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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하반기전망] ⑥ A증시 백전백승 위한 10대 '비밀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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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특급 자본시장 개혁정책들, 시장 기대 만발

[편집자주] 이 기사는 7월 4일 오후 3시 27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정부가 A 증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호재성 정책 '선물 보따리'를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풀어놓는다. 하반기 중국 증시에 대한 전망이 대체로 낙관적이지는 않지만 A주가 정책적 지원의 힘을 얻어 예상 외의 활황장세를 연출할 수 있을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증권시보(證券時報)는 그간 중국이 준비해온 금융시장 개혁과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 방안이 올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A증시에 큰 호재가 될 전망이라고 3일 보도했다.  특히 하반기 예정된 정책들은 하나같이 자본시장에 태풍급 변화를 몰고올 내용들이어서 중기적으로 중국 증시의 앞날을 밝혀주는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1. 상하이-홍콩 증시 연동 '후강퉁(滬港通)' 10월 개시 
상하이와 홍콩 증시를 연동하는 후강퉁 제도가 10월 시행될 예정이다. 올해 4월 초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후강퉁 시행 계획을 밝힌 후,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와 홍콩증권거래소는 같은달 말 세칙을 발표했다.

시장이 후강퉁에 주목하는 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다. 대규모 자금 유입에 따른 주가 상승이 기대되고, 홍콩과 상하이 증시 차이를 이용한 투자기회를 모색해 볼 수 있기때문이다.

후강퉁을 통해 상하이증시에는 QFII(중국 A증시 투자 자격을 얻은 '적격외국인투자자') 자금의 2배에 가까운 3000억 위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홍콩과 상하이 간 자본유동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에서, 후강퉁의 A증시에 대한 영향을 지나치게 낙관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있다.

리빈(酈彬) 안신(安信)증권 애널리스트는 "상하이와 홍콩에 모두 상장한 기업 가운데, 두 시장에서 주가 차이가 큰 종목은 후강퉁의 영향을 받아 주가에 변동이 생길 것이다. 그러나, 후강퉁 제도가 두 시장의 가격차를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2. 주식발행등록제 추진 잰걸음
주식발행등록제의 시행은 중국 주식시장 개혁 가운데 가장 큰 이슈다. 지난해 11월 주식발행등록제 시행 방안이 발표된 후, 중국 증권당국은 세칙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샤오강(肖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주석은 올해 초 열린 양회 기간 주식발행등록제 시행방안을 연내에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본격적인 시행은 증권법 개정 이후에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우선주 발행
올해 3월 증감회가 우선주 발행 시범제도 실시 방침을 발표한 후, 자격조건에 부합한 상장사들이 연이어 우선주 발행계획을 밝혔다. 현재까지 우선주 발행 계획을 밝힌 상장사는 7곳이다.

우선주 발행에 대한 시장 투자자의 반응은 업종별로 엇갈렸다. 광후이에너지(廣匯能源) 등 비금융 상장사의 주가는 우선주 발행 계획 발표 후 하락했지만, 중국은행과 같은 금융기관은 오히려 주가가 올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우선주 발행이 장기적으로 A주 시장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은행·보험·부동산·전력 회사처럼 사업성은 높지만, 부채율은 높고, 주가가 저평가된 기업이 주요 수혜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4. 하반기 100여개 기업 상장
하반기에는 기업의 증시 상장이 상반기보다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샤오강 증감회 주석은 5월 공식석상에서 6월부터 연말까지 100개 내외의 기업이 증시에 상장할 것이고, 월별 신규 상장사 수는 균등하게 배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샤오강 주석의 발언대로라면 하반기 매월 약 14~15개의 기업이 상장하게 된다.

샤오강 주석의 발언은 2월 이후 중단됐던 IPO(기업공개)가 재개될 것임을 알리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실제로 지난달 26일 4개월 만에 IPO가 재개됐다. 이날 선전거래소에 상장한 산둥(山東) 룽다(龍大)미트푸드스터프, 우시(無錫) 쉐랑(雪浪)환경테크놀로지, 페이톈(飛天)테크놀로지의 주가는 개장 30분만에 일일 상승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증감회 수장의 공개적이고 구체적인 IPO 계획발표로 중국 증시에서는 상장 불확실성이 초래하는 불안심리가 사라졌다. 또한, 100개 기업이 매월 균등한 숫자로 상장하게 돼 올초 IPO가 집중됐을때와 달리 증시의 물량 부담도 많이 줄어들 전망이다.

