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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사외이사 거취문제 '이견'...5일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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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신중...KB금융, '거취' 별개로 사외이사 선임 先처리

[뉴스핌=노희준 기자] KB금융지주 이사회가 거취 문제에 '이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체 합의가 나지 않은 사항을 일부 이사들이 합의가 난 것처럼 외부에 흘린 데 대해 또 다른 이사들이 격하게 반발하고 있다. 

금감원은 아직 사외이사들의 거취 문제가 결론이 안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5일은 정기이사회가 예정돼 있어 사외이사 거취 문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KB금융지주 이사회 현황 (기준일 : 2014.06.30)<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이날 정기이사회를 연다. 시간은 오후 2시로 알려졌다. 

원래 이날은 정기경영계획 등에 대해 살피지만, 4일 간담회에서 논의했던 거취와 관련된 논의가 비공식적이라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 사외이사는 "정기이사회"라며 "경영전략 등을 본다"고 말했다.

사외이사들은 전날 오전 비공식 간담회를 통해 거취 문제를 논의했다. 하지만 거취와 관련한 아직 뚜렷한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이사들 간 입장이 다르다. 

한 사외이사는 "연임을 안 하기로 뜻을 모았다는 건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며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는데 잘못 알려져서 지금 난리가 났다. 거취는 이사 각자의 개별 의사에 뜻에 따르는 것이다. 뜻을 어떻게 모으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다른 사외이사는 "개인적인 생각은 별개로 연임을 하지 않기로 합의한 것은 없다"며 "현안을 두고 여러 가능성에 대해 협의는 했지만, 전혀 그런(연임 포기 합의) 인상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외이사는 연임 포기로 뜻을 모았느냐고 묻자 "그런 거 아니다"며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 사외이사 입장차...왜?

이런 이견은 내년에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들과 올해 새로 임명돼 2016년에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들 간 입장 차이 때문이다. 임기 만료에 따른 똑같은 연임 포기 선언이라도 사외이사들에게 다른 무게로 다가가는 것이다.

조재호·김명직·신성환 사외이사는 올해 3월 주총에서 임명됐다. 어쨌든 2016년 3월까지가 임기다. 당국의 지배구조 모범규준이 마련되고 있어 연임은 어차피 쉽지 않은 상황이다. KB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임기 만료에 따라 물러나겠다고 선언하는 데 대한 부담이 내년에 바로 물러나야 하는 사외이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하다. 

반면, 같은 연임 포기라도 다른 사외이사에게는 더 무겁다. 내년에 임기가 만료되는 김영진·황건호·이종천·고승의·김영과 사외이사 가운데 고승의 교수는 최장 임기 5년을 채우게 돼 선택권이 없다. 결국 김영진, 이종천, 황건호, 김영과 사외이사가 키를 쥐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내년에 임기가 끝나지만 연임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며 만약 3월 주총에서 물러나면 KB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는 모양새가 된다.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이날 오후에 잡혀 있는 이사회에서는 격론이 예상된다. 여전히 뚜렷한 결론이 나오지 않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더욱이 사외이사가 바로 물러나면 이사진 공백에 대한 현실적 대안이 없기 때문에 즉각 사퇴 가능성은 거의 없다.

◆ 금융당국, "결론 안 났다"...LIG손보 영향 "가시화 결과 보겠다"

금융당국도 사태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이다. KB금융의 LIG손해보험 인수와 관련한 문제를 직접 담당하고 있는 감독당국 핵심 관계자는 "알려진 게 사실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며 "여러 가지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만약 사외이사들의 거취 관련 표명이 있을 경우 금융당국의 LIG손보 승인 문제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관심사다. 아직 금융당국의 입장은 신중하다. 금감원이 이미 검사에 나간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KB금융의 LIG손보 자회사 인수 승인 칼자루를 쥐고 있는 금융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사외이사들의 '자연퇴임 선언'으로 상황이 달라지느냐는 질문에 "지배구조 개선이나 노력을 스스로 하고 있는 것인데 어떤 결과로 가시화될지 보고 판단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 KB금융, '거취 표명' 관계 없이 사외이사 추천 先추진

이와 별개로 KB금융은 사외이사들의 거취 합의와 관계 없이 지배구조개선 작업 가운데 사외이사 후보추천을 먼저 추진키로 했다. 원래 전체적인 지배구조 개선 작업은 내년 3월 말까지 이뤄내기로 했지만, 이미 물러난 이경재 전 의장을 비롯해 고승의 교수를 대신할 최소한 2명의 사외이사를 새로운 당국의 지배구조 모범규준에 따라 뽑아야 하기 때문이다.

KB금융 지배구조 개선TF의 핵심 관계자는 "당국의 지배구조 모범규준이 시행되면 우리 회사로 가장 급한 게 사외이사 후보 추천"이라며 "금융당국의 모범규준을 보면 지배구조 개선 TF를 운영하더라도 먼저 사외이사 추천은 결론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지배구조 모범규준에서 사외이사 후보군 구성시 주주, 이해 관계자, 외부 전문기관 추천과 의견 등을 활용토록 했다. 이전까지 CEO와 기존 사외이사 추천에 의존하던 방식보다 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절차가 까다로워진 것이다.

주총은 3월 초 공고가 돼야 하기 때문에 보통 1월이 돼서야 선임에 나섰지만,  기존에는 사외이사 추천을 CEO·기존 사외이사 추천을 통해 처리했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바뀐 모범규준에 따라 외부 추천 과정 등을 마무리하려면 서둘려야 하는 상황이다.

앞의 핵심 관계자는 "모범규준의 요건 중 하나가 사외이사 선임 시 주주대표성 등을 확보하기 위해 추천을 여러 외부에서 받으라는 게 있다"며 "외부 추천받는 것 등을 정하려면 이달 중에는 많은 논의가 진전돼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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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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