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대통령 세월호 담화] 재계 "안전경영 강화"..불똥튈라 '긴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강혁 김양섭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면서 경제계는 "안전경영 강화"를 한목소리로 외쳤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경제계가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다만 재계에서는 박 대통령의 담화가 잘못된 관행과 제도에 대해 전례없이 강력한 엄단의 의지를 담고 있는 만큼 내심 불똥이 튈까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도 엿보인다. 주변을 꼼꼼하게 점검하면서 안전경영 강화는 물론 비도덕적인 문제 소지는 없는지 긴급 점검에 들어간 모습이다.

 ◆경제계 "안전한 산업현장 만들겠다"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박 대통령의 담화 직후 논평을 내고 "대통령께서 앞으로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국가 시스템의 보완 및 개선을 약속하신데 대해 공감한다"며 "경제계는 이번 사고가 잘 수습될 수 있도록 적극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그러면서 "이번 사고를 계기로 우리 사회에 만연한 여러 비정상적인 관행과 제도들을 조속히 정상화함으로써 원칙과 기본이 바로 서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경제계도 안전한 산업현장을 만드는 데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도 "무역업계는 대통령이 담화에서 밝힌 국가재난대응체계 구축, 공직사회 혁신, 그리고 비정상적 관행의 정상화를 통해 대한민국이 다시 태어나는 근본적인 개혁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새로운 대한민국, 안전 대한민국을 만드는 과업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중소기업계도 "그동안 안전이라는 경영가치를 간과해 왔음을 깊이 성찰한다"며 "산업현장에서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변화와 혁신의 계기로 삼아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재계는 최근 '안전관리'에 대한 투자규모를 대폭 늘리고 관련 조직의 위상을 격상시키는 등 긴장도를 높이고 있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안전 리스크'가 그룹 전체에 얼마나 큰 타격을 주는지 절실히 느꼈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삼성그룹은 지난 14일 화재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 임직원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대피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훈련 대상은 전국 계열사 사옥과 주요 사업장 250여 곳에 달한다. 삼성이 사무직 직원까지 대거 참여해 대피훈련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은 앞으로 이런 훈련을 3월과 8월 연 2회로 정례화할 예정이다.

삼성이 올해 안전환경 분야에 투자하는 재원은 3조원에 달한다. 그룹 안전환경 컨트롤타워인 안전환경연구소도 조직을 2개 팀에서 4개 팀으로 늘리고 인원을 300명 이상 확충했다. 7년동안 논란이 됐던 백혈병 문제에 대해서도 보상정책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오는 28일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측과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이 직접 '안전경영'을 챙기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2월 직접 현대제철의 당진제철소를 방문해 안전관리 강화를 지시했다. 정 회장은 "안전은 소중한 생명의 문제이고 기업 경영의 최우선 가치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올해 안전관련 예산을 12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확대했다. 안전관리 인력도 외부전문가를 영입해 150명에서 200명으로 늘렸고, 제철소 내 300명 규모의 순회점검반이 꾸려진 상태다.

현대중공업도 안전경영에 3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안전환경조직을 대표이사 직속 안전환경실로 개편하고, 총괄책임자는 전무급에서 부사장급으로 격상시켰다.

현대중공업은 안전경영 현황을 전면 재검토하고, 근본적 체질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협력회사의 안전전담요원을 200여명으로 현 수준보다 2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이재성 회장이 울산 본사에 내려가 계열사 사장단 20여명과 안전종합대책회의를 갖는 등 안전경영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포스코는 포항, 광양제철소 내 '안전마스터'란 직책의 안전관리자가 상시 감독하고 있다. 안전관리 전담자는 180명이다. 공장별로 정기적인 재난 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을지훈련 등 국가훈련에도 참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CEO 직속으로 안전부서를 만들어 위상을 강화했다. 분기별로 재난대피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화학물질 제조공장에 누출탐지 보수시스템 (LDAR, Leak Detection And Repair)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도 올해 첫 현장 경영으로 전남 나주와 여수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현장 임직원들에게 "모든 사업 활동에 안전환경을 최우선으로 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잘못된 관행 불똥튈라 긴장..경제규제 경직 우려도

