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기초연금 2월 처리 결국 불발…3월 국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여야, 지방선거 앞두고 부담…'네 탓' 공방 격화

[뉴스핌=함지현 기자] 여야 간 접점을 좀처럼 찾지 못했던 기초연금법이 결국 2월 임시국회를 넘어서지 못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오는 7월부터 기초연금이 도입되는 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본회의 장면 [사진=뉴스핌 DB]
민주당은 28일 기초연금과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의 2월 임시국회 처리가 무산됐음을 공식화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 2월 국회 마지막 날이지만 민생회복과 민주주의 수호에 시한이란 없다"며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이 약속 파기로 기초연금과 특검은 2월 국회를 넘기게 됐지만, 민주당은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복지위원들이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기초연금법 처리 지연을 사과했고 국회 본관 로텐더 홀에서 처리를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진행하는 등 야당을 압박했지만, 2월 임시국회 처리는 불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여야는 기초연금의 국민연금 연계와 지급금액, 수급 대상 등을 놓고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새누리당은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국민연금 가입기간에 따라 매월 기초연금 10만~20만원을 차등지급하는 방안을 내세우고 있다. 또 기초연금이 올 7월부터 지급될 예정이라 준비기간 4개월여를 감안하면 2월 임시국회에서는 기초연금법안이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야당은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의 연계는 역차별을 불러올 수 있다며 반대논리를 펴는 동시에 지급 대상을 확대하거나 지급액을 올려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기초연금은 민생과 직결되는 문제기 때문에 6·4지방선거를 앞둔 여야는 기초연금 처리 불발을 '네 탓'으로 돌리며 날을 세우고 있다.

새누리당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은 시간이 내 편이라고 하는 착각에 빠져 기초연금안을 의도적으로 무산시키면서 시간 끌기 작전에 돌입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며 "어르신들에게 용돈을 드릴 수 있는 효자 노릇을 할 기초연금이 혹여 지급되지 않는 사태가 온다면 이는 어르신들의 문제도 정쟁의 수단으로 악용하는 민주당의 무책임하고 이기적 결과로 불효정당의 책임을 져야 할 것"고 경고했다.

홍지만 원내대변인도 "아파트 경비원 생활을 하면서 하루하루 힘들게, 막막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기초연금을 받지 못하고 수억 원대의 60~70평 아파트에 살면서 수천만 원대 자동차 굴리면서 사는 사람은 기초연금을 받는 것이 맞느냐"며 "이런 부분들이 바로 비정상으로 대해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부분인데, 이 비정상을 주장하는 것이 지금 민주당"이라고 힐난했다.

반면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공약을 어기고 있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반격을 펼쳤다.

민주당 한정애 대변인은 "65세 이상 모든 어르신에게 기초연금 20만원을 드리겠다고 공언해 놓고 어르신 일부에게만 10만원에서 20만원을 차등해서 지급하겠다고 어르신을 우롱하는 정당은 어느 정당이냐"며 "성실하게 국민연금을 납부한 이들에게 불이익을 줘 국민을 허탈하게 만들고, 국민연금 체계의 근간을 흔들려고 하는 정당은 어느 정당이냐"고 꼬집었다.

한 대변인은 "새누리당이 개악된 기초연금법을 제정하지 않으면 올 하반기에 기초연금 지급이 힘들다고 왜곡하고 있는데 이것은 사실을 호도하고 국민을 협박하려는 비겁한 술수"라며 "국민연금과 연계하지 않고도 현행 기초연금법 일부 조항만 바꾸면 65살 이상 어르신들 70% 이상에게 똑같이 20만 원씩을 드리자는 민주당의 효도연금, 평등연금을 당장 내일부터라도 지급할 수 있다. 이미 올해 예산도 확보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차별 없고 국민연금을 훼손하지 않는 민주당의 기초노령연금안을 받아들이라"고 촉구했다.

2월 임시국회 처리가 무산됨에 따라 기초연금법 논의는 오는 4월 임시국회로 넘어가게 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기초연금법 등 쟁점 법안의 처리를 위해 3월 원포인트 국회를 열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측 한 관계자는 "3월에 국회를 합의해서 열자는 주장을 서로하고 있으니까 결과는 좀 지켜봐야할 것"이라며 "3월 국회 개최의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