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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당국 보복차원 美기업 제재 수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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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등 현지 美기업 타격, 토요타 카르푸 전철밟나

[뉴스핌=강소영 기자] 미국의 중국군 해커 기소로 중·미 양국 관계가 급랭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사회의 반미감정이 고조되고 미국 기업에 대한 중국 당국의 보복 움직임도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중일 양국 관계 악화로 일본 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크게 위축된 것처럼, 중국과 미국의 정부 간 갈등이 미국 기업의 대중 사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국 경제전문지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는 미국 기업 대중 사업의 '어두운 앞날'을 예고하는 징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고 26일 보도했다.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은 미국 기업은 중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컨설팅 회사다.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은 26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관급 사업에서 미국의 컨설팅 업체를 배제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맥킨지, 보스턴컨설팅그룹 등 미국 컨설팅 업체들이 미국 정부의 정보 스파이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중국 언론은 중국 지도층에서 정부 차원의 컨설팅 인력 육성과 컨설팅 기구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사도 최근 큰 '충격'에 빠졌다. 중국 정부가 각 부처에 MS의 최신 운용체제인 윈도우8 사용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MS사가 중국에서 널리 사용되는 윈도우XP 기술 지원 종료를 계기로, 외국산 운영체제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기술 지원 약속을 하지 않는 운영체제를 위험을 무릅쓰고 사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로써 중국 시장에서 윈도우XP를 퇴출하고, 윈도우8 등 새 운용체제를 보급하려던 MS사의 전략에 큰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중국 IT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간 중국의 불법복제로 제대로 된 이익을 거두지 못했던 MS사가, 정부 방침으로 또다시 중국 시장에서 '고배'를 마시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중국 IT시장 규모는 3239억 달러에 달했고, 2018년에는 4478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MS사 외의 다른 미국 IT기업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미국이 중국군 해커 기소를 발표한 후, 중국 정부는 중국에서 운용되고 있는 인터넷 기업에 대한 심사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시스코, IBM과 MS사를 노린 보복성 조치라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 견해다.

스마트폰 업체 애플의 입지도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애플은 A/S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불만과 경쟁 업체의 추격으로 중국 시장 점유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미국에 대한 중국의 국민감정이 악화하면 매출이 더욱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인은 중국의 존엄이 훼손당했다고 생각되면 갈등이 불거진 국가 기업의 상품을 철저히 외면하는 방식으로 상대를 압박해왔다.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을 둘러싸고, 중국과 일본 관계가 악화된 후 중국 소비자가 토요타·혼다 등 일본산 자동차를 외면했던 것이 좋은 선례다.

베이징올림픽 성화 봉송 기간, 성화가 파리를 지날 때 티베트 독립 지지 세력이 성화를 끄려고 시도한 사건이 발생 후 중국인들은 프랑스 기업인 카르푸 불매 운동을 펼쳤다.

지난 2008년 중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당시 프랑스 대통령 니콜라 사르코지가 달라이 라마와 회동한 후 중국 각지에서 프랑스 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졌다. 중국 정부도 에어버스 항공기 구매협상을 취소하는 등 초강수로 대응했다.

최근 중·미 양국의 갈등이 미국의 대형 항공기 제조사 보잉에게 '불똥'이 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양국 갈등이 첨예화하고 있는 때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26일 중국 상용 비행기 연구센터를 방문해 중국산 비행기 생산 연구를 독려하고, 자국의 비행기 산업 육성 의지를 다시금 다졌다.

중국 언론은 장기적으로 볼 때 중국의 국산 비행기 산업 육성이 미국의 보잉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보잉사 최대의 시장이자 고객으로, 보잉은 중국에 조립공장 설립 계획을 밝히는 등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보잉은 향후 중국에서 5580대의 여객기 수요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중국 산둥항공은 미국 보잉사와 280억 위안(약 4조 6000억 원) 상당의 보잉 737 여객기 50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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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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