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원화강세] 달러약세 왜?…美 회복세 주춤·中 경기부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美연준, 상당기간 저금리 상태 유지할 듯

[뉴스핌=노종빈 기자]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직전 수준인 1030원대 초반으로 내려왔다.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 때 1031원까지 떨어졌다.

9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1050원을 붕괴하자 한 외환 트레이더가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이는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8년 8월 기록한 1039.80원마저 무너뜨리고 5년 8개월만에 최저치를 갈아치운 것이다.

원/달러 환율의 강세의 직접적인 원인은 미국의 달러화 약세가 예상 밖으로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팽배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달러 약세의 주된 배경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미국의 경기 회복 사이클이 뚜렷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 미국 경기회복세 '주춤'

최근 미국 경제는 예상 밖으로 오래 지속된 한파로 제대로 된 경제 지표가 집계되지 못했음에도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 지속됐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등 주요 인사들은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낙관론을 시장에 지속 주입시켰다.

이 가운데 미국 증시의 상승세가 2개월 여 추가 지속됐다. 지난해 말 미국 증시 다우지수는 1만6631포인트 고점을 찍은 뒤 1만5372포인트까지 7.5%대 급락 조정을 보였지만 재차 반등, 사상최고치 부근에 근접해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 경기회복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나며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 속도도 재차 완만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당분간 미국 경제는 테이퍼링 속도를 유지하면서 국채 금리도 저금리의 안정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마크 데쉬밋 블랙록 아시아퍼시픽 운용담당 CEO는 9일 뉴스핌 창간 11주년 서울이코노믹포럼 주제발표를 통해 "최근 몇년간 미국 등 주요국 경제의 상황은 마치 환자가 조금씩 회복하는 것과 마찬가지였다"며 "회복세가 지속됨에 따라 대부분의 중앙은행이 유동성을 점차 줄이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유로화 선방·중국 경기부양 지속

최근 유로화의 상대적 선방과 중국의 경기부양 가능성도 달러화를 약세로 몰아가고 있다.

최근까지 유럽중앙은행(ECB)은 기록적인 저물가 상태를 잡기 위해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으나 1조유로라는 막대한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게 되는 자산담보부증권(ABS) 시장의 불투명성이 문제로 지적되면서 선뜻 양적완화를 단행하지 못하고 있다.

브라이언 베이커 핌코 아시아 CEO는 9일 뉴스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올해 유럽의 상황은 저금리시대에 접어든 상태에서 인플레이션도 낮을 전망"이라며 "올해 중 ECB가 디플레이션으로 인해 양적 완화 정책을 실시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감에 따른 상황 안정화도 일부 작용하고 있다. 일단 대규모 부양책은 아니지만 시장 구조조정 차원에서의 마이크로 부양책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 당국이 위안화 하락을 방관하고 있음에도 이에 따른 별다른 위험 요인은 부각되지 않았다. 특히 지난달 초 일부 한계기업들의 디폴트 상황이 발생하긴 했으나 시장에는 큰 충격을 주지 못했다.

◆ 이머징 강세에 한국 '차별화'

요컨대 미국 저금리 상황과 유럽·중국의 경기부양 및 양적완화 가능성 등은 다시 한번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도를 높이고 있다.

즉 저금리로 달러를 빌려 신흥국 자산에 투자하는 캐리 트레이드를 촉발시키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신흥시장에서는 펀더멘털이 양호한가 그렇지 못한가를 기준으로 옥석가리기 양상의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브라질과 인도의 주가는 외부 자금의 유입으로 급등세를 나타냈다. 여타 신흥국 통화가 동반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 원화도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원화의 가파른 강세 기조는 근본적으로 양호한 한국 경제의 펀더멘탈에 근거하고 있다. 한국 경제는 여타 이머징 국가와는 달리 당분간 경상수지 흑자를 유지하면서 안정적 위상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경제 상황는 그동안 신흥국 가운데서도 양호한 상태였지만 제대로된 시장의 긍정적 평가를 받지 못했다.

지난해 5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전 의장의 테이퍼링 언급 당시 이머징 통화는 크게 폭락했으나 상대적으로 펀더멘털이 양호했던 원화와 한국 증시는 선방하는 모습으로 차별화를 보여줬다.

패트릭 베넷 CIBC월드마케츠 전략가는 "원화의 강세는 펀더멘털이 뒷받침된 자금 유입에 따른 것"이라며 "그동안 한국 원화는 이머징 통화의 충격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베넷 전략가는 "주요 중앙은행들의 출구전략이 생각만큼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당분간 원화 강세…변동성 커질 듯

결론적으로 미국은 당분간 초저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도 통제 국면으로 전환하는 양상이다.

