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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지원' SK 최태원 펀드, 이달 말 첫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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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이 출연한 104억원 결실…카이스트 통해 10~20개 청년 창업가 선별

[뉴스핌=김선엽 기자]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조성한 '사회적기업 창업지원 기금' 중 일부가 이달 말 첫 집행된다.

18일 SK행복나눔재단과 카이스트(KAIST) 청년창업투자지주는 이달말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유망한 사회적 청년 기업을 선별하고 첫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책임지고 있는 청년창업투자지주 이병태(KAIST 경영대학 교수) 대표는 "KAIST 사회적기업가 MBA 과정 1기 학생들이 11월 말에 사업계획을 갖고 투자유치를 위한 IR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R을 통해 청년창업투자지주는 지속가능한 사회적 기업을 10~20곳 정도 골라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KAIST 사회적기업가 MBA 과정은 2년 전 SK행복나눔재단의 지원으로 설립된 국내 유일의 사회적 기업가 창업 MBA 과정이다.

사회적기업 설립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해주기 위해 설립됐다.

전원 장학금으로 운영되며 학생들은 MBA과정을 통해 창업에 필요한 교육을 이수하고 인큐베이션 센터를 통해 실제 창업을 준비한다.

벤처캐피탈리스트나 이미 창업 경험이 있는 벤처 사업가들이 2년의 교육기간 동안 멘토링을 수행한다. 학생들은 교수와 멘토 등을 대상으로 매주 자신의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검토 과정을 거치며 창업을 준비한다.

이 대표는 "2년 전에 SK행복나눔재단의 지원으로 사회적 기업가 MBA 과정을 개설했지만 교육 외에 실제 투자 재원에 대해서는 대책이 없었다"며 "최 회장이 사회환원 차원에서 청년 창업을 지원하겠다며 104억원을 기부함에 따라 우리가 벤처캐피탈 회사를 통해 청년 창업 기업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KAIST MBA 과정 학생이 아니더라도 창업을 준비 중인 학생은 누구나 신청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SK가 이처럼 사회적 기업 육성에 관심을 갖는 것은 최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최 회장은 사회적 기업과 일반 기업이 공존해서 시장경제의 부족한 점을 메꿔서 공존하는 경제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강하게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SK그룹 관계자는 "좋은 아이템이 있으나 시드머니(종잣돈)가 없는 창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최 회장이 사재를 털어 창업기금으로 100억원 가량을 출연했다"며 "좋은 용처를 찾아 사회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기부를 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보수로 받은 301억원을 전액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지난 5월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10월에는 옥중에서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이란 책을 출간해 세간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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