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금감원-롯데카드, 정보유출 원인 놓고 '이견'

기사입력 : 2014년01월23일 16:12

최종수정 : 2014년01월23일 16:14

보안프로그램 설치 여부 놓고 판단 달라

[뉴스핌=김연순 기자] 롯데카드사의 개인신용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과 해당 카드사가 유출 원인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카드 박상훈 사장은 외주용역업체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가 사용했던 PC 두 대 모두에 대해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했다고 주장한 반면,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롯데카드 측이 PC 한 대에는 보안프로그램 설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카드사의 고객정보 대량 유출사고와 관련해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김학선 기자>

최수현 금감원장은 23일 오후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사고 관련 긴급 현안보고에서 "롯데카드는 외부인이 USB를 사용하도록 허용하는 등 보안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며 "KCB 직원이 사용하는 컴퓨터 두 대 가운데 한 대에만 보안프로그램이 설치돼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은 "보안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깔려 있었다"며 "정보를 유출한 외주 직원이 해커 수준의 기술을 갖고 있어 유출시킨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강승하 롯데카드 CRM본부장도 "두 대의 PC가 있었고 보안프로그램이 설치돼 있었는데 유출사고 직전에 PC가 포멧이나 전문기술로 재설치되면서 보안프로그램이 없어졌다”면서 "왜 없어졌는지에 대해서 검사반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송현 금감원 IT감독국장은 "문서작성용 PC 한 대에는 보안프로그램이 설치가 안됐다"며 "보안프로그램이 설치된 PC로 우선 접속해서 고객정보를 다운받은 후 보안프로그램이 없는 PC에 연결해 정보를 빼낸 수법으로 정보를 유출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은 "금감원과 롯데카드의 말이 다른데 아직 사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최수현 원장은 "조사중에 있는 사안이며 추후 확인해 다시 보고하겠다"고 해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