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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경제진단-증권] 내년 증시 주도할 종목은?

기사입력 : 2013년12월31일 11:23

최종수정 : 2014년01월03일 09:07

상반기 IT·철강·조선, 하반기 자동차·화학株 주목

[뉴스핌=최영수 기자] 내년에도 글로벌 경기의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우리 증시에서 어떤 종목들이 선전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내년 증시가 올해보다는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낙관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코스피 지수도 올해보다 최소한 10% 정도 상승해 2200포인트를 넘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가 점차 회복되면서 관련 업종들의 회복세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내년 증시가 전형적인 '상저하고(上低下高)' 형태를 띨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반기에 IT와 철강, 조선업이 증시를 주도한 뒤 하반기에는 자동차와 화학업종이 선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증권 김성욱 투자전략팀장은 "내년 증시는 상저하고의 완만한 상승국면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내년 말 코스피 지수를 2250포인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 상반기 IT·철강 선전…SK하이닉스·포스코·대우조선 주목

그렇다면 내년 증시에서 선전할 코스피 종목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투자 전문가들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대우조선, 현대중공업,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등의 종목을 주시할 것을 권하고 있다.

우선 SK하이닉스는 내년 상반기 반도체 경기가 회복되면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이다. 삼성전자도 꾸준한 이익을 실현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철강업종 중에서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실적 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대제철은 4분기 실적호전으로 주가가 많이 오른 상태여서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박기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선진국 위주의 철강 수요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미국을 중심으로 한 철강재 수입국가들에 의한 글로벌 잉여물량 해소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내년 상반기 회복세가 기대되고 있는 조선업은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이 상승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LNG선과 드릴쉽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가 꾸준히 늘고 있어 침체됐던 조선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재원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조선의 경우 2건의 대형프로젝트를 사실상 확정시켜 놓아 실적에 대한 가시성도 매우 높다"면서 "현대중공업도 세계 최고의 원가경쟁력을 통해 내년에도 상선에서 높은 수주점유율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 하반기 자동차·화학 선전…현대모비스·현대차·LG화학 주목

내년 하반기에는 자동차업종이 선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진국 경기 회복과 함께 신차 출시가 활기를 띠면서 업계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학업종도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업황이 점차 개선되면서 수출과 내수시장이 동반 회복세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주목되는 종목으로는 현대모비스와 현대차, 만도 등의 하반기 증시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현 NH증권 애널리스트는 "자동차업종이 신차사이클 진입과 고급차 투입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상승이 기대된다"면서 "생산능력 확대로 중국과 유럽 진출 부품업체의 수혜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밖에 투자 전문가들은 내수 회복세와 더불어 SK텔레콤이 통신주를 선도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아모레퍼시픽과 GS홈쇼핑, 한샘 등도 내수경기 회복의 수혜를 볼 것으로 꼽히고 있다.

◆ 코스닥, 에너지·자동차株 선전 '예고'

내년 코스닥시장에서는 에너지와 헬스케어 자동차 관련주가 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의 경우 정부의 국가에너지기본계획에 따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및 전력저장시스템(ESS) 산업이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국내외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대폭적인 실적개선을 예고하고 있는 업체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석탄건조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한국테크놀로지는 수년간 추진해 온 M&A성과가 마무리되면서 내년에 대폭적인 실적호전이 예상되고 있다.

그밖에 지엔씨에너지, KG ETS 등의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들도 꾸준한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자동차 관련주로는 현대기아차와 중국 시장에 동반진출한 자동차부품주들이 좋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기아차가 내년도에 중국공장을 증설해 생산비중을 25%로 확대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관련주로는 브레이크패드 국내 1위 업체인 상신브레이크, 자동차용 부품 및 금형 제작업체인 일지테크 등이 꼽힌다.

오경택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코스닥시장의 조정폭이 상당히 컸다"며 "내년 1분기 이후 코스닥 반등에 대비해 저점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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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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