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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중국 차오르 디폴트는 위험한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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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좀비 기업 상당수, 디폴트 이제 시작일 뿐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 태양열 에너지 업체 상하이 차오르 태양에너지과학기술유한공사가 결국 회사채 디폴트를 낸 데 대해 월가는 중국 정부의 위험한 실험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차오르 이외 중국의 ‘좀비 기업’이 상당수에 이르며, 회사채 디폴트 사태가 꼬리를 물고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차오르 디폴트, 위험한 실험

차오르가 7일 만기가 도래한 회사채 이자 8980만위안(1470만달러)을 지급하지 못하고 디폴트를 낸 데 대해 월가는 중국이 신용시장 불안정은 물론이고 정책적인 난제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중국 신용시장은 이미 냉각 조짐을 보이고 있다. 차오르의 디폴트 가능성이 제기됐을 때부터 자금 거래가 얼어붙는 모습이다.

5년 만기 AA- 등급의 회사채 수익률이 최근 이틀 사이 13bp 급등한 7.82%까지 올랐다.

CLSA는 이날 투자자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부가 디폴트를 용인한 것은 가뜩이나 잠재 리스크가 산적한 신용시장을 대상으로 위험한 실험에 나선 셈”이라며 “투자자들은 여전히 중국 정부가 이번 사태를 통제하기 위한 카드를 마련해 두고 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잠재적인 신용 리스크는 2007~2008년 미국 금융위기의 충격을 피하기 위해 공격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단행한 데서 비롯됐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를 계기로 중국 기업은 물론이고 지방 정부의 무분별한 레버리지가 성행했고, 이른바 그림자 금융도 몸집을 확대했다는 얘기다.

이번 차오르 사태에 중국 정부가 개입하지 않은 것이 일회적인 결정인지 아니면 중장기적인 전략의 일환인지 분명하지 않지만 구조적 리스크를 해소해야 하는 과제를 풀어내는 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데 월가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는 “근본적으로 리스크 전염을 차단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금융권이 디레버리징에 질서 없이 앞다퉈 나설 경우 걷잡을 수 없는 혼란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캠브리지대학의 디마리스 코프만 금융사 교수는 “그림자 금융을 중심으로 한 버블을 해소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며 “중국 경제가 고성장하는 과정에 부적절한 거래가 비일비재했다는 사실은 정부도 잘 아는 사실이며, 시스템 전체가 붕괴되기 전 서둘러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중국 좀비 기업 더 있다

중국 기업의 회사채 디폴트는 차오르가 시작일 뿐이라는 데 월가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금융위기 이후 부채비율이 200%를 웃도는 기업이 대폭 늘어났고, 차오르 사태를 계기로 신용 경색이 발생할 경우 연쇄적인 디폴트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비금융 상장 기업 가운데 부채비율이 200%를 웃도는 곳이 최근 256개로 집계됐다. 이는 2007년 163개에서 57% 급증한 수치다.

중국 비금융 상장 기업의 총부채는 1조9800억달러로 2007년 말 6070억달러에서 세 배 이상 늘어났다.

부채비율이 400%를 넘어선 기업은 63개로 집계됐고, EBITDA(법인세, 이자비용, 감가상각 차감 전 이익)로 이자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은 351개에 달했다.

지금까지는 차오르 디폴트로 인한 연쇄 파장이 강하지 않지만 상황이 악화되는 신호가 뚜렷하다고 월가 전문가는 지적하고 있다.

아비바 인베스터스의 팀 제이거 채권 매니저는 “위안화 약세부터 회사채 디폴트까지 최근 발생한 일들은 중국의 신용시장이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단면”이라며 “중국 기업의 추가 디폴트 여부와 이번 사태에 따른 신용시장 파장 등을 확인하기 전까지 신용 거래를 지양하겠다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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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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