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구글 vs 페이스북, '위성전쟁' 본격화

기사입력 : 2014년09월15일 09:56

최종수정 : 2014년10월08일 10:27

구글 위성 전문가 페이스북行…인터넷 연결 확대 노림수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기업 간의 치열한 경쟁은 인재 영입에서 구체화되는 경우가 많다. 어떤 전문가를 영입하는 가를 보면 그 기업이 어떤 확장성을 가지려하는 지도 가늠해 볼 수 있다.

페이스북이 구글에서 위성을 통한 인터넷 연결 사업에 종사했던 전문가를 영입했다. 이 소식은 페이스북이 구글이 했던 인터넷 연결 사업에 적극적인 도전장을 냈다는 것, 그리고 양사 간 이 분야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음을 가늠케 한다.

1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마이클 체틀린을 자사의 '커넥티비티 랩(Connectiviti Lab)'에 영입했다. 위성 디자인에 있어 권위가 있는 체틀린은 최근까지 그렉 와일러가 이끄는 구글의 위성 사업부에 근무했다. 구글 이전엔 위성 개발 등을 주로 하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 라이트스퀘어드(LightSquared)에서 일했다.

최근 와일러와 두 명의 동료가 구글을 떠나 월드뷰 새틀라이트(WorldVu Satellites)란 스타트업을 세운데 이어 체틀린까지 떠나면서 구글의 위성 사업 핵심 멤버들이 많이 빠지게 됐다.

(출처=월스트리트저널)
WSJ는 체틀린이 페이스북에 맡을 업무가 무엇인지는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링크드인(LinkedIn) 페이지를 보면 그가 최근 며칠 사이 스페이스 시스템즈 로럴, 인텔샛 등의 고위 관계자들과 관계를 맺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위성과 관련된 업무를 계속할 것임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페이스북과 구글은 더 많은 사람들을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많은 힘을 쏟고 있다. 여전히 개발도상국의 경우 인터넷에 연결조차 되지 않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위성 기술을 통해 인터넷 연결이 가능토록 하려고 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 블로그를 통해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의 경우 위성을 통해 인터넷에 연결토록 할 수 있다"면서 "현재 위성의 가격은 비싸지만 점점 기술이 발달하면서 소형화하고 쏴 올리기는 비용도 낮아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출처=가디언)
구글도 발빠르게 위성을 통한 인터넷 연결 사업을 벌여 왔다. 그렉 와일러와 마이클 체틀린 등 위성 전문가들을 영입해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고, 이에 앞서 시작한 '프로젝트 룬' 역시 열기구 풍선을 통해 인터넷 연결을 확장하기 위해 벌인 것이다. 

무인기 제조업체인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를 인수한 것도 인터넷 연결을 확장하기 위해서였다. 태양력 무인기와 위성 등을 개발 중이다. 인터넷 망을 깔고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무료 WiFi 제공 등에도 나서고 있다. 스카이박스 이미징이란 위성 서비스 업체도 인수했다.

페이스북도 '커넥티비티 랩'을 통해 인터넷 연결에 박차를 가해 왔다. 구글과 똑같이 위성과 무인기 모두 방점을 두고 있으며 특히 저궤도(low-earth-orbit) 위성과 지구 자전 방향으로 똑같이 회전해서 한 자리에 있는 것처럼 관측되는 정지궤도(Geostationary Earth Orbit) 위성을 통해 오지와 교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관심을 두고 개발중이다.

위성의 고도가 지구에서부터 약 500~2000km인 저궤도 위성은 정지궤도 위성에 비해 전파경로의 길이가 짧아 강력한 신호를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정지궤도 위성의 경우 커버할 수 있는 지역이 좀 더 넓어지나 신호는 약해지는 단점이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