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중국 억만장자 해부(下), 중국에서 부자되는 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부자 요람' 세월따라 각양각색

[뉴스핌=강소영 기자] 개혁개방 이후 중국에서 수많은 '억만장자' 부호가 생겨났다. 포브스가 이번달 초 발표한 '글로벌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에 이어 억만장자 수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나라가 됐다.

수적 증가뿐 아니라 중국 부호들의 보유 자산도 크게 늘었다. 갈수록 많은 부호들이 '중국'을 벗어나 세계 부호 대열에 합류하고 있고, 부호 순위도 매년 상승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가 개혁개방 이후 30년동안 이뤄진 점도 세계를 놀라게 한다.

이들 중국 억만장자는 어떻게 단 기간에 부를 축적했을까?  중국 경제전문 뉴스 포털인 허쉰망(和訊網)은 최근 중국 '억만장자'의 재산형성 과정을 분석, 중국에서 부호가 되는 주요 경로를 소개했다.

◇ 단순 상속형=부동산과 전통 제조 대기업의 2세대 경영인 대부분은 부모의 가업을 이어 억만장자가 됐다. '2세대 부호'로 불리는 이들은 중국 경제 성장기에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비교적 손쉽게 막대한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 표현을 빌리자면 재벌 2세로  '금 수저'를 물고 태어난 행운아들.  중국 최고의 여성 부호 양후이옌(楊惠姸)이 대표적인상속형 부자다.   중국은 개혁개방이후  1980년대 본격화된 민영기업 창업의 역사로 볼때 지금부터 상속형 2세대 부호들이 집중적으로  탄생할 전망이다.

◇ 신(新) 지식인형=70년대 이후 출생한 젊은 부호들의 대다수가 지식과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을 일궈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시대의 변화를 간파하는 안목과 탄탄한 전문지식으로 중국 경제성장에도 큰 공헌을 했다. 젊음과 지식을 겸비한 신지식인형 부호는 기업경영 외에 사회공헌 및 신흥산업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마화텅 텐센트 창업자
마화텅(馬化騰)·마윈(馬雲)·리옌훙(李彥宏) 등 IT기업 대표 대다수가 신지식형 부호에 속한다. 텐센트(騰訊)의 창업자 마화텅은 보유자산 134억 달러로 포브스 부호 순위 80위에 올랐다. 그는 중국 인터넷 산업 발전기를 적극적으로 이용한 시대가 낳은 기업가이자, 중국 인터넷 산업의 발전을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텐센트는 PC인터넷과 모바일 인터넷 분야에서 중국을 넘어 세계 시장까지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마화텅은 기업 경영 외에 투자에도 뛰어난 감각을 보유하고 있다. 2011년 이후 마화텅은 6개 항목에 투자해 48억 위안(약 8300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주요 투자대상은미국과중국 증시에 상장한  IT·엔터테인먼트·온라인 여행업  기업이다.

바이두 창업자 리옌훙 역시 신지식형 부호다. 일찍이 미국에서 IT 전문지식을 습득한 그는 바이두를 중국 최대의 검색엔진으로 키웠다.

왕스 완커그룹 회장
◇ 자수성가형=마윈이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부호다.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난 마화텅과 화려한 유학경력을 보유한 리옌훙과 비교해 그를 '풀뿌리형' 기업가로 분류하기도 한다. 유명 대학 출신도 아니고, 인터넷 전문지식도 없었으며, 자금도 풍족하지 않았다.

평범한 대학 강사였던 마윈은 사무실을 구할 돈도 없어 집에서 사무실을 차렸지만, 창업 7년만에 알리바바를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키워냈다. 현재 마윈은 IT·금융·소매 등 다양한 산업분야를 넘나들며 중국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거물이 됐다. 도전과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인물로 중국에서 새로운 경제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현 자산 보유량이 경쟁사 대표인 마화텅과 리옌훙보다는 적지만, 올해 알리바바가 상장에 성공하면 세계적인 부호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동산 대기업 완커그룹(萬科集團)의 창업가 왕스(王石) 역시 유명한 자수성가형 사업가다. 평범한 군인가정에서 태어난 왕스는 지방의 철도국에서 일하던 직장인 출신이다. 사료 유통업에 뛰어들어 사업자금을 마련한 왕스는 선전(深圳)에 회사를 차리고 전자제품 수입·의류사업·사료공장 및 인쇄소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기업을 키웠다. 중국 부동산 시장의 성장을 발견하고 부동산 사업에 진출해 오늘날의 완커그룹을 일궈냈다.

평범한 서민이었던 왕스에게 부호의 길을 열어준 것은 기업상장이었다. 완커그룹은 중국 1호 상장기업이다. 주식의 개념이 생소했던 1989년부터 과감히 주식발행을 추진 막대한 자금을 조달했고, 1991년 1월 선전거래소에 상장에 성공했다.

◇ 출신 성분형=군인과 관료 가정 출신 사업가가 이 유형에 속한다. 왕젠린(王健林) 완다그룹(萬達集團) 회장, 런즈창(任志强) 화위안디찬(華遠地產) 회장이 대표적 인물이다. 왕젠린의 부친은 군인출신으로 티벳자치구 부주석이었고, 런즈창의 부친 역시 군인출신으로 상무부 부부장을 역임했다.

이들의 출신배경이 직접적으로 기업 경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없지만, '인맥'이 중요한 중국 사회에서 두 회장의 아버지의 사회적 지위가 상당한 도움이 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