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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사장, 현대중공업 구원투수로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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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갑 현대중공업 신임 사장(왼쪽)과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신임 사장
[뉴스핌=김홍군 기자]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의 최측근 권오갑 사장(63)이 15일 복귀했다. 현대오일뱅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안국동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를 떠난지 약 4년만이다.

현대중공업 그룹은 전날 그룹기획실장 겸 현대중공업 사장에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 새 대표로는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부사장이 내정됐다.

현대중공업 그룹 관계자는 “그룹사 경영을 쇄신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사장단 인사와 함께 보다 효율적인 경영체제를 위해 기존 현대중공업 기획실을 그룹기획실로 개편했다”고 말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를 나와 1978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권 사장은 해외플랜트 사업부, 런던사무소 외자구매부 등을 거쳐 서울사무소장(부사장)을 지냈다. 2010년 8월부터는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권 사장은 현대중공업 내 대표적인 정몽준 의원 측근으로 통한다. 현대중공업이 사우디 아부다비국영석유투자회사(IPIC)로부터 현대오일뱅크를 인수했을 당시 외국계 문화가 강했던 현대오일뱅크를 현대중공업그룹의 일원으로 편입시키는 특명을 수행했다.

현대축구단 단장에 이어 현재 한국실업축구연맹 회장과 프로축구연맹 총재를 맡고 있는 점도 대주주의 뜻과 무관치 않다.

권 사장은 경영능력도 인정받고 있다. 정유업계가 경기침체와 롤마진 축소로 적자에 허덕이는 가운데 현대오일뱅크는 올 상반기 유일하게 흑자를 냈다.

‘인화와 소통’으로 대변되는 권 사장의 성품도 현대중공업 복귀의 이유로 꼽힌다. 대표적인 무파업 사업장이던 현대중공업은 올해 통상임금 이슈 등으로 임금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19년만에 파업 위기를 맞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최길선 회장에 이어 권오갑 사장이 현대중공업에 복귀한 것은 그만큼 대주주의 위기의식이 강하다는 반증이다”며 “최길선 회장과 권오갑 사장이 역할을 나눠 위기극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최길선 전 사장을 조선ㆍ해양ㆍ플랜트 부문 총괄회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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