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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일대 ′국제업무단지′ 조성..기대감 '꿈틀'

기사입력 : 2014년04월01일 18:18

최종수정 : 2014년04월01일 18:18

[뉴스핌=이동훈 기자] 서울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72만㎥의 부지가 '국제교류 복합지구'로 개발이 추진돼 이 일대의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 지역은 서울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노른자위 땅인 데다 국제업무지구, 마이스(Mice, 회의·인센티브·컨벤션·전시회), 엔터테이먼트 등으로 개발돼 관광객 수요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다만 기본계획이 수립됐을 뿐 구체적인 개발 방안이 정해지지 않아 주변 부동산 가격 변화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부동산 업계의 시각이다.

사업지 위치도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개발이 본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겠지만 삼성동 일대의 상징적인 측면으로도 개발 기대감이 매우 높아졌다”며 “한전부지가 개발되면 코엑스와 종합운동장 라인이 어우러지는 복합지구는 서울시내 업무지구의 핵심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하철 2.8,9호선이 지나는 등 교통 환경이 뛰어나고 향후 인구 유입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시세 변동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팀장은 “몇해 전부터 이번 개발계획의 밑그림이 그려지면서 이 일대의 빌라, 아파트 시세가 많이 뛰었다”며 “향후 실효성 및 파급력으로 따지면 용산역세권 개발사업보다 클 수 있다 ”고 설명했다.

하지만 개발계획의 추진 시기, 방법 등이 제시되지 않아 단기간 인근 부동산 시세 변동이 크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호재로 인식되기 위해서는 개발 시기 등 보다 구체적인 방안이 나와야 한다”며 “서울 서남권 개발 등도 개발 계획 실행까지 상당한 지체된 만큼 이번 사업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1일 코엑스~한국전력 본사~서울의료원·한국감정원~잠실종합운동장을 잇는 복합지구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민간 부지의 경우 차후 논의를 통해 구체화해 나간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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