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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 상장기업 파산, 24년만에 ‘제로’

기사입력 : 2015년01월16일 15:42

최종수정 : 2015년01월16일 15:42

CNBC, 테이코쿠데이터뱅크 보고서 인용 분석

[뉴스핌=김민정 기자] 지난해 일본 주식시장 상장기업들의 파산 건수가 24년 만에 처음으로 0건으로 조사됐다.

16일 CNBC는 테이코쿠데이터뱅크의 보고서를 인용해 일본 상장기업들 중 파산한 기업이 지난해 0건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가 자본시장의 기업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사진출처: 구글]
아베노믹스의 ‘첫 번째 화살’은 지난 20년간의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기 위한 통화완화 정책이었다. 일본은행은 2013년 본원통화를 연간 60~70조엔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대규모 양적완화를 시행해 왔다.

타쿠야 이시다 테이코쿠데이타뱅크 신용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대규모 양적완화가 통화량을 늘렸고 은행들이 대출을 더 하게끔 장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글로벌 금융위기로 기업들이 파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은행들이 중소기업들에 빌려준 대출금의 상환을 연장하는 제도를 운영해왔다. 이 제도는 2013년 종료됐지만 일본정부는 은행들이 급히 상환을 강제하지 않도록 지도했다. 이로써 ‘좀비기업’들이 파산하지 않고 시장에 남아있을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일본거래소에 상장된 3469개의 기업들 중 단 한 개의 기업도 파산하지 않을 수 있었다. 다만 테이코쿠에 따르면 상장 기업은 전체 일본 기업의 1% 미만이다.

이 같은 현상의 지속 가능성에 가장 큰 리스크는 엔화 약세라고 테이코쿠데이터뱅크는 분석했다. 전문가들의 분석대로 올해 말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140엔까지 오른다면 수입에 의존하는 중소기업들이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테이코쿠에 따르면, 지난해 엔화 약세는 2013년보다 두 배 이상인 345개 중소기업의 파산을 불러왔고 5270명의 실업자를 낳았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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