5. 시장조성자 제도 시행, 신삼판 유동성 제고
8월부터 중국에서 시장조성자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현재 36개 중국 증권사가 관계 기관에 시장조성자 서비스 인가를 신청하는 등 증권가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장조성자 제도는 중국 증권서비스의 발전을 촉진하고, 증권사 수익 개선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웨이타오(魏濤) 중신건투(中信建投)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조성자 제도가 시행되면, 신삼판 시장 거래가 더욱 활성화되고, 유동성도 높아질 것이다. 이는 신삼판에 상장한 중소기업은 물론 증권사의 발전에 모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웨이 애널리스트는 신삼판 시장에서 시장조성자 제도를 통해 증권사의 수익이 약 5~1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6. 선물 및 파생상품 시장 육성
중국은 자본시장 시스템 개선과 다층적 시장 구축을 위한 방안을 연구 중이다. 특히 선물과 파생상품을 통한 자본시장 개혁 방안을 집중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중국이 5월 발표한 금융시장 개혁안 신국9조(新國9條)에서도 선물,파생상품 시장 육성에 관한 내용이 포함됐다. 선물시장 다양화를 위해 중국은 연내 석유 선물 상장 추진, 상하이증시에서 상장지수펀드(ETF) 선물 시범 운용, 국채 선물 및 농산물 선물 품종 다양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관계 당국은 올해 3분기에 개최하기로 예정된 '제1회 선물업 혁신대회'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경영악화에 시달리는 중국 선물업계는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이 시장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1분기 중국 전역의 155개 선물기업의 순이익은 4억 99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7%가 줄었다.

7. 증권사 온라인 영업 실시
지난달 샤오강 증감회 주석이 지분투자형 클라우드펀딩 업체를 방문해 화제가 됐다. 시장은 샤오강 주석의 행보를 매우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였다.이같은 현상은 중국 증권감독이 클라우드펀딩과 같은 증권사의 온라인 영업  방식에 관심을 두고, 관련 제도를 정비할 것임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증감회는 이미 올해 열린 증권사혁신대회에서 '클라우드펀딩 관리 잠정방안'과 '증권사 온라인 영업 관리 방안' 마련을 올해 주요 임무에 포함했다.

8. 사모펀드 관리법 발표
중국은 금융시장 개혁의 일환으로 사모펀드 시장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국무원이 사모펀드 관리 조례를 준비 중인 가운데, 증감회도 사모펀드 관리 잠정방안을 확정 짓고 곧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사모펀드 시장 육성에 나선 것은 국유기업 개혁과 중소기업 진흥을 위해서다. 민간자본 흡수를 통한 국유기업 개혁과 실물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 발전에 필요한 자금을 사모펀드로 충당한다는 복안에서다. 최근 몇 년 사모펀드가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2~0.5%에 그친다. 서구 선진 시장에서는 1~2%에 달한다.

9. 증권사 계좌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중국은 전국적인 통합 결제관리 시스템을 10월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중국에는 증권사 고객 계좌를 일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 통합 결제관리 시스템이 출범하면 투자자가 증권사의 어느 영업점을 방문해도 개인투자정보를 이용할 수 있고, 증권 계좌 개설 비용도 줄어들 전망이다.

10. 상장폐지 제도 구축
하반기 IPO 계획이 발표된 후 상장폐지 제도 구축이 다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 증권당국은 A주 시장의 상장폐지 정상화를 줄곧 약속했지만, 시장에선 상장폐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증감회가 우회상장과 신규상장 요건을 동등하게 적용해 우회상장을 통한 부실기업의 증시 진출을 원천 봉쇄할 예정이어서, 상장폐지 제도도 자리를 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특별관리종목(ST)로 분류된 기업이 상장자격을 유지하기 위해 자산매각,구조조정 등을 통한 편법적 증시 상장 자격 유지도 힘들어질 전망이다. 상장폐지 제도 확립은 중국 증시의 부실기업 정리해 시장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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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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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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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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