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크본드 '잔치 끝났다' 성장-유가 이중압박

기사입력 : 2014년12월13일 05:09

최종수정 : 2014년12월13일 05:36

발행 금리 급등 및 관련 펀드 자금 썰물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국제 유가 폭락의 파장이 정크본드 시장을 강타했다.

발행 금리가 18개월래 최고치로 뛴 가운데 이달 들어 발행 규모가 3년래 최저치로 급감했고, 관련 펀드에서는 자금이 썰물을 이루고 있다.

돈잔치로 뜨겁게 달아올랐던 정크본드 시장이 최근 수개월 사이 냉각되는 조짐이 두드러지는 것은 국제 유가 하락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정크 등급의 석유 업체들이 회사채 및 대출 원리금 상환에 난항을 맞을 것이라는 경고가 연이어 나오면서 관련 업계를 중심으로 ‘팔자’가 확산되고 있다는 얘기다.

뉴욕증권거래소[출처:블룸버그통신]
 12일(현지시각)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따르면 투기등급 회사채의 수익률은 지난 6월 5.69%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뒤 최근 7.11%까지 치솟았다.

12월 정크본드 시장은 2.47%의 손실을 기록했고, 이에 따라 연초 이후 수익률이 1.47%로 위축됐다. 특히 12월 손실은 지난해 6월 이후 최악의 실적에 해당한다.

올들어 정크본드 발행 규모는 3531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12월 발행은 2011년 12월 이후 최저치로 줄어든 상황이다.

국제 유가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60달러를 깨고 내려간 데다 글로벌 경기가 뚜렷하게 둔화되고 있어 정크본드의 발행자와 투자자 모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얘기다.

유가 하락이 에너지 업계를 먼저 강타한 데 이어 1조3000억달러 규모의 전체 정크본드 시장으로 파장을 미치고 있다고 투자가들은 지적했다.

캔터 피츠제럴드의 리아즈 하이드리 하이일드 채권 헤드는 “유가를 포함한 상품 가격이 급락하면서 관련 업계 뿐 아니라 정크본드 시장 전반을 강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11일 배럴당 59.95달러로 거래를 마감, 5년여만에 60달러를 깬 데 이어 12일 장중 3% 이상 추가 하락했다.

웰스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마기 파텔 머니매니저는 “정크본드의 모멘텀이 크게 꺾였다”며 “과잉 공급 문제가 이미 자리잡고 있는 데다 경기 둔화 우려가 점차 고조되고 있어 투자 심리가 냉각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조사 업체 리퍼에 따르면 지난주 하이일드 본드 펀드에서 18억9000만달러에 이르는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0월 초 이후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고조, 투자자들의 매도 심리를 더욱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알리안츠 번스타인의 마이클 소르 머니매니저는 “정크본드에서 손실이 발생하자 투자자들이 자금을 빼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자금 흐름이 반전을 이룰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모간 스탠리는 투자자들이 내년에도 고수익률을 추구하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이로 인해 정크본드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