가 2000년대에 급속히 진행돼 왔으며 그 대부분은 기업소득의 비중 확대와 맞물려 있다"고 밝혔다.

2000년 69%에 이르렀던 가계소득 비중이 2012년에는 62%까지 하락한 반면, 기업소득은 같은 기간 중 17%에서 23%로 증가했다.

2000년대 이후 가계소득 비중의 하락 추세는 여타 OECD 국가들(24개국 중 18개국)에서도 관찰되는 현상이기는 하나, 우리나라는 그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들 중 하나다.

이 기간 중 우리나라의 가계소득 비중은 6.4%p(2012년-2000년) 하락했는데 이는 헝가리, 폴란드에 이어 3번째로 빠른 하락세다.

특히 민간소비는 주로 가계소득에 의해 결정되며 기업소득 증가가 민간소비를 증가시키는 부분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체 분석 결과, 가계소득 1% 증가는 민간소비를 0.8~0.9% 증가시키는 반면, 기업소득 1% 증가에 의한 민간소비 증가는 0.1~0.2%에 불과했다.

또 가계소득 비중 하락의 근본 원인은 취업자의 상대적 소득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임금근로자와 비임금근로자 모두 취업자 1인당 소득이 경제 전체의 1인당 소득에 비해 하락하고 있어 취업자의 상대적 소득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현상이 임금 및 사업소득에 주로 의존하는 가계소득비중의 하락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지윤 연구위원은 "가계소득 비중의 하락은 기업소득에 비해 근로소득의 상대적 비율이 하락하고 있는 데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현재의 소비부진이 단기적 소비진작 대책보다 고용 확충 및 경제 전반의 생산성 증대를 통한 근로소득 확대 등 장기적 관점에서의 가계소득 증대를 요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 전반의 생산성 증대는, 예상되는 성장세 및 소득증가 둔화 추세를 완충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며 "아울러 가계소득이 대부분 근로소득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고용을 확대하고 가계로의 소득환류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는 방안도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로운 사회를 위한 연구원에 따르면 10대 재벌 그룹이 이익 가운데 배당이나 투자를 하지 않고 사내에 유보한 규모가 2012년 현재 405조로 2008년 235조에 비해 거의 두 배가 늘어났다.

자본금 대비 사내 유보한 규모 비율은 1442%에 이른다. 자본금의 거의 15배가 쓰이지 않고 사내에 누적됐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 당장 현금으로 동원 가능한 현금성 자산도 현재 123조7000억원이다. 6년 전에는 27조7000억원에 불과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