재계는 박 대통령의 이번 담화가 비도적인 관행과 제도에 대해 전례없이 강력한 엄단의 의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각종 규제책이 경제민주화 추진 초기처럼 다시 경직되는 것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기업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큰 피해를 입히면서 탐욕적으로 사익을 추구하여 취득한 이익은 모두 환수해서 피해자들을 위한 배상재원으로 활용하도록 하고 그런 기업은 문을 닫게 만들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일단 재계 각 기업들은 혹시 놓치고 있는 잘못된 관행은 없었는지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정부와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 자칫 생각지 못한 문제가 불거질 경우 기업경영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긴장감도 일부 엿보인다.

이와 관련, A그룹 관계자는 "정부 방침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필요할 경우 힘을 보탤 것"이라면서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등에 대한 수사에서 석연치 않는 경영승계 과정, 오너일가의 전횡 등 재벌의 치부가 국민적 공분이 된 만큼 이런 부분에 불똥이 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B그룹 관계자는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게 전해져 내부적으로 문제성 현안들에 대한 점검을 처음부터 다시 들여다 보려고 한다"며 "특히 민생현안과 직결된 문제는 언제든 칼날을 맞을 수 있는 사안이라 좀더 철저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다만 재계는 정부의 경제활성화 기조로 다소 완화되는 여러 규제들이 다시 경직될 수 있다는 점은 경계했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안전규제와 경제규제는 분리해서 진행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경제규제가 예전처럼 다시 경직되면 가뜩이나 침체된 경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김양섭 기자 (ikh@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매관매직 혐의 오늘 1심 선고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현대판 매관매직'으로 불리는 김건희 여사의 '디올벡·금거북이 수수' 의혹 사건 1심 판결이 26일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조순표)는 이날 오후 2시 김 여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 혐의 사건의 1심 선고를 진행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조순표)는 26일 오후 2시 김 여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 혐의 사건의 1심 선고를 진행한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해 12월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 출석해 변호인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김 여사는 지난 2022년 3월부터 5월까지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으로부터 맏사위인 박성근 변호사의 공직 임명 청탁 명목 등으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와 귀걸이 등 총 1억38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으로부터 위원장 임명 청탁을 명목으로 265만 원 상당의 금거북이를, 서성빈 드롬돈 대표로부터 로봇개 사업 지원 청탁과 함께 3990만 원 상당의 바쉐론 콘스탄틴 손목시계를 받은 혐의도 있다. 이와 함께 김상민 전 부장검사로부터 총선 공천 청탁과 함께 1억4000만 원 상당의 이우환 화백 그림을 받고, 최재영 목사로부터 디올백 가방을 수수한 혐의도 적용됐다. 이 사건을 수사·기소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이른바 '현대판 매관매직'으로 규정하며 김 여사에게 징역 7년 6개월을 구형했다. 또 김 여사가 받은 것으로 조사된 이우환 화백 그림, 금거북이,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디올백 등을 몰수하고 그라프 목걸이,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 등의 가액에 해당하는 5630만여 원의 추징을 선고해달라고 했다. 특검팀은 "김건희의 범행은 대통령 배우자로서의 지위를 배경으로 대통령의 각종 권한을 사적 거래의 대상으로 삼아 반복적으로 금품을 수수한 '매관매직' 행위"라고 밝혔다. 반면 김 여사 측은 첫 공판부터 일부 금품 수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알선 대가성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특히 이우환 화백 작품 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핵심 증인의 진술 번복을 주장하며 신빙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김 여사는 최후진술에서 "저의 경솔한 처신에 대해 진심으로 깊이 반성한다"며 "이 자리까지 오게 돼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재판부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남은 세월 속죄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right@newspim.com 2026-06-26 05:50
