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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의속살] 현오석 부총리, '롱런' 기대되는 이유

기사입력 : 2014년06월18일 19:33

최종수정 : 2014년06월18일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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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주도-현 부총리 서포트 '궁합' 맞는다

[뉴스핌=김민정 기자] 세 차례나 낙마 위기를 겪으면서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킨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22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관가 안팎에서는 현 부총리가 매번 ‘불사조’처럼 살아남으면서 장관들 중 가장 오래 ‘버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전 부총리들에 비해서도 장수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노무현 정부에서 김진표 전 부총리가 1년, 이헌재 전 부총리가 1년1개월, 한덕수 전 부총리가 1년4개월, 권오규 전 부총리가 1년 7개월을 재임했다. 앞서 김대중 정부에서는 진념 전 부총리와 전윤철 전 부총리가 각각 1년3개월 및 10개월의 재임기간을 거쳤다.

이 같은 관측의 근거는 무엇보다도 박근혜 대통령과의 궁합이다. 박 대통령이 정책을 주도하는 가운데 이를 뒤에서 묵묵히 서포트 할 부총리 자리에는 현 부총리처럼 성실하고 조용한 워커홀릭(workaholic)이 제격이라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올해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밝힌 후 2개월여 만인 지난달 25일, 취임 1주년에 맞춰 발표했다. 앞으로 재임기간 동안 이 3개년 계획을 실천하는 것으로 경제정책을 갈음하겠다는 의지다. 공공기관 '비정상의 정상화'로 대표되는 개혁과 창조경제 그리고 '통일은 대박'으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 계획은 취임 1주년 담화로 선보인 이후 세부 계획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연일 ‘진돗개 정신’, ‘쳐부술 원수’, ‘암덩어리 같은 규제’와 같이 발언의 강도를 높임으로써 정책을 주도한다.

그리고 현 부총리는 세부 대책의 모든 브리핑을 직접 챙기며 대통령을 서포트 하고 있다. 정책을 직접 주도한다기 보다는 대통령을 보필하는 ‘참모형 부총리’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매월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진행상황을 체크하고 독려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올 초 현오석 부총리는 카드사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 “어리석은 사람은 무슨 일이 터지면 책임을 따진다. 지금 중요한 것은 사태를 수습하는 일”이라며 “금융 소비자도 정보를 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신중해야 한다. 우리가 다 정보 제공에 동의해 줬지 않느냐”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레드카드를 꺼내 들지 않았다. “국민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발언을 하는 공직자가 없기를 바란다. 이런 일이 재발할 시에는 그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며  '옐로카드'성 질책은 있었지만 재신임했다.

지난달 윤진숙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부주의한 태도로 전격 경질된 것과는 결이 다르다. 최근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이 인천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장관직을 그만뒀을 때 박근혜 대통령이 이틀 만에 후임을 정해 발표한 것도 현 부총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나왔다. 안행부 장관의 사직을 계기로 개각론이 고개를 드는 것을 사전에 차단한 것이라는 얘기다.

결국 박 대통령의 파이팅 넘치는 우두머리 스타일과 현 부총리의 묵묵한 뒷받침이 융합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속내가 읽힌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취임 초기였던 지난해 3월 "한 번 정부 부처에 대한 책임을 맡았다면 오랫동안 함께 일하고 성과를 냈으면 좋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피력한 바 있다. 대통령의 국정 의지를 거스르거나 정책 추진 과정에서 심각한 실패를 초래하지 않는 한 자신이 임명한 장관들을 버리지 않겠다는 의미였다. 


특히 박 대통령은 현 부총리에게 "경제 살리기에 매진해야할 상황에서 경제팀을 교체할 수는 없다"며 계속 같이 일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계획 초기부터 함께한 현 부총리가 이행도 같이 해야한다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물론 오는 6월 지방선거와 7~8월로 예상되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결과에 따라 개각이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개각 폭에 따라 부총리가 십자가를 져야할 것이라는 얘기다. 또 야당에서 경제팀 교체를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것도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여기에 역대 부총리들 중 1년 반을 넘긴 인물을 찾기 어렵다는 사실도 현 부총리의 롱런 전망과 다른 의견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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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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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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