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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한, 제조에서 IT 자본거래로 한중경협 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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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위안화 허브 추진에 중국도 큰 기대

[뉴스핌=강소영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2014년 7월3일~4일)으로 한중 경협이 새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중국 경제계 안팎에서 일고 있다. 중국 매체와 경제 전문가들은 시진핑 주석의 이번 방한을 계기로 인터넷 IT분야 교류가 활성화하고 원-위안화 직거래를 통한 자본 교류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두와 알리바바와 같은 세게적인 중국 인터넷 기업들이 한국 인터넷 IT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특히 원-위안 직거래 시장개설로 한중 무역 투자 뿐만 아니라 쌍방향 자본 거래가 한층 촉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주식시장에서는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FTA 테마주가 일제히 급등세를 나타냈다.
 

박근혜 대통령의 초청으로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이 3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성남=뉴시스]
3일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 복수의 중국 경제전문지는 시진핑 국가주석 방한이 한중 경제교류의 외연을 확장하는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양국 정상회담으로 중국의 금융개혁이 더욱 탄력을 받고, 중국 기업이 한국 시장 진출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했다.

◇알리바바 한국 기업과 협력해 스마트폰 만들수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에 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수행할 것으로 알려져 큰 화제가 됐다.

중국의 경제사절단은 규모면에서뿐만 아니라 화려한 '진용' 구성으로도 양국을 놀라게 했다. 특히 경제사절단 명단에 마윈(馬雲) 알리바바 이사회주석, 리옌훙(李彥宏) 바이두 이사장 및 런정페이(任正非) 화웨이 총재 등 중국 IT업계의 거물이 대거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는 그동안 한중 양국의 경제협력이 제조업 분야와 한국 기업의 중국 투자에 치중했지만, 앞으로는 IT와 서비스 분야로 협력의 범위를 확대하고, 중국 기업도 한국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중국의 속내를 보여주고 것으로 풀이된다.

내로라하는 중국 기업 총수 가운데 리옌훙 바이두 이사장이 중국 기업 대표로 나선다는 점도 이 같은 중국의 바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4일로 예정된 경제통상협력포럼에서 리옌훙 바이두 이사장이 중국 기업 대표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리옌훙은 지난해 5월에도 바이두 고위관료를 대동하고 서울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모바일 분야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마윈 알리바바 이사회주석은 중국 기업 총수 방문단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는 인물이다. 올해 5월에도 서울을 찾았던 그는 이번 방문을 통해 전략적투자자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마윈은 삼성전자, 네이버 등 한국 IT 기업의 임원과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중국 IT시장조사 전문기관 아이아이미디어리서치(iiMediaResearch)의 장이(張毅) CEO는 "알리바바, 바이두 등 중국 IT기업은 해외 모바일 인터넷 시장에 적극 진출해야 하는 시기에 직면했다. 한국은 디지털산업과 엔터테인먼트산업이 발달한 시장으로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한국 시장에 투자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마윈의 이번 한국 방문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면 알리바바가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중국 IT산업 뉴스 전문매체인 전완파사(電玩巴士)는 마윈 알리바바 이사회주석이 이번 한국 방문에서 LG전자,삼성전자와 기술협력을 이끌어낸다면 알리바바가 스마트폰 시장에 다시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이 있다고 2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알리바바가 지난 2010년 자체제작한 스마트폰을 출시한 적이 있음을 상기시키며, 알리바바가 만약 스마트기기 시장에 진출한다면 중국 시장에 파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 중국기업도 원화-위안화 거래 큰 기대감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합의할 윈-위안 직거래 시장 개설에 대해서도 중국 경제계는 깊은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  원-위안 직거래 시장을 개설하면 한국이 홍콩·대만·싱가포르·영국에 이어 세계 다섯 번째 위안화 거래 중심지가 된다. 

서울에 원-위안 직거래 시장이 생기면 우리나라 대중 수출기업들은 무역 외환 수수료 절감은 물론 환 리스크를 줄일 수 있게 된다.

중국 기업과 금융기관들도 원화-위안화 직접거래를 매우 반기는 분위기다.  중국은 미 달러화, 일본 엔화, 호주 달러화, 영국 파운드화, 싱가포르 달러 등 위안화 직거래 통화를 늘려가며 위안화 국제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기업들에게도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 원-위안 직거래 수요가 주로 중국 기업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물품을 수입하는 중국 기업은 위안화로 직접 대금을 결제해 환손실을 줄일 수 있다. 환손실 감소로 거래 비용이 줄어들면 한중 양국 기업은 물품 가격을 인하하는 방식으로 거래량을 늘릴 수도 있다.

문제는 원-위안 거래량을 늘리는 것이다. 거래 수요가 충분하지 않으면 기대했던 효과를 거두기 힘들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6년 원-엔화 직거래 시장을 열었다가 수요가 부족해 4개월 만에 문을 닫은 경험이 있다.

원-위안 거래에 대한 중국측의 입장은 적극적이다. 수요도 충분하다. 즉, 원-위안 거래 성공여부의 열쇠를 우리가 쥐고 있다는  뜻이다.

거래량을 늘리기 위한 가장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은 원화의 역외 거래 허용이다. 

안유화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원-위안 직거래가 시작되면, 대다수 수요는 중국에서 발생한다. 그런데, 원-위안 직거래가 서울에서만 가능하면 수요량 확대와 시장 활성화는 한계에 부딪힐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위안화와 직거래를 시작한 다른 나라의 통화와 달리 한국의 원화는 상하이 등 역외 시장에서 거래를 할 수 없다. 우리나라가 국내시장 안정을 위해 원화의 역외거래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 연구위원은 3일  "한국의 원화가 국제화되고, 원-위안 파생상품이 상하이거래소에 상장해서 거래된다면 원-위안 직거래가 기대하는 바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한중 FTA, 중국 자본시장 들썩

중국 매체와 전문기관들은 오랜기간 타결점을 찾지 못했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정상회담으로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관심을 나타냈다.  제2 관영통신 중국신문은 3일 오후 두 정상이 서명할 약 10여개의 협력문건에는 한중FTA 협상촉진을 합의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한중FTA가 다시 한중 양국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중국에서는 산업계보다 자본시장이 먼저 들뜬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른바 한중FTA 테마주로 불리는 상장기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 증시에서는 한중FTA가 체결로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상장회사를 '한중FTA 테마주'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의 방한에 앞서 최근 이틀 한중FTA 테마주인 다롄강, 다롄궈지, 진저우강, 르자오강의 주가는 각각 21.84$, 16.77%, 13.14%, 12.74%나 치솟았다.

봉황재경(鳳凰財經)은 한중FTA 테마주로 다롄강(大連港)·칭다오솽싱(青島雙星)·민성터우즈(民生投資)·헝순전기(恆順投資)·하이신전기(海信電器)·칭다오맥주(青島啤酒)·하이얼(海爾)등 20여개 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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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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