사진
'마이 케이팝 스타' 예선 영상 공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주최·주관하는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마이 케이팝 스타(MY KPOP STAR)'의 예선 진출자 10팀의 영상이 24일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국내 참가자는 개똥(류진), 마틴(MARTI:N), 박희주, 차밍(Mingi Cha), 김승주(캐치)이며, 해외 참가자는 제이엑스알(JXR, 태국), 앨리스(Alice, 러시아), 하린(Harin, 독일), 젤리캣(JELLYCAT, 미얀마), 케이시야 탄(Keisya Tan, 인도네시아) 등이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마이 케이팝 스타 예선 진출자들의 모습 2026.06.23 taeyi427@newspim.com 이번 예선에서는 다양한 국적을 가진 지원자들의 개성 있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우선 국내 참가자인 개똥(류진)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을 가창했으며, 마틴(MARTI:N)은 숀의 '웨이 백 홈(Way Back Home)'을 선보였다. 박희주는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와 베이비몬스터의 '위 고업(WE GO UP)'을 통해 반전 매력을 보여준다. 차밍은 지코의 '터프쿠키(Tough Cookie)'를, 김승주(캐치)는 캔트비블루(Can't be blue)의 '첫 눈에 널 사랑할 수는 없었을까'와 롱샷(LNGSHOT)의 '문워킨(moonwalkin')'을 부르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해외 참가자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제이엑스알(JXR)은 언차일드의 '언차일드(UNCHILD)'를 파워풀한 댄스와 함께 선보이며 탄탄한 가창력을 증명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마이 케이팝 스타 예선 진출자들의 모습 2026.06.23 taeyi427@newspim.com 앨리스는 베이비몬스터의 '드림(Dream)'을, 하린은 제니의 '라이크 제니(like JENNIE)'를, 젤리캣은 블랙핑크의 '핑크 베놈(Pink Venom)'을 본인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케이시야 탄 역시 전소미의 '덤덤(DUMB DUMB)'으로 눈도장을 찍을 예정이다.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참가자들도 눈에 띈다. 개똥(류진)은 JTBC '싱어게인2' 27호 가수 출연, Mnet '포커스' 출연, TBS '박스가왕 왕중왕전' 최종 우승 등 화려한 방송 이력을 가진 지원자다. 박희주 역시 영종청소년가요제(장려상), 광주시민가요제(대상), 용인명품가요제(장려상), 전국호수예술제(우수상) 등 여러 가요제를 휩쓴 인재다. 차밍(Mingi Cha) 또한 대구 끼페스티벌에서 12팀 중 3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마이 케이팝 스타 예선 진출자들의 모습 2026.06.23 taeyi427@newspim.com 이번 대회는 온라인 예선을 시작으로 온라인 라이브 본선, 오프라인 결선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 우승자 1명에게는 1억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국내 참가자 중 2~10위에게는 각 2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해외 참가자에게는 결선 진출 시 왕복 항공권과 숙박비 등 체류 비용 전액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 밖에도 글로벌 쇼케이스 및 공연 참여 기회, 언론 홍보와 인터뷰, 국내 엔터테인먼트사의 현장 캐스팅 등 다채로운 특전이 마련됐다. 아울러 전문 보컬·댄스 트레이닝 프로그램과 K팝 안무를 활용한 숏폼 콘텐츠 제작 지원 등 참가자들의 성장을 도울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마이 케이팝 스타' 예선 진출자들의 영상은 4주에 걸쳐 매일 10팀씩 순차적으로 업로드된다. 진출자들은 앞으로 2주간 영상의 '조회수'와 '좋아요' 수를 기반으로 한 평가를 받게 되며, 이를 통해 본선 진출 여부가 판가름 난다. taeyi427@newspim.com 2026-06-24 11: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