결국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밸류에이션이 낮은 신흥국 시장으로 자금이 몰리는 캐리트레이드가 재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한국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원화 강세를 어느 정도 용인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급격한 원화 강세가 수출에 미치는 부작용과 경제 성장에 가져올 타격도 무시할 수 없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올해 3분기까지 원화 등 이머징 통화의 강세, 이에 따른 달러화 약세 국면을 전망하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상무는 "일단 정부의 속도 조절차원의 외환 시장 개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다소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3분기까지는 이머징 통화의 상대적 강세 국면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건국 250주년 금화 본인 초상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24캐럿 기념 금화 발행을 승인하며 '자기 우상화' 논란에 불을 지폈다.  현지시간 1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들로 구성된 연방미술위원회(CFA)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기념 금화 발행안을 이날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금화 디자인. 미국 조폐국 제공. [사진=로이터 뉴스핌] 1910년 설립된 CFA는 워싱턴 D.C. 내 연방 공공건물과 기념물 등의 디자인을 심의하는 독립 기관이다. 이번에 승인된 금화는 워싱턴 국립 초상화 미술관에 전시된 사진을 바탕으로, 책상에 기대어 정면을 응시하는 엄숙한 표정의 트럼프 대통령을 묘사할 예정이다. 위원회 심의 과정에서는 금화의 상징성을 극대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졌다. 올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백악관 보좌관 체임벌린 해리스는 "클수록 좋다"며 직경 3인치(약 7.6cm)에 달하는 대형 금화 제작을 제안했다. 브랜든 비치 미 연방재무관 역시 성명을 통해 "미국 정신과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인물로 현직 대통령인 도널드 J. 트럼프보다 더 상징적인 프로필은 없다"며 발행 당위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금화 발행이 법적 허점을 노린 '편법'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미국법상 생존해 있거나 사후 3년이 지나지 않은 대통령의 초상은 유통되는 달러 동전에 새길 수 없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금화를 시중에 유통되지 않는 '수집용(non-circulating)'으로 분류함으로써 이 규제를 피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제프 머클리 상원의원은 "동전에 자신의 얼굴을 새기는 이들은 군주나 독재자이지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가 아니다"라며 "건국 250주년의 의미를 왜곡하려는 시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초당파적 기구인 시민주화자문위원회(CCAC)의 도널드 스카린치 위원 역시 "1926년 쿨리지 대통령의 사례가 있지만, 당시엔 건국 영웅인 조지 워싱턴의 얼굴 뒤에 겹쳐진 형태였다"며 "현직 대통령 단독 초상을 대형 금화에 새기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재집권 이후 자신의 이름을 국가 자산에 각인시키는 행보를 광범위하게 지속해 왔다. 워싱턴의 주요 정부 건물은 물론 차세대 해군 함정의 함급명, 부유층 대상 비자 프로그램, 정부 운영 처방약 웹사이트, 심지어 어린이용 연방 저축 계좌에까지 '트럼프'라는 이름을 붙여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기념 금화 외에도 자신의 초상이 새겨진 새로운 1달러 동전의 연내 유통을 제안해 놓은 상태여서, 이를 둘러싼 법적·정치적 공방이 예상된다.  wonjc6@newspim.com   2026-03-20 11:08
사진
'법정 소란' 권우현 영장심사 시작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재판 등에서 법정 소란을 일으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이 20일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이지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법정 소동 혐의를 받는 권우현 변호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권 변호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한덕수 전 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을 일으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권우현 변호사가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6.03.20 ryuchan0925@newspim.com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김 전 장관의 변호인단 중 한 명인 권 변호사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권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 심리로 진행된 한 전 총리의 속행 공판에서 김 전 장관의 증인신문 도중 소란을 피워 감치 15일을 선고받았다. 이후 권 변호사는 같은 달 열린 감치 재판에서 "해보자는 것이냐",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봅시다"라고 발언했고, 재판부는 이를 문제 삼아 감치 5일을 추가로 내렸다. 그러나 이후 서울구치소가 인적사항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사유로 수용을 거부하면서 집행 명령이 정지됐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같은 달 법정모욕·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월 김 전 장관 변호인단인 이하상·권우현·유승수 변호사의 법정 내 품위 손상 행위와 이 변호사의 유튜브 내 모욕적 발언 등을 이유로 대한변호사협회에 징계 개시를 신청했다. 변협은 이 변호사의 유튜브 발언 부분에 대해서만 징계 개시를 청구하고, 법정 내 언행 등에 대해서는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보호한다는 등의 이유로 기각했다. 검찰은 변협 결정에 대해 지난 12일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pmk1459@newspim.com   2026-03-20 